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 나무는 언제 꽃 피어? 잎만 잔뜩 올라왔네. 원래 꽃이 안 피는 나무인가?"
"우리가 입학하기도 전에 피었다가 졌어."
"그땐 아직 눈도 내리고 그럴 때였는데?"
"원래 그래."
"되게 성질 급한 나무구나."
"응. 하지만 아주 아름다운 꽃이 피지."
(전민희 저, 룬의 아이들 데모닉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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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들보다 이르게 열매를 맺은 탓에 아직 가을공연의 꿈결에서 헤매이고 있는지, 혹은 가을 다음에 찾아올 겨울을 대비하고 있는지 모를 어느 젊은이들이 지하주차장에서 정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저녁의 적막함을 아직은 견디기 힘들었기 때문에 늘 그래왔듯이 발길을 옮기고 말았습니다. 이 잔불이 언제까지 그 온기를 간직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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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닷 호남풍물가락 中 자즌풍류
덩O/덩O/OO//(더구/덩)O/OO//더궁/O궁/따구//궁O/더구/따O
더구/덩O/OO//(더구/덩)O/OO//더구/따궁/따구//궁O/더구/따더
구다/궁O/OO//(구다/궁)O/다따//더구/따(궁)/따구//궁O/(더구)/따더
구다/궁O/(따궁)//O더/구다/(궁)O//따궁/O(구)/따구//궁O/덩O/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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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피드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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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수민: 오른손의 타격은 더할 나위 없으나 북과 살짝 다른 부분을 더 고려하면 좋을 것입니다. 열채도 북채나 쇠채처럼 그 끝부분이 타격면에 들어가서 울림을 주지만 그 힘을 장구통에 맞는 열채의 중간부분의 탄성력을 이용하여 전달해주기 때문에 쇠채나 북채가 나오듯이 팔을 자연스럽게 뺀다면 끝부분이 다시 가죽을 건드려 울림을 죽여버리고 맙니다. 반드시 죽습니다. 살짝 그 끝을 먼저 뺀 다음 이전에 해왔듯이 팔을 빼는 부분동작을 하나 추가해주면 좋을 것입니다.
왼팔의 타격은 아직 아쉽습니다. 울림을 준다는 측면에서는 전혀 다르지 않지만 아직 그 동작을 연속되게 수행하는 데에 있어서 장구근도 부족하고 팔 전체를 아직 사용하지 못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궁채 24박을 위해서 궁채가 들어가는 궤도와 튀어나오는 궤도를 일치시켜 궁채를 박아넣는 동작만 수행한다는 느낌으로 궁을 칠 수 있도록 합시다.
자즌풍류에서 점점 가락을 쌓아올리는 느낌과 이전 배의 마지막 박을 물고 들어가면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가락 진행에 대해서도 이해가 필요합니다.
질굿에서 신하경이 어차피 어려운 가락을 쳐줄테니 일반적으로 연행되는 굿거리조 가락 위주로 변주를 쌓아가도록 합시다. 속도가 나중에 땡겨지면 모르겠는데 적당히 빠른 수준의 질굿에서는 가락이 펴진 상태로 일단 서로 맞아떨어지는 지점을 잘 표현하는 게 듣기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는 호남풍물가락 징이기 때문에 사실 발언권은 없습니다. 시바견과 원만한 합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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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우: 소!요¿ 사물놀이에서는 쓸 일이 없겠지만 뭐든지 알아두면 어딘가에는 써먹는 법입니다. 비록 지금은 가지무침으로 생각될 지 몰라도 몸에 좋다는 생각으로 가지풍류를 먹어보도록 합시다. 굿거리는 일반적인 3분박 4소박으로 이루어진 한 줄을 가락의 한 배로 가져갑니다. 하지만 가락의 속도가 느리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각 3분박을 2개로 나누어서 사용하기도 하고(6x4), 심지어는 3개로 분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9x4). 느린풍류 변주에도 응용할 수 있는 원리이기 때문에 잘 생각해보도록 합시다. 가락을 듣는 귀는 이제 조금 트인 것인지 생소한 가락임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눈치껏 따라올 수 있는 수준이 된 것 같아서 아주 든든한 순대국밥 같았습니다. 클래식 순대국밥을 지나 새우젓 순대국밥 다데기 순대국밥 들깨가루 순대국밥으로 나아가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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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지우..?는 소요인데 히익
그르니까 말이야..? 음..?
깅종영 조교 탄핵
? 그랬나 왜 연이라고 생각했지 ㅋ 아 뭐가 중요해~
@장구기 조교M 김종연 김종소요
진짜 소인배같긴 하다
속보 이윤주 소요 발언
@연 22 김우형 아 뭣이 중요해~
열편 소리가 죽으면 제가 죽는다는 각오로 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ㅇ에에에??
"살아라" 옴뇸뇸
@화음 21 조여진 고집 소고춤 공중분해
신은 죽지 않아
아... 제가요? 어려운 가락을요?
그 짬에 계가 하리¿
아직도 갈공에서 못벗어났네
아 결공 해야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