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여행/ 리버풀]
전세계의 비틀즈 팬들이 모여 든다는 영국의 도시 리버풀
요즈음
영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실시간 중계방송 때문에
올림픽 경기 보느라 저녁시간이 잘가는 것 같아요.
태어나서 이렇게 더운 여름은 처음인데요
이렇게 더웠던 날이 이젠 며칠째인지 기억도 없습니다
찜질방에 있는 것 같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머리는 멘붕상태 ...
밤까지 이어지는 열대야 때문에 잠 못 이루는 밤이 계속되고 있지만...
런던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고 재방되는 올림픽 경기가 있어서
그나마 더위를 잊을 수 있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지요.
금메달이라도 따는 날이면 그 기쁨에 속이 뻥 뚫리는 듯한 기쁨이
더위를 잠시 잊게 해주기도 하지요...
2010년 8월 말경에
영국과 스코틀랜드 일주를 하면서 들렸던 리버풀...
비틀즈의 노래를 들으며 학창시절을 보냈던 우리는 당연히 비틀즈 팬이죠...
그시절 느꼈던 비틀즈에 대한 막연한 향수라고 해야 하나요...
그때 그시절 팝송과 함께 참 좋아라 했던 그룹입니다.
어느새 나도 모르게 흥얼거리고 있었던 노래...
Yellow Submarine .Yellow Submarine ...
그 당시는 비틀즈 보다 클리프 리차드를 더 좋아 했던것 같기도 하구요...
영국에 왔으면 당연히
비틀즈의 자취를 찾아 봐야만 할 것 같은 사명감(?)...
오후 4시경쯤 리버풀 도착하여 리버풀 유쓰호스텔에 짐을 풀어놓고
비프스테이크를 굽고 양송이와 양파를 볶아 햇반 두개로 민생고 부터 해결한 후
일단 밖으로 나와서 알버트 독을 향하여 우리일행 4명이 걸었습니다.
비틀즈 스토리 입구인데요
비틀즈 팬이라면 꼭 방문해 보고 싶어 할 전시관이겠지요 .
궂이 비틀즈의 팬이 아니더라도
끊임없이 사랑받고 있는 비틀즈노래를 아는 분들에게도 흥미로운 공간이 아닐까 합니다.
거대한 배 한척이 길가에 정박해 있었는데요...
배를 개조해서 만든 BAR 랍니다.
길에서 바로 들어갈 수 있도록 작은 다리를 설치해 놓았구요...
리버풀은 17세기까지 작은 항구도시에 지나지 않았던 도시인데요
미국의 버지니아주와 서인도제도와의 무역을 통해 18세기 들어 크게 발전하면서
대영 제국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던 도시라 합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도시에는 실업자가 넘쳐나고 활기는 거의 사라졌는데
리버풀도 예외는 아니었죠.
그런 도시를 다시 한 번 부상하게 만든 것이 관광산업 인데요.
원래부터 리버풀은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적인 자산이 풍부하였구요
비틀즈가 태어나고 활동했던 곳 이라는 강점이 있는 도시 리버풀이죠...
즉 비틀즈의 고향 리버풀에서 비틀즈의 향수를 달래기 위하여 방문한다는 비틀즈 팬 ...
전세계 비틀즈 팬들이 리버풀을 먹여 살린다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습니다..
리버풀하면 또 축구로 유명 하자나요...
우리 박지성선수가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팀이 있는 맨체스터와도 가깝구요...
에버턴과 리버풀이라는 강호 축구클럽을 거느리고 있는 것도
리버풀 도시의 번성에 한몫을 했다고 합니다.
강둑을 따라 걸어가다 보면 앞에 굴뚝 처럼 보이는 건물이 있는데요
펌프하우스 라고 쓰여져 있어요.
호텔이면서 레스토랑, Bar & Grill, Pub이 있다고 합니다.
위 사진에서 굴뚝이 있는 건물 펌프하우스의 노천까페 인데요...
머지 강으로 노을이 지는 모습을 감상하면서 마시는 분위기와 맥주의 맛은 짱~ 이겠죠...
그래서 한바퀴 돌고 난 후에 여기서 한잔 하자며 찜~~~ 했었는데요
한바퀴 돌고 오니 자리는 커녕 너무나 많은 사람들로 꽉 차서 왁자지껄...
우리가 발 디딜 틈이 없어 보여 그냥 되돌아 나왔답니다.
그날따라 무슨 페스티발이 있었는지
해가 지니까 많은 사람들이 알버트 독의 클럽으로 다들 모여 들었나 봅니다...
저녁이라 제법 쌀쌀한데도 여자들은 어깨를 다 들어내놓은 파티복 차림으로...
펌프하우스 쪽에서 우리가 걸어왔던 곳을 향하여 뒤돌아보니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BAR 라고 쓰여진 빨간 배는 말 그대로 선상까페.....조그만 배가 아니라 상당히 컸던 기억이...
여기도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배 뒤쪽에 있는 오른쪽 건물 모양이 참 특이 하죠...
뒤돌아 본 풍경의 왼쪽이랍니다.
펌프하우스에서 더 머지강 쪽으로 걸어나와서 뒤돌아 본 풍경입니다.
머지사이드 해양박물관
리버풀 항구의 역사를 조명한 박물관이며
노예의 무역과 이 지역에서 신세계로 여행 떠났던 몇 백 만명의 이민족에 대한 역사가 있으며,
또 타이타닉 호와 루시타니아 호의 해난사고 등 흥미를 끄는 전시 내용이 가득하다 합니다.
머지사이드 해양박물관 앞마당에 있는 커다란 닻이 인상적입니다.
미음자 형태의 알버트 독은 규모가 얼마나 큰지요
독 안으로 들어와 정박 해있는 배들을 보면 알수 있겠지요...
건물 뒤쪽으로 리버풀 아이도 보이네요...
머지 강가에 있는 리버풀 젊은이의 상징이자 비틀즈 동상 (?)....
열심히 안내판을 읽고 있는 분들이 우리와 함께 여행을 하였던 남편친구 부부...
남편분은 운전과 요리를 도맡아 하셨구요
그 부인은 유창한 영어실력으로 호텔 체크 인 아웃 그리고 길 물어보기 등
말로 하는 해결사 역활을... 두분의 덕을 톡톡히 본 여행이랍니다.
머지 강가에서 다시 뒤돌아 보며 찍은 풍경....
저 멀리 펌프하우스도 보이구요 오른편 빨간 건물에
머지사이드 해양박물관, 테이트 갤러리, 비틀즈 스토리 가 있는데요...
우리는 너무 늦게 가는 바람에 입장시간이 지나서
중요한 곳의 내부를 볼수 없어서 아쉬웠지만
황혼녁의 머지 강을 따라 걷는 길이 어찌나 아름답고 황홀했는지
그것으로 만족하기로 하였답니다.
알버트 독은 리버풀의 재개발 지역을 대표하는 거대 레져 콜픔렉스 인데요
그 안에는 숖과 레스토랑, 호텔을 비롯하여 다양한 볼거리가 밀집해 있으며
하루내내 있어도 시간가는 줄 모른다 합니다.
황혼빛에 물든 머지 강의 갯뻘 ....
물이 빠지니 이렇게 아름다운 하트의 모양도 만들어 주네요...
런던의 상징이기도 한 런던아이 만큼 크고 거대하진 않지만
리버풀에도 리버풀아이가 있습니다.
비틀즈 스토리
알버트 독 내에 있는 비틀즈 스토리의 규모는 아담하지만
비틀즈 팬이라면 누구라도 한번씩 들려 보고싶은 비틀즈 전시관입니다.
오디오 가이드에 따라서 진행하는 방식으로 둘러보면 되는데요
비틀즈의 결성에서부터 해체까지 비틀즈의 음악을 들으면서
연대순으로 전시되어 있다 합니다.
입장시간이 제한되어 있어서
우리는 입장을 못하여 불행히도 관람을 할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우리는 비틀즈 스토리 앞에서 인증샷 찍는 것으로 만족 하였습니다...
하루정도 더 머물면서 둘러보았으면 좋았겠지만 아쉬움을 남기고...
담날은 또 리버풀을 떠나서 맨체스터로 박지성 선수를 만나러 가야 했거든요...
비틀즈 (The Beatles) 는 1960년 영국 리버풀에서 결성된 밴드 이며.
멤버는 1962년 존레논(리듬기타 보컬), 폴 메카트니(베이스기타 보컬),
조지 해리슨 (리드기타 보컬), 링고스타 (드럼 보컬)...
비틀즈의 음악은 로큰롤에 기반하여 출발하였으나 이후,
포크록, 싸이키델릭 록, 하드록, 팝 등등의
여러 장르들의 음악 탄생과 발전에 영향을 끼쳤으며
각 장르별로 다양한 음악가 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주었다 합니다.
비틀즈의 최대 히트곡은 "Yesterday" 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도 FM 방송에서 흘러나오는 추억의 팝송 시간에
비틀즈의 "예스터데이"가 최고의 신청곡이자 인기곡으로 사랑을 받고 있지요...
비틀즈 스토리는 관람시간이 지나 굳게 닫혀 있어도
비틀즈 선물 코너에는 문이 열려 있었는데 들어가지도 않았어요.
모두들 아까 들어올때 보았던 Pub 에서 맥주한잔 생각이 더 간절했답니다.
결국은 알버트 독의 펌프하우스 나 리버풀 시내에서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밖에까지 줄까지 서며 술집에 입장하는 모습을 보고 포기...
우리는 호스텔 바로 옆에 있는 Pub 에서 에일맥주 한잔씩 마셨답니다.
저녁놀에 물든 얼굴을 붉힌 듯한 화사한구름이
리버풀 을 살포시 감싸안고 있는 것 같아요...
처음 알버트 독으로 들어갈때 배가 있던 곳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알버트 독을 나와
리버풀시내로 들어가면 맥주를 마실수 있으려나 했었는데 ....
버거킹에는 젊은이들...
Pub 에는 그 위 연령층 ...
Wine Bar 에는 중년층으로 술집들은 대만원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그날이 일요일 탓도 있겠지만
우리가 모르는 무슨 페스티발이 있었는지 암튼...
어두워지기 시작하자 정말 많은 사람들이 파티복장으로 쏟아져 나오네요...
알버트 독에서 보았을때 건물모양이 참 특이 하다고 생각 했었는데요
바로 옆에서 본 건물 모양도 범상치는 않아 보입니다.
우리가 하룻밤 묵었던 리버풀 유쓰호스텔인데요
알버트 독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서 많은 여행객들이 즐겨 찾는 곳 같아요.
리버풀 여행의 팁을 드리자면...
리버풀의 볼거리는 주로 박물관(머지사이드 해양박물관, 리버풀 박물관),
미술관(테이트 갤러리, 워커미술관), 리버풀 대성당,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등이 있구요
비틀즈 팬이라면 비틀즈에 관련된 것
(메튜 스트리트, 페니레인, 스트로베리 필드, 멘딥스, 20 포스린 로드) 방문 등
까페문화도 즐겨가면서 비틀즈의 흔적을 찾아 보는 것도 쏠쏠한 재미 일 것 같습니다.
첫댓글 영국, 비틀즈, 낭만적인 단어들이예요~
영국 가고 싶어요~~
영국 하면 런던만 생각하는데
다른 도시...특히 시골풍경은 정말 더 좋아요...
비틀즈의 잔재들이 남아있던 리버풀...지금은 추억이 되었네요...^^
나도 가고 싶지만 울 남푠이 더 가고싶어하는 곳이에요~
노을진 알버트 독의 풍경이 너무가 가고싶게 하네요~^^*
꼭 다녀오세요 릴리님...
전설의 디줴이 김광한님 손 꼭 잡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