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8.25(화)
여름 밤 걷기
(부평역~ 부평공원~희망촌공원~인천가족공원~백운역)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
어느 덧 8월의 여름 날도 코로나에 속절없이 가고 있습니다.
장마에... 코로나19에...
여름다운 여름을 맘껏 뽐내보지 못한 여름이
막바지를 두고
자기다움을 과시하듯 작렬하며 태양빛을 쏟아 냅니다.
낮 기온 34도... 폭염...
코로나는 여름을 이기려 매일 감염 확진자를 내보내고 있으니...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10인 이상 모임(집회)금지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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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야, 그래봐라~
집콕해도 너를 물리치러 치유의 길로 나선다. ㅋㅋ
건강하게 노는 방법을 알고 있는 우린
함께 모여 떠들고 외치며 무얼 하는 것이 아닌,
건강한 길을 찾아 제각기 즐겁게 걸을 뿐입니다.
10인 이하에서 초과된 11명이었지만
규칙을 준수하며...
마스크 착용, 2미터 간격 유지하고....
부평공원에 와서 그래도 인사는 나누고 가기로 합니다.
부평공원 육교를 건너 희망촌 마을을 지나
원주민들이나 알까.... 하는 길...
산으로 오르니 아담한 숲 속..... 희망촌 공원이라 하네요
예쁘게 조성된 희망촌 공원.....
얼마나 무더운지 물 한모금 마신다고 잠시 쉬다가
모기떼들 습격으로 너도 나도
온통 원치 않은 헌혈을 해주고는 가려워 환장~ ㅋㅋ
단체인증샷을 하고 가야지요.
숲 속을 내려오니 호명사라는 작은 절이었습니다.
도심의 호명사...
바로 앞, 부개산(가족공원)...
행길을 건너 질러 갑니다.
마을 길에 공원묘지 산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었네요.
헥헥~ 대며 올라가니 고요한 적막이 흐릅니다.
가족공원 위로 뜬 반달이 마중나와 있었어요.
고히 잠든 영혼 앞을 지나며 묘지트레킹을 합니다. ㅎ
부평구, 계양구의 야경이 펼쳐집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좀 깔딱 언덕이지요.
가족공원(부개산) 정상...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적막한 밤 공기를 식혀주네요.
베리님과 호연지기님은 갑장이라고 무지 다정합니다. ㅎ
어둠을 헤치며 하산...
땀을 흠뻑 적시고 내려와... 소감 한마디씩~~~
어땠나요?... 묘지트레킹... ㅎㅎ
으시시하였을까요?...
아닙니다. ㅎㅎ~
그래도 가족공원이거든요.
인천가족공원이라 해서 꽃으로 둘러싼
대공원 같은 가족들 놀이터 쯤으로 생각했다는
가을샘님 말씀에 한바탕 웃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여름 밤 걷기라 했지만
매니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9월의 밤도 두어 번 쯤은 더 걸을 예정이란
오하당님 말씀이 무척 반갑게 들렸습니다.
우리 밖에 없었던 한적한 길...
가족공원을 뒤로 하며... 백운역까지....
약 9km(18,000보) 기분 좋은 밤이었어요.
구석구석 좋은 길 안내로 애써 주신 오하당님
감사합니다.
인.트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9월의 밤 또 만나요~
첫댓글 어제 올렸다 수정이 전혀 되지 않아
씨름하다 삭제를 눌러 날아갔습니다.
다시 블로그에 작성해서 복사...
블로그는 자동줄여 올라가는데
카페는 여전히 원본인듯 크게 올라가네요.
또 삭제할 수 없어 그냥 둡니다.
댓글 주신 베리님, 귀천님...
삭제되어 죄송해요.
다음 기능이 달라져
익숙해 질 때 까지는
좀 갑갑해 질 것 같습니다.
사실 올해의 여름 밤 트레킹은 마지막
인걸로 알지만, 왠지 아쉬운 밤 였답니다.
희망공원, 호명사의 극성스런 모기 소굴을
지날 땐 여기저기 “앗 따가” ,아우성 소리~~
하지만 즐거운 비명으로 들릴 수 있었던 건
저 하늘 끝에 하얀 반달이 우릴 반기고
가는 길을 밝히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힘든 줄 모르고 빨래판 언덕길을 서로의
수다스러움 속에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답니다.
간간이 야간 트레킹을 한번만 더 하자는
회원들의 애교 섞인 울부짐에 기꺼이 답할 줄
믿으며, 흘린 땀 만큼 보람 있는 하루 밤의
우리들만의 리그 무대 였답니다.
여기까지 사고없이 이끌어 주신 오하당, 빗방울,
호연지기님, 그리고, 참여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수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재편집해서 올려주신 카페지기님
수고 하셨습니다.
베리님의 명품 댓글이 그 날의 걷기를
몽땅 대변하는 듯 합니다.
늘 배려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베리님, 감사해요~
함께 한 길, 든든했습니다.
9월의 밤... 또 뵈어요~
빗방울님
너무감사해요
모기와씨름 하면서도
추억담으시는거
쉬운일아닌데
수고많으셨어요
너무너무 감사해요...^^!!
매번 함께해 주시는 둥이네님,
힘이 되어 즐겁게 걸었습니다.
쉬는 시간 모두에게
꼭 견과류를 챙겨주시는 손길,
그 마음...고마웠어요~
열화와 같은 성원에 9월의 여름밤도
다시 걷기가 있을 예정이라니
또 함께... 기대해 봅니다.
그림이 아니라 영화같은 장면들
참으로 멋지십니다 ^^
귀천님,
응원 감사합니다.
토요일만 시간이 되시니
뵐 수 있는 날이 없네요.
기회되면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