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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33코스가 시작되는 추암역 아래 굴다리가
차량이 교행할수 없을 만큼 좁다.
삼척 쏠비치에서 접근하는 방법이 있지만
예전, 차량을 이용하려면
이곳을 통해야만 촛대바위 관광을 할수 있었다.
유명세에 비하면 교통접근성이 열악하다.
이 굴다리를 '추암 철도 가도교'라 하는데
1944년 삼척선 개통당시 길이 18미터, 높이 2.5미터, 폭 3미터로 축조,
마을 주민들의 유일한 이동 통로로 이용하여왔다.
촛대바위를 찾는 관광객과 교통량 증가로
가도교 확장이 지속적으로 거론되어 왔지만
동해신항 인입철도건설과 연계할 목적으로 지연되었다.
동해신항선 건설이 계속 지연되면서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를 하여
길이 20미터, 높이 4.5미터, 폭 15미터로 새롭게 확장하여
2019년 개통할 계획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일대가 2005년 지정 고시된 '동해무역자유지역'이다.
철로 건너 바다쪽으로
방금 지나온 추암조각공원이 보인다.
무역자유지역 내 '북평국가산업단지'다.
1975년 북평산업기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1995년 준공되었다.
영동선 철도, 동해, 영동고속도로, 묵호, 동해항 등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다.
공해유발이나 공업용수를 많이 사용하는 업종인
도금·염료·안료·피혁·주물·염색 업종은 불가능하다.
산업단지 지역을 지나는데
확인한 자료와는 달리 매케한 냄새가 심하게 거슬린다.
도로 오른쪽 오르막,
동해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길을 안내한다.
하수종말처리장을 빠져나온다.
통행금지안내문이 세워져있다.
위험물(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사업장으로
일반차량 통행구역이 아니므로
사업장 내 차량통행이 불가하다는 내용이다.
이러한 구역으로 코스를 만든 것도 의문이고
안내문을 대충 읽는 이들이 많을텐데
'차량통행금지 안내문'이라고 제목을 써붙여야 맞겠다.
콘베이어벨트 종착지인 동해항에 다가선다.
산 너머로는 삼척시내를 관통한 전천이 동해로 흘러들고,
그 건너 동해항국제여객터미널이 있는 동해항이 있다.
구간, 야산을 따라 철조망이 쳐져있다.
철조망 너머 전천에 연해
전천선박출입항신고소가 자리잡고있다.
역사가 있음직한 비석이 보인다.
'을미대', 자료를 찾아보지만 확인할 길이 없다.
에전 이곳에 동해바다를 조망하는 정자 또는
멋들어진 바위가 있지 않았을까, 추측해본다.
전설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보인다.
뒷편 설명을 보니 '마고암의 전설' 이라는
최윤상의 한시가 적혀있다.
'아래로는 바다를 진압하며 위로는 하늘을 머리에 이고
광활한 천지에 높이 우뚝 앉아 있어
편안한 자취가 마치 마고와 같으니
선녀가 천년 뒤에 홀연히 나타나 돌이 되었구나'
하지만 전설 속 마고할미는
'심술궂은 마귀할미가 바다 속으로 굴러 떨어뜨린 바위를
마을사람들이 제사를 지내고 다시 올려놓았더니
용왕님이 벼락을 내려 그 마귀할미를 벌하였다 하여
이 바위는 할미바위라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할미바위는 동해팔경 중
호해정과 함께 제 7경이다.
조금 더 올라간 곳에 할미바위가 있었는데
모르고 지나친 모양이다.
산을 거의 내려온 곳에 정자가 서있다.
할미바위와 함께 동해팔경 중 제 칠경인 '호해정'이다.
설명문을 보면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기쁨과
조국광복을 기념하기 위하여 39인이 뜻을 모아
할미바위 옆, 두타산 맑은 물이 동해바다로 맞닿는 이 곳에 18평 정자를 세웠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산업화로 주변 대부분이 개발로 훼손되었지만
예전에는 얼마나 경관이 아름다웠을지 미루어 짐작해 본다.
진천변에 닿는다.
북서방향의 백봉령에서 유입되는 신흥천과남서방향의 고적대 · 청옥산 · 두타산에서 유입되는 무릉천이삼화동 도내리에서 만나 동류하여 동해로 들어간다.『척주지』에 "전천을 건너 동쪽으로 포구를 바라보면넓은 들판에 송림이 있는데 송라정이라 하며삼척부에서 북쪽으로 25리이다."고 기록되어 있다.과거 두타산성에서 무사들이 쏜 화살이이 하천 둑으로 가득히 떠내려 와 붙혀진 이름이라 전해진다.(출처 :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북서방향의 백봉령에서 유입되는 신흥천과
남서방향의 고적대 · 청옥산 · 두타산에서 유입되는 무릉천이
삼화동 도내리에서 만나 동류하여 동해로 들어간다.
『척주지』에 "전천을 건너 동쪽으로 포구를 바라보면
넓은 들판에 송림이 있는데 송라정이라 하며
삼척부에서 북쪽으로 25리이다."고 기록되어 있다.
과거 두타산성에서 무사들이 쏜 화살이
이 하천 둑으로 가득히 떠내려 와 붙혀진 이름이라 전해진다.
(출처 : 한국지명유래집 중부편 지명)
천 건너 공장이 쌍양양회 북평공장이고
그 너머 동해항이 있다.
전천 하류 방향이다.
이곳에도 벚꽃이 한창이다.
너른 강폭과는 달리 상류는
규모가 그리 크지않은 하천이다.
보가 있는 상류 방향이다.
이곳 역시 천변을 산책로로 잘 꾸며놓아
인근 주민들이 자주 눈에 띈다.
전천을 가로지르는 보행용 다리다.
폭이 넓은 보 아래는 수량이 풍부하다.
상류쪽은 보 바로 앞을 제외하고는
일반 하천 수준이다
국궁장인 '초록정'이다.
철도 삼척선이 영동선과 합류하는 철교 아래 소로,
예상치못했던 곳으로 해파랑길이 방향을 표시한다.
왼쪽은 영동선 철로,
오른쪽은 펜스가 쳐진 철로부지를 걷는다.
철도건널목을 사람이 건너고 있다.
영원한 평행선 철로를 따라 이어지는 길은
지루하게 이어진다.
길은 다시 도로로 이어진다.
동해역사 앞을 지난다.
구분되지않은 길, 주차된 차량 옆으로 보행한다.
낮은 펜스 너머 철로가 보인다.
동해역 지나 용정삼거리에서 왼쪽방향,
철로 밑 굴다리를 지난다.
보도 옆 산책로가 나란히 이어진다.
이제는 오른쪽으로 철로를 두고 걷는다.
감추사가 있는 감추해변으로 가는 길이다.
궁금증은 일었지만 새로 구입한 신발이 발등을 조여
통증이 느껴져 걷기가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지금이야 후회스럽지만
그 순간을 되돌릴수는 없다.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해파랑길이 다시 이름에 걸맞게 해변으로 이어진다.
지도에서는 도로방향 산책로로 이어지지만
이정표는 오른쪽 철교 밑 해안, 한섬해수욕장으로 안내한다.
이내 왼쪽 언덕방향 철책을 따라간다.
계단 맨 위에 '관해정', 정자가 보인다.
'지금은 동해항으로 개발되어 그 흔적을 찾을수 없지만
호수처럼 맑은 전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어귀에 '화랑포'라는 포구가 있었다.
그 북안에 '영호정'이라는 정자가 있었는데
유생과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곳이었다.
동해안 물류중심지로 이 지역 항만개발이 시작되면서
바다가 보이는 한섬 언덕으로 이전하면서 '관해정'으로 개명하였다.'
소나무 사이 포장도로로 따라간다.
잠깐 해안으로 내려갈까 망설였지만
이내 코스를 따라 직진한다.
해파랑길은 오른쪽으로 돌아내려간다.
언덕에서 내려다 본 고불개해변이다.
바닷가 바위위에 낚싯대를 드리운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별로 위협적이지 않은 의자로 길을 막았지만
그 앞에 주차된 차들은 낚시꾼이 아닐까 싶다.
다시 철책을 따라 내려간다.
한섬 반대편 해안으로 내려선다.
방금 지나온 산길을 돌아다 본다.
해안을 낀 언덕 위에서 뒤돌아 본 모습이다.
오른쪽이 철로, 왼쪽이 해안이다.
펜스와 목책 사이로 길이
한 사람 겨우 지날 정도로 아주 좁다.
해안을 따라 언덕을 지난다.
무궁화호 객차가 철길을 지난다.
해안으로 연결하여 만든 코스가 좁긴 하지만
바다 전망이 잘 나오고 단조롭지 않아 좋다.
해변 백사장 너머
오늘의 목적지 묵호가 모습을 드러낸다.
도로 옆 철로 끝에 방호시설이 있는데
사용하지 않는지 별다른 통제시설이 없다.
굴다리 아래를 지나니
도심 이면도로 모습이 나타난다.
오른쪽 담장 너머로는
철도 차량기지로 보이는데
화물을 싣는 화차들이 정차해있다.
묵호 중심도로로 나온다.
다음 날 여정을 위해 선편을 이용할
묵호항여객선터미널 앞이다.
추암역에서 출발한 해파랑길 33코스가
묵호역까지 13.3킬로미터 여정을 마무리한다.
애초 계획은 코스를 연이어 걸을 작정을 했었다.
현실적으로 숙소가 걸림돌이 된다.
텐트와 침낭, 버너와 코펠 등
장비를 생각해봤지만 장거리를 걷고 난 후
흘린 땀을 씻어야 하는데 방법이 없다.
밟지 못했던 코스들은 다음을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