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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23일(토) 10시 30분~ 오랜만에 중딩 친구들이 만나 '구름산'(가학산 포함)을 산행하였다. 어제가 '小雪 '이니 이 때 부터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하여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고도 하지만, 아직 따뜻한 햇볕이 내리쬐고 포근하여서 '소춘(小春)'이라고도 하였단다.
'소설' 무렵은 관례적으로 심한 바람이 불고, 날씨가 차갑다. 이 날은 손돌(孫乭)이 죽던 날이라 하고 그 바람을 손돌바람이라 해서, 외출을 삼가고 특히 뱃길을 조심하였다고 한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
고려시대에 왕이 배를 타고 통진과 강화 사이를 지나는데 갑자기 풍랑이 일어 배가 심하게 흔들렸다. 왕은 사공이 고의로 배를 흔들어 그런 것이라고 호령을 하고, 사공의 목을 베었다. 사공은 아무 죄도 없이 억울하게 죽어버린 것이다. 그 사공의 이름이 '손돌(孫乭)'이었다.
그래서 그 손돌이 죽은 곳을 '손돌목'이라 하고 지나갈 때 조심을 한다. 해마다 그 날이면 강풍이 불고 날씨가 찬데, 이는 손돌의 억울하게 죽은 원혼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강화에서는 이 날 뱃길을 금한다.
옛날부터 중국사람들은 '소설'로 부터 '대설' 까지의 기간을 5일씩 '삼후(三候)'로 구분하여, '초후(初候)'에는 무지개가 걷혀서 나타나지 않고, '중후(中候)'에는 천기(天氣)가 올라가고 지기(地氣)가 내리며, '말후(末候)'에는 폐색되어 겨울이 된다고 하였다.
'小雪'이 지난 오늘은 날씨가 포근하였다. 손녀를 돌봐 주며 열심히 살고있는 친구는 집 가까이 구름산이 있으니 같이 산책을 하자고 해서 몇명의 중딩 친구들에게 연락을 하였더니 5명이 참석을 하였다. 친구는 '구름산'을 간김에 '가학산', '광명동굴'까지 구경을 시켜주었다.
뒤풀이는 광명동굴 제3공영주차장 근처 충현박물관옆에 두루치기 요리를 잘 한다고 하며 원조생고기 두루치기전문 식당으로 안내를 한다. 김치찌개에 막걸리와 소주를 한 잔씩 하고, 입가심을 하자며, 생맥주를 한 잔씩 더 하였다. 구름에 달가듯 들뜬 기분에 노래방에 들러 노래도 한 곡씩 하고 헤어졌다. 즐거운 토요일 이었나 보다.
◈ 산행일/집결 : 2019. 11.23(토) / 7호선 철산역 2번출구 (10시30분)
◈ 참석자 : 5명 (윤환, 진표, 일정, 갑성, 종화)
◈ 산행코스 : 광명보건소앞-가리대광장쉼터-구름산-장절리삼거리-가학산-광명동굴-제3공영주차장-뒤풀이 장소
◈ 뒤풀이 : 김치찌개에 소주·막걸리 / "두루치기 전문"식당<광명시 영우로 16. (02) 897-3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