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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과 복사본 함께 올립니다. 비보이 여러분들의 즐당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구 용어 정리
작성자 : 김학래
취지
당구가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이 1909년이니 올해가 107년이 되는 해이다.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3쿠션 종목에서는 최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강국으로 발전하였고 건전한 스포츠로 그 저변이 확대되어 많은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많은 꿈나무들이 열심히 연마하고 있어 앞으로도 밝은 전망이 기대된다.
그러나 아직도 그 용어 사용에 있어서는 많은 일본어의 잔재들이 남아 있어 일본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며 저속한 용어도 많이 있고 적당한 우리 용어가 없어 영어를 차용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 용어는 국제 공용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일본어의 잔재는 없앨 필요가 있고 저속어는 고운말로 고치고 우리말에 없는 용어는 아름다운 새 용어를 발굴해서 가까운 우리 애호가들만이라도 사용 보급해 보고싶은 마음에 여러 문헌들은 발췌하여 꼭 필요한 용어들만 간추려 정리해 보았다. 여러분들의 즐거운 당구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ㄱ
간접접촉
큐팁이 아닌 다른 어떤 것으로 수구를 건드린 경우를 말하며 파울이다. 일본어로는 ‘다마사와리’ ‘큐사와리’ 등이 있으나 ‘다마사리’ ‘큐사리’ 등은 잘못된 용어이다.
견제(牽制)
상대의 득점을 저지하기 위해 공의 배치를 어렵게 세워놓는 것을 말한다. 일본어의 '겐세이'를 그대로 번역한 용어로 우리말로는 ‘수비’라고 하는 것이 좋은데 영어로는 ‘디펜스’(Defence)라고도 하나 요즘은 ‘세이프티’(Safety)라는 용어를 더 권한다. 당구가 품위 있는 신사들의 게임이므로 ‘디펜스’가 더 노골적이고 ‘세이프티’가 좀 더 완곡한 표현이기 때문이다.
걸어치기
수구가 제1적구에 맞기 전에 빈 쿠션에 맞는 경우인데 수구가 제1적구에 맞고 제1적구 앞쪽으로 나올 경우는 ‘안으로걸어치기’ 또는 ‘앞으로걸어치기’ 라 하고 제1적구 뒤쪽으로(쿠션쪽으로) 갈 경우는 ‘밖으로걸어치기’ 또는 ‘뒤로걸어치기’로 나뉜다. ‘안으로 걸어치기’는 일본어로 ‘히까께’(引掛께)이며 ‘시까께’ ‘히까끼’ 등은 잘못된 표현이다.
공쿠션
일본어의 ‘다마꾸’를 번역한 말로 다마꾸는 공을 의미하는 다마(球)와 영어의 쿠션의 쿠가 합성된 말로 수구의 진로 변화를 레일 대신 키스를 활용해서 치는 기술이다. 우리말에는 현재 적당한 용어가 없다. ‘공되튀겨치기’ 또는 ‘되튀겨치기’는 어떨지?
그립
큐의 손잡이 또는 손잡이를 쥐는 손의 형태
끊어치기
팔로우스루를 최대한 억제하는 샷
끌어치기
수구의 하단에 당점을 주고 제1적구에 충돌시킨 후 후진되도록 하는 샷 ‘히끼(引)’는 일본 용어로 사용을 지양하자.
길게치기
무회전이나 약간 역회전을 주고 제1적구를 얇게 쳐서 단축, 장축, 단축의 순으로 진행시키는 샷. 일본용어의 ‘다테(縱)’에 해당한다.
ㄴ
날선 또는 날끝
레일에서 공과 접촉하는 모서리 부분. 레일 포인트와 동의어로 시스템 적용시 포인트를 계산하는 방법이 레일 포인트로 재는 방법과 후레임 포인트로 재는 방법 2가지가 있다.
ㄷ
당점
타구가 이루어지는 순간 큐 팁과 수구의 접점을 지칭하는데 당점은 상하로 구분하고 회전은 공의 중앙에서 표면까지의 한 지점으로 1팁, 2팁, 3팁, 4팁등으로 구분한다. 타점도 당점과 같은 용어로 본다.
대형당구대
캐롬에서 레일 내장이 2844.8mm X 1422.4mm인 테이불로 국제 시합에 사용한다. ‘대다이’, ‘대대’등은 잘못된 표현이다.
대회전
4회이상의 레일 터치로 이루어진 선회진로를 가지는 샷. ‘안으로 돌리기 대회전’, ‘밖으로 돌리기 대회전’, ‘옆돌리기 대회전’, ‘단축 빗겨치기 대회전’ 등이 있다. ‘네지마와시’ ‘니쥬마와시’ ‘산쥬마와시’ 등은 일본 용어이다. 참고로 4쿠션 이상이면 ‘니쥬마와시’ 6쿠션 이상이면 ‘산쥬마와시’이다.
더블쿠션
3쿠션 게임에서 수구가 1적구와 2적구를 맞히는 동안 한 레일에서 맞은편 레일, 그 다음 옆 레일 순으로 진행하는 것을 말한다.
데드볼
무회전 샷을 말한다. ‘무시네루’ ‘무시’등은 잘못된 표현이다.
되돌려치기
수구에 역회전을 실어 비교적 작은 입사각으로 쳐냄으로써 장축 - 단축 - 장축 또는 단축 - 장축 - 단축으로 진행시키는 샷. ‘더블레일’ ‘접시’ 등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쬬단쬬’는 장(長) - 단(短) - 장(長)를 의미하는 일본 용어이다. 사용을 자제하자. 또 한 가지 잘못된 사용은 ‘되돌려치기’를 ‘뒤돌려치기’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두가지는 전혀 다른 용어이다.
두번치기
타구시 큐 팁과 수구가 두 번 이상 접촉하는 경우로 파울이다. ‘니꾸’는 일본어 2를 나타내는 ‘니’와 쿠션의 ‘쿠’를 합성한 말로 영어로는 ‘Double touch'이다.
뒤돌려치기
수구에 역회전을 주고 쳐서 1적구에 맞은 후 장축 - 단축 - 장축의 순으로 진행시키는 샷이며 ‘밖으로 돌려치기’는 동의어이다. ‘우라’ ‘우라마와시’는 일본용어이다.
ㄹ
라사
당구대 상판과 쿠션을 감싸는 천을 말하며 영어가 아닌 포르투갈어로 라샤(raxa)에서 유래했다.
레일
뱅크, 쿠션과 동의어
롱스트링
헤드레일의 중심과 풋레일의 중심을 연결한 가상의 선
리버스(Reverse)
수구를 1쿠션에 역회전으로 바로 입사시켜 2쿠션에 입사된 수구가 순방향 회전으로 진행하게 하거나 수구에 순방향 회전을 주고 1적구를 쳐 1쿠션에 역회전으로 입사시켜 2쿠션에서 순방향으로 진행시키는 샷. ‘리보이스’는 ‘리버스’가 변해서 된 국적불명의 용어인데 더러 TV에서 해설자들도 사용하는 사람이 있는데 조속히 시정해야 될 일이다.
리버스 엔드(Reverse end)
마지막 쿠션에 역회전으로 입사한 수구가 예각으로 서서 올라오는 진행을 일컫는 용어. ‘죠단’은 일본용어이다.
ㅁ
모아치기
연속해서 득점하기 위해 1, 2적구를 가까이 모이도록 배치하여 치는 기술. ‘가에시’ ‘가야시’는 일본 용어이다.
목적구
3쿠션 게임에서 수구 이외의 두공을 말하는데 제1적구, 제2적구로 표현하기도 한다. 영어로는 ‘오브젝트볼’이다.
무회전
수구에 좌우 회전을 주지 않는 것을 말하며 ‘무시’ ‘무히네리’ 등은 잘못된 표현이다. ‘중앙타점’ ‘0팁’ 등은 무회전과 동의어이다. 영어로는 ‘Dead ball' 또는 'No english'라 한다.
밀어치기
수구에 상단 당점을 주고 팔로우스루를 길게 쳐서 1적구를 맞은 후에도 전진력이 살아 나가게 치는 샷. ‘오시’는 일본용어이다. ‘항오시’는 쿠션에 붙어 있는 적구를 3/4이상 두께로 밀어치는 샷으로 일본말 항(半)과 오시의 합성어이다. 우리말로는 ‘반밀어치기’가 어떨지?
ㅂ
밖으로 걸어치기
‘뒤로 걸어치기’와 동의어
밖으로 돌려치기
‘뒤돌려치기’와 동의어
반칙
규정을 위반하는 것. 공격권을 상실하거나 공을 재배치하기도 한다. 영어로는 ‘파울’이다. 백차는 반칙이 아니고 범실의 일종이나 우리나라 동호인들의 게임에서 로칼룰로 벌점을 부과하기도 한다.
뱅킹
서브권을 결정하는 과정으로 각 각의 플레이어가 헤드스트링의 양편에서 풋레일을 향해 공을 쳐서 헤드레일에 가장 가까이 붙이는 선수가 초구권 또는 결정권을 갖는다. ‘래깅’도 동의어이다.
벌칙
반칙을 범한 경우 경기자에게 부여하는 벌점. 영어로는 ‘페널티’ 일본 용어는 ‘바킹(罰金)’이다.
범실
반칙 없이 쳤으나 진로가 틀려 득점하지 못한 경우. 공격권만 상실한다.
복식
복수의 플레이어가 편을 갈라 시합하는 것. 우리가 흔히 ‘겐뻬이’라고 하는 말은 일본에서 11세기 겐(源)씨 일족과 헤이(平)씨 일족이 벌인 싸움에서 유래한 말로 각 각 백색과 홍색의 깃발을 사용했다고 해서 홍백전의 의미로 쓰였으나 요즘은 복식게임을 총칭한다. ‘복식’으로 사용함이 옳다.
브릿지(Bridge)
타구 시 큐의 상대를 고정하는 손의 형태.
비틀기
수구에 회전을 주어 회전력을 갖고 진행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일본 용어는 ‘히네루’ ‘히네리’이며 영어로는 ‘잉글리시'이다. '시네루’ ‘히네’등은 잘못된 표현이다. 우리말 ‘비틀기’나 ‘회전’이 바른 표현이다.
빈쿠션치기
1적구를 맞추기 전에 수구를 레일에 먼저 입사시키는 것을 말하며 일본 용어는 ‘가라꾸’로 일본어의 비다는 의미의 ‘가라’(空)와 영어 ‘쿠션’의 ‘쿠’를 합성한 단어이다. 우리말로 번역하면 빈쿠션치기 또는 공(空)쿠션치기가 되나 공쿠션치기는 공(球)쿠션과 혼동되므로 빈쿠션치기가 적당하다. 영어로는 뱅크샷이라 하는데 1적구에 맞기 전에 레일에 맞는 횟수에 따라 1뱅크, 2뱅크, 3뱅크로 구분하는데 순수한 우리말은 없을까? 공과 레일이 만나는 부분을 날선 또는 날끝이라 하는데 여기에 착안하여 '한빈날치기' '두빈날치기' '세빈날치기'가 어떨지? 제안해 본다. 많이 사용하다 보면 좋은 용어로 자리 잡을 듯?
빗겨치기
수구에 역회전을 주고 레일에 붙거나 근접한 목적구를 쳐서 1쿠션을 맞고 순방향 회전으로 선회진로로 진행하게 치는 것을 말한다. 단축비껴치기와 장축비껴치기로 구분하기도 하며 특히 장쿠션빗겨치기를 ‘짱꼴라’라고 하는데 중국어로 중국인을 의미하는 ‘중꿜러’가 변형된 말로 추정되는 바 중국인을 비하하는 저속어이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뒤돌려치기도 광의의 빗겨치기로 볼 수 있으나 굳이 구분하자면 수구와 부디친 1적구가 쿠션에 맞고 튀어나온 뒤쪽으로 수구가 지나가면 뒤돌려치기이고 수구가 1적구가 튀어나오기 전에 앞으로 진행하면 빗겨치기이다. 빗겨치기와 동의어로 ‘잘라치기’가 있는데 일본어 기리가에시(切리返시)를 직역한 것으로 적당치 않은 용어이다. ‘기리까시’나 ‘기레까시’ 모두 잘못된 용어이다.
ㅅ
사이드스팟
캐롬에서 서브할 때 헤드스트링 상에 공을 놓는 지점으로 헤드스팟에서 좌 우 6인치 이내이다.
소형당구대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하는 당구대로 레일내장 2448mm X 1224mm이다. 흔히 중대라고 부르지만 잘못된 표현이다.
수구
타구가 허락된 공. 내공과 동의어이다. 영어로는 큐볼(Cue ball)이다.
ㅇ
앞돌려치기 또는 안돌려치기
1적구의 안쪽을 맞힌 수구가 단축 - 장축 - 단축 또는 단축 - 장축 -장축의 진로를 갖는 샷. 일본어의 ‘오오마와시’는 직역하면 ‘대회전’이지만 실제로는 ‘앞돌려치기’에 해당된다.
애버리지
‘평균득점’을 말하며 총 득점을 총 이닝으로 나누어 산출한다.
얇게치기
목적구를 스치듯 얇게 치는 기술을 말하며 영어로는 ‘팬샷’ 또는 ‘페더샷’이라 하고 일본어로는 ‘나메’이며 ‘나미’는 잘못된 표현이다.
옆돌리기
1적구를 맞힌 수구가 장축 - 단축 - 장축을 선회하여 진행하는 것을 말하며 ‘제각돌리기’라고도 한다. 일본 용어로는 ‘하꼬마와시’(箱回시)라 하며 ‘하꾸’ ‘하꼬마시’ 등은 잘못된 표현이다.
오차허용치
진로가 어긋나도 득점할 수 있는 범위. 영어 용어로는 ‘에러마진’이라 한다.
요행
의도하지 않았던 진로에 의한 행운의 득점. ‘후로꾸’는 영어 ‘Fluke'의 일본식 표현으로 적당치 않다.
이닝
한 게임에서 경기자가 공격권을 획득한 순간부터 상실한 순간까지를 의미한다.
ㅈ
적구
목적구와 동의어
점프볼
너무 강한 스트록이나 과도한 타점 설정에 따른 미스큐, 지나친 수평각 등에 의해 수구나 적구가 프레임(상틀)에 맞거나 당구대 밖으로 나가는 경우를 말하며 파울이다. 이 때는 규정에 따라 공을 재배치한다. 우리말은 따로 없는데 ‘장외공’은 어떨지?
중형당구대
레일 내장 2540mm X 1270mm의 당구대로 흔히 ‘국제식중대’라고 표현되나 잘못된 표현이다.
찍어치기
극단적인 회전력을 얻기 위해 큐를 세워 타구하는 고급기술. ‘마쎄’는 영어가 아니라 불어이다.
ㅋ
코너
롱레일과 숏레일이 만나는 지점. 굳이 우리 말로 번역하면 ‘구석’이 되지 않을까?
‘똥통’이나 ‘똥창’은 저속어라 피하는 것이 좋다.
키스
수구가 1적구를 맞힌 후 다시 1적구와 충돌하거나 1적구가 2적구와 충돌하는 경우이다. 우리말로는 흔히 ‘쫑’이라고 하나 방송 등에서 저속어로 치부하고 ‘키스’를 많이 사용하고 있으나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말이며 무조건 외국어만 선호하는 것도 지나친 사대주의가 아닐까?
ㅌ
팁
상대의 끝 부분에 부착한 가죽조각 또는 회전력을 부여하기 위한 타점의 단위
ㅍ
풋레일
헤드레일의 반대편 쿠션
풋스팟
캐롬에서 목적구(적색 공)가 놓이는 곳으로 롱스트링과 풋스트링의 만나는 지점
풋스트링
헤드스트링과 반대편의 대칭되는 스트링(선)
프로우즌
공과 공, 공과 레일이 붙어 있는 경우이며 우리말로는 ‘붙은공’ 또는 ‘떡’이다. 공과 공이 붙어 있을 경우는 공격권을 가진 자의 선택에 의해 그대로 치거나 재배치를 요구할 수 있다.
ㅎ
하단치기
레일에 붙어 있거나 근접해 있는 공을 칠 때 내공의 하단부를 가격하여 적구를 얇게 쳐서 긴 각을 형성하는 기술로 보통 일본어로 ‘시다’라고 하나 ‘히다’등은 잘못된 표현이고 ‘하단치기’로 고쳐 쓰면 좋을 것 같아 신 용어로 제안해 본다.
하이런
한 이닝 최다 득점을 말한다.
헤드레일
뱅킹과 서브를 시작하는 쪽의 쿠션.
헤드스팟
헤드스트링과 롱스트링이 만나는 접점으로 서브 시에는 상대의 큐볼이 놓이고 재배치 시에는 공격자의 큐볼이 놓이는 지점이다.
헤드스트링
헤드레일에서 사이드레일을 따라 2포인트 떨아진 두 지점을 연결한 가상의 선이다. 헤드스팟과 사이드스팟이 이 선상에 위치한다.
횡단샷
3쿠션 게임에서 수구가 1적구와 2적구를 맞히는 동안 하나의 레일에서 맞은편 레일로 또 다시 처음레일로 진행하거나 그이상 횡단하는 샷. ‘따블’ ‘따블다시’은 잘못된 표현이다.
첫댓글 당구에서 나오는 거의 모든 용어를 설명해줘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이나 법칙 등에서 사용하는 일부 각종 기술관련 용어 ,예로 스트록 종류별 이나 (롱,숏.잽.컷등등) 당점 관련 등이 추가되면 아주 좋은 용어집이 되겠습니다
수고 많았습니다.
찬찬히 읽어 볼수록 자료도 많이 모으고 연구 많이 한게 느껴집니다.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