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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구절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 요한복음 14장 13절 (개역개정)
“And I will do whatever you ask in my name, so that the Father may be glorified in the Son.”
— John 14:13 (NIV)
쉽게 해석하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내 이름으로 하나님께 구하면 내가 응답하겠다”라고 약속하셨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예수님의 이름으로”라는 말은 단순히 기도 끝에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붙이는 주문 같은 표현이 아닙니다.
그 뜻은
“예수님의 뜻 안에서,”
“예수님의 마음을 따라,”
“예수님의 영광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그 기도의 목적은 결국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말씀의 배경
요한복음 14장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날 밤,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나누신 고별설교의 한 부분입니다.
제자들은 곧 예수님이 떠나신다는 말씀 때문에 두려움과 혼란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런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14:1)
“내가 너희를 위하여 처소를 예비하러 간다”(14:2)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영접하겠다”(14:3)
그리고 이어서 오늘 본문에서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행하겠다”라고 약속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떠나가시는 것이 끝이 아니라,
이제는 기도를 통해 계속 제자들과 함께 일하시겠다는 약속을 주신 것입니다.
신학적 해설
1. 기도는 예수님의 이름 안에서 드려지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이름”은 단순한 호칭이 아니라 존재와 권위를 의미합니다.
따라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은
예수님의 성품과 뜻에 합당하게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욕심이나 정욕을 위한 기도는 응답의 대상이 아닙니다(약 4:3).
참된 기도는 “내 뜻”보다 “주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입니다.
2.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예수님은 응답의 이유를 분명히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라”
기도의 중심은 “내 만족”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입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 내 문제를 해결해주세요”라고 기도합니다.
물론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돌보시는 분입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문제 해결을 통해 하나님이 드러나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3. 예수님은 지금도 살아서 일하시는 분입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과거의 약속이 아닙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지금도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역사하십니다.
그래서 기도는 종교적인 의식이 아니라
살아 계신 주님과의 실제적인 교제입니다.
묵상칼럼
오늘은 석탄일 대체공휴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쉼을 누리고, 각자의 방식으로 삶의 의미와 평안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더 깊은 초청을 하십니다.
“내 이름으로 구하라.”
세상은 스스로 길을 찾으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혼자 버티지 말고 나에게 구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기도는 약한 사람의 마지막 선택이 아닙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의 첫 번째 선택입니다.
특별히 현대인은 “자기 힘으로 해결하려는 습관”에 익숙합니다.
문제가 생기면 계산하고, 방법을 찾고, 사람을 붙듭니다.
그러다가 마지막 순간에야 기도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먼저 구하라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하나님을 움직이는 기술이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늘 본문은 우리에게 기도의 방향도 가르쳐줍니다.
“하나님, 내 뜻을 이루어 주세요”가 아니라
“하나님, 제 삶을 통해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게 하소서”라는 기도입니다.
그럴 때 기도는 단순한 소원 성취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동참하는 거룩한 통로가 됩니다.
오늘 하루, 분주함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보십시오.
그리고 조용히 주님께 물어보십시오.
“주님, 제가 무엇을 구해야 합니까?”
“제 삶 속에서 어떻게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길 원하십니까?”
그 기도를 통해 살아계신 주님이 오늘도 역사하실 것입니다.
적용점
1) 기도의 내용을 점검해보십시오.
2) 내 욕심 중심의 기도인지,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기도인지 돌아보십시오.
3) 문제를 만나면 먼저 기도하는 습관을 가져보십시오.
4) 사람보다 하나님께 먼저 나아가십시오.
5) 오늘 하루 작은 일이라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맡겨보십시오.
두려움, 염려, 결정, 관계를 기도로 올려드리십시오.
6) “하나님이 영광 받으시는 삶”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내 삶의 목적이 성공인지, 하나님의 영광인지 점검해보십시오.
결단의 기도
사랑의 주님,
저는 종종 제 힘과 방법을 먼저 의지하며 살아왔습니다.
문제가 생길 때 기도보다 걱정을 앞세웠고,
하나님의 뜻보다 제 뜻을 더 붙들 때가 많았습니다.
오늘 주님의 말씀을 통해
기도가 살아계신 주님을 의지하는 믿음의 통로임을 다시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한다는 의미를 바르게 알게 하시고,
제 욕심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구하게 하옵소서.
제 삶의 모든 영역 속에서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이 나타나게 하시고,
기도 가운데 역사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근심보다 기도를 선택하게 하시고,
염려보다 주님을 신뢰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오늘의 묵상칼럼 | 시험의 자리에서도 길을 여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때때로 당신을 시험하는 장소에 두실 것입니다.”
— 오스왈드 챔버스
오늘은 석탄일 대체공휴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쉼을 누리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잠시 삶의 속도를 늦추는 날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인생은 쉼의 날에도 여전히 선택의 자리 앞에 서게 됩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우리를 “시험의 장소”에 두시기 때문입니다.
관련 성구인 창세기 13장 9절에서 아브람은 조카 롯과 함께 살다가 서로의 가축이 많아져 갈등을 겪게 됩니다. 그때 아브람은 롯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네 앞에 온 땅이 있지 아니하냐 나를 떠나가라 네가 좌하면 나는 우하고 네가 우하면 나는 좌하리라.”
— 창세기 13장 9절
겉으로 보면 아브람은 손해 보는 선택을 한 것처럼 보입니다. 당시 좋은 땅을 먼저 선택할 권리는 연장자인 아브람에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다투지 않았고, 욕심으로 붙들지 않았으며, 하나님보다 앞서 가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 순간이 아브람에게는 “시험의 자리”였습니다.
무엇을 붙들 것인가?
눈앞의 유익인가, 하나님의 약속인가?
롯은 눈에 좋아 보이는 소돔 들판을 선택했습니다. 물이 넉넉했고 풍요로워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브람은 하나님을 신뢰하며 양보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런 아브람에게 더 넓은 약속의 땅을 보여주셨습니다(창 13:14~17).
우리의 삶에도 이런 시험의 자리가 있습니다.
억울함을 참아야 하는 순간,
내 권리를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
조급함 대신 기다려야 하는 순간,
눈앞의 이익보다 믿음을 선택해야 하는 순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넘어뜨리기 위해 시험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의 믿음이 어디에 서 있는지를 드러내시고, 더 깊은 신뢰의 자리로 이끄시기 위해 시험의 자리에 두십니다.
특별히 오늘 같은 공휴일에는 삶을 잠시 돌아보면 좋겠습니다.
나는 지금 무엇 때문에 조급해하고 있는가?
나는 무엇을 놓지 못해 하나님보다 먼저 붙들고 있는가?
나는 롯처럼 “보이는 것”을 따라가고 있는가, 아니면 아브람처럼 “약속”을 붙들고 있는가?
시험의 자리는 괴로운 자리이지만, 동시에 하나님을 더 깊이 경험하는 자리입니다.
아브람은 땅을 양보했지만 하나님을 얻었습니다.
손해 보는 것 같았지만 결국 약속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눈에 보이는 것보다 나를 신뢰하겠느냐?”
그 질문 앞에서 믿음으로 순종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적용점
1) 오늘 내가 붙들고 있는 욕심이나 조급함이 무엇인지 돌아보십시오.
2) 손해 보는 것 같아도 하나님 뜻이라면 순종할 부분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십시오.
3) 눈에 보이는 조건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더 신뢰하는 믿음의 결단을 해보십시오.
4) 갈등의 상황 속에서 아브람처럼 먼저 화평을 선택해보십시오.
결단의 기도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저는 때때로 눈에 보이는 것만 따라가려 했고,
당장의 유익과 계산 속에서 흔들릴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오늘 아브람의 모습을 통해
시험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을 배우게 하옵소서.
손해 보는 것 같아도 하나님을 붙들게 하시고,
조급함보다 순종을 선택하게 하시며,
욕심보다 화평을 택하게 하옵소서.
제 삶의 모든 선택 속에서
롯의 길이 아니라 아브람의 길을 걷게 하시고,
눈에 보이는 땅보다 하나님의 약속을 붙드는 믿음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시고,
시험의 자리 속에서도 주님의 인도하심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교회 앞에 장미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네요~~
예산수정교회 5월 기도제목입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