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 가야산
가야산(677.6m)은 칠갑산에서 북진하는 금북정맥 상에 솟아 있다. 금북정맥은 홍성을 지나 삼준산을 빚어 놓은 다음, 노적봉 - 가야산(일명 가사봉) - 석문봉 - 옥양봉을 들어올리고는 두 가닥으로 나뉘어져 북서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은 일락산을 들어올린 후 서산 앞바다로 가라앉고, 옥양봉에서 북동으로 달아나는 산릉은 상왕산을 빚어 놓고, 그 여맥을 당진 평야에다 묻는다.
가야산은 예산군과 당진군, 서산군 등 3개 군에 걸쳐 들판에 우뚝 솟아 산세가 당당하고 곳곳에 사찰이 자리하고 있어 은은한 풍경을 자아낸다. 가야산 정상인 가사봉은 출입금지 구역이다. 그래서 가사봉 북쪽 2km 거리인 석문봉(653m)을 오르는 데 그친다. 그러나 예부터 이곳 주민들은 석문봉을 주봉으로 해서 생각해 왔다. 대원군의 아버지 남연군의 묘와 가야사터에 맥을 대고 있는 봉이 바로 석문봉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가야산 산행은 남연군 묘가 있는 상가리에서 옥녀폭포가 있는 일조암계곡을 경유하여 석문봉을 오르내리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리고 산행코스에 변화를 주기 위하여 일조암계곡으로 석문봉에 오른 다음에는 서산 들판이 시원하게 터지는 북동릉을 타고 옥양봉에 이른 다음, 쉰길바위 능선을 경유하여 다시 남연군묘 앞으로 내려서기도 한다. 정상 돌탑에서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물이 맑고 계곡이 좋은 용현 계곡으로 하산 할 수 있다 (현재 용현자연휴양림 조성) 주변에 개심사, 일락사, 보덕사, 원효암등 백제초기부터 들어서기 시작한 사찰들과 해미읍의 명소로 이름난 해미읍성, 홍성 면천읍성이 있다.
최근 들어서는 개심사쪽에서 서산목장을 거쳐 마애삼존불과 보원사 - 덕산온천으로 이어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려 가야산을 한 바퀴 돌면서 가야산의 진면목을 구석구석 볼 수 있게 됐다. 용현계곡 총연장 4km의 남짓한 도로를 따라가면 산과 수려한 계곡이 이어지고, 계곡입구마다 빠짐없이 들어서 있는 저수지와 산 위쪽에 위치한 절들이 정취를 더한다.
▶ 일반적인 산행은 가야산 정상은 민간인 출입금지지역이라 남연군묘 왼쪽 저수지가있는 계곡 위쪽 동네뒤로 올라가 중간안부에 오른 다음 오른쪽 능선을 타고 석문봉을 오름으로서 가야산 정상을 대신한다.석문봉에 오르면 돌탑이 세워져있으며 옥양봉쪽으로 돌아서 내려오게된다.
석문봉에서 옥양봉으로 가는 능선은 안부로 푹 꺼졌다가 바위가 많은 옥양봉으로 올라가게 되어있다. 이들 봉우리들은 산에서 느끼는 거리감이 항상 그렇듯이 상당히 먼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실제로는 1시간미만의 시간밖에 걸리지 않는다. 석문봉은 가야산 봉우리가운데서 가장 바위가 많은 봉우리다. 가야산 쪽으로 암릉을 이루고 서남쪽은 단애를 형성하였다. 또한 석문봉에서의 하산코스는 서릉을 타다가 북릉으로 방향을 잡은 뒤 안부로 내려가면 용현계곡으로 가는 길과 일락산으로 올라가는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용현계곡으로 내려서서 개울을 따라 1시간10분쯤 가면 용현계곡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관리사무소에서 부터는 넓은 찻길이 닦여져 있다. 이 길을 따라 20분 정도 내려가면 보원사지가 나온다. 보원사지는 옛날에 큰 절이 있었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보원사지 5층석탑과 부도비, 부도, 석조등이 남아있다. 이곳에서 운산행 버스(하루 5회출발)를 탈 수 있다. 운산에 가면 서산, 홍성, 예산등 모든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보원사에서 2킬로미터쯤 떨어진 계곡 하류 협곡거너 산비탈에는 백제의 미소로 너무나 잘 알려진 마애삼존불상이 있다.
산존마애불상이 있는 이곳에서 수정봉 - 옥양봉 - 석문봉 -일락산을 이어 다시 원점회기하는 코스도 각광받고있다.(약 7시간)
등산코스
○ 상가리 주차장 - 남연군묘 - 관음전 - 옥양봉 - 등산로 - 석문봉 - 등산로 - 원효봉 - 상가리저수지 - 남연군묘
(왕복 3시간30분) ○ 상가리 주차장 - 남연군 묘 삼거리 - 좌측길 - 저수지 옆 돌담집- 계곡 - 가야산,석문봉 갈림능선 - 우측으로 석문봉길
- 석문봉 문다라미 돌탑- 옥양봉- 하산길 - 남연군묘 ○ 상가리 주차장 - 남연군묘 - 등산로 개설 기념비 - 관음전 입구 - 쉰길바위 - 옥양봉 - 능선 - 석문봉 - 일조암계곡
- 옥녀폭포 - 등산로개설 기념비 - 남연군묘 - 주차장(약 7km , 4시간) ○ 가야산 서쪽 등산로 : 서산I.C.(운산면) - 서산마애삼존불상 - 수정봉 - 옥양봉 - 석문봉 - 일락사 - 보원사지
- 서산마애삼존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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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海美邑城)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읍성이다. 읍성이란 읍을 둘러싸고 세운 평지성으로 해미읍성 외에 고창읍성, 낙안읍성 등이 유명하다. 지정번호 : 국가지정 문화재 사적 116호 위치 : 충청남도 서산시 해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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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제일선원(東方第一禪院). 덕숭산(德崇山) 수덕사(修德寺)의 일주문에 걸려 있는 현판이다. '수덕사의 여승'이란 가요나 일제시대 신여성으로 유명했다가 출가한 일엽(一葉)스님 때문인지 일반인들에게 수덕사는 비구니의 절이라는 이미지를 풍긴다. 게다가 일주문 바로 옆에 있는 ‘수덕여관’은 자신을 버리고 제자와 프랑스로 떠난 이응노 화백을 그리며 수절한 본부인의 애틋한 사연마저 담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수덕사는 5대 총림의 하나일 뿐 아니라 근세 불교의 선맥을 다시 이은 경허스님과 그 제자 만공스님이 주석했던 ‘선지종찰(禪之宗刹)’로 우리나라 근세 선불교의 고향과 같은 곳이다. 현재 우리 나라 2천 수백여 조계종 사찰 중 총림으로 지정된 곳은 수덕사의 덕숭총림, 해인사 가야총림, 통도사 영축총림, 송광사 조계총림, 백양사 고불총림 5곳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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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심사(開心寺)는 충남 서산시 운산면 신창리, 상왕산 자락에 자라잡고 있는 사찰이다. 마음을 연다는 뜻의 개심(開心)이라는 이름에 잘 어울리는 편안하고 아늑한 사찰이다. 개심사는 작은 절이지만 가야산을 대표하는 사찰 가운데 하나로 충남 4대 사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고즈넉함과 고풍스러움이 돋보이는 절이다.
개심사는 신라진덕여왕5년(651년), 또는 백제 의자왕 14년(654년)에 혜감국사가 개원사(開元寺)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전해진다.1000년이 넘은 사찰인 셈이다. 고려 충정왕 2년(1350년) 중건하면서 이름을 개심사로 고쳤다 한다. 조선 성종실록에 성종 6년(1475년) 개심사가 화재로 불타 없어진 것을 성종 15년(1484년에)에 중창했다는 기록이 전해진다. 따라서 지금의 고풍어린 건물들은 이때 재건축된 건물이다. 대웅전은 제법 높은 길게 다듬은 돌로 만든 기단 위에 얌전히 올라 앉아 있다. 절간 건물로서는 큰 편이 아니지만 기품이 제법 풍겨 나온다.보물 제143호인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건물로 단아함을 한것 풍긴다. 수수하면서도 건축미의 극치라는 찬사를 받는다. 이외에도 영상회개불정 (보물 제 1264호) 등이있다. 대웅전 오른쪽에 남향으로 있는 명부전 (문화재자료 제194호) 요사체인 심검당(문화재자료 358호)등 조선조때의 독특한 건축양식이 볼거리 이다. 개심사에는 경허선사(1849-1912)가 1889년 이후 20여 년간 호서지방의 문수사,부석사(서산),수덕사, 정혜사, 천장사등을 돌며 선기어린 행동과 법문으로 선풍을 일으키고 다닐 때 머물기도 했던것곳이다. 대한 불교 조계종 제 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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