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행기는 낚시를 못가 아쉬워 하시는 꾼들을 위해 잠시 위로라도 되어라고 올리는 조행기입니다. ㅎㅎ
지난주 성은에서 하루에 한마리 잡고.. ㅎㅎ 이틀 동안 두마리 잡고..
체면이 말이 아니라서.. ㅎ
ㅎ 손맛이 그리워서..
한터를 다시 찾았습니다.
컴컴한채 집을 나서.. 영동고속도로를 달려 용인에 도착하니 날이 밝아 오고 있습니다.
아침 7시경..
한터에 도착하니 벌써 꾼들이 여기저기 자리하고 있습니다.
안개가 좀 끼어 있습니다.
오늘은 서풍 내지는 북서풍이 분다고 했으니..
하류 부교에 자리를 폈습니다. 어제 오후도 바람이 꽤 많이 불었던 터라.. 오늘도 오후에는 바람이
많이 불걸로 예상이 됩니다.
상류에 낚시지킴이 님 일행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하류 초입에는 사계절팀이 정모를 하나 봅니다.
상류 안쪽에는 배째님 일행분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하류 부교 안쪽에 자리 하였습니다.
텐트를 쳤습니다.
한터를 한바퀴 돌고..
자리에 와 낚시준비를 합니다.
겨울로 가기 바로 전.. 11월의 중순.. 만추의 계절 속에서 오늘의 낚시를 시작합니다.
지난 주 밥질을 열심히 했으나 조과를 올리지 못했지만,
오늘은 기필코 많이 잡으리라 맘 먹고, 부지런히 밥질을 합니다.
찌는 성은에서 사용하던 그대로..
찌 맞춤은 아주 예민하게.. 바늘 달고 돋보기 조금 나오게 맞추었습니다. 너무 가볍죠..
몇번 입질 받아 봐서 상황에 맞게 부력은 조절하기로 하고..
바늘은 감성돔(치누) 7호.. 좀 크지요?.. 그래도 이 정도면 무난할 듯..
목줄은 5센티 써 보니까, 입질이 너무 빠르고 해서 7~8센치 정도..
이정도면 겨울 낚시 수준입니다.
밥을 자주 갈아 줍니다만, 입질이 없습니다.
한시간 정도 밥질을 하고 있는데, 반응이 없습니다.
비가 오고, 기온이 많이 떨어져서 그런지 고기 활성도가 거의 없습니다.
상류 부교에 이쁘게 보이는 텐트가 있어 가 봅니다.
코베아 원터치 낚시텐트라고 합니다.
가격은 11만원인데.. 좀 더 싸게 구입하였다고 합니다.
가로 길이는 180센티.. 안쪽도 넓고 좋습니다.
원터치라 간편하게 다눌 수 있어 좋아 보입니다.
프라이는 따로 없다고 합니다..
텐트 구경을 하고 자리에 와 또 밥을 갈아 줍니다.
낚시를 시작한지 두시간이 지났는데도 아직 고기를 잡지 못하였습니다.
입질이 들어 옵니다.
가볍게 맞춘 찌가 서너마디 쑥 올라 옵니다.
휰~.. 걸었다.. 땡긴다.. 터졌습니다..
아이C 첫수인데..
지지난주도 많이 터졌는데..
찌가 너무 가볍게 올라 옵니다.
그래서 핀도래8호(중간크기)를 하나 답니다.
핀도래8호 정도면 조개봉돌 작은거 하나 정도 되니 약간 무거워 집니다.
이래도 가벼우면 하나 더 답니다.
이런 식으로 수시로 간편하게 부력을 바꾸어 가며 낚시를 합니다.
그래서 찌 부력 맞출 때 바늘 달고 수평을 마추고.. 가벼우면 핀도래를 하나 더 답니다.
두개 다니 너무 무겁고, 한 여름에는 딱 좋습니다.
핀도래를 하나 다니 까불거리는 입질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봉돌이 바닥에 완전히 닿았나 봅니다.
찌가 조금 천천히 올라 옵니다.
한마디, 두마디, 세마디, 네마디... 더 기다릴 순 없습니다.
휰~.. 걸었다... 아싸...
우CC 힘..~...
향어가 올라옵니다.
첫수를 했습니다.
찌가 올라 옵니다..
천천히 슬로우 비디오처럼 올라 옵니다.
휰~.. 헛빵입니다.
또 올라 옵니다.
천천히 올립니다.. 다 올라 왔습니다... 휰~....
헛빵입니다.
아~..... 붕어 같습니다.. 한터에는 붕어가 많이 있어 가끔 팔 빠지게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찌가 올라 오는데 안깔 수는 없고...
죄측 15 쌍포 조사님도 손바닥만한 붕어를 두마리 잡아 냅니다.
저는 바늘이 커서 붕어는 훜킹이 잘 안됩니다.
몇번이나 깠을까?
잠시 쉬고 싶은 맘이 듭니다.
붕어가 집어가 된 모양입니다.
떤지면 바로 입질이 들어 옵니다.
이렇게 붕어의 놀림 속에서 시간은 가 12시가 넘었습니다.
점심 먹을 때가 되었는데.. 꼴랑 한마리라니... 지난주 꼴 나는게 아닌감?
잠시 쉬었다가 다시 케스팅을 합니다.
붕어가 흩어졌는지.. 좀 잠잠합니다.
찌가 올라 옵니다.
뭔가 아까 보다는 약간 다릅니다.
다 올라 왔습니다.. 끝까지 가다려 봅니다.. 오케이..
휰~.. 잡았습니다.
확 끌고 들어 갑니다..
잉~... 무지하게 힘을 씁니다..
좋아~.... 이 맛이지..
또 향어가 나옵니다.
12시 ... 두마리..
점심 먹으러 갑시다..
오늘 점심은 메이홍의 삼선짬뽕이 되겠습니다.. 9천원..
점심을 먹고와 오후 낚시를 시작합니다.
오후 되니 바람이 터졌습니다.
손맛을 좀 더 봐야 하는데..
활성도가 많이 떨어져 입질이 잘 안옵니다.
밥질을 해도 집어가 되질 않습니다.
예신이 엄청 길어 졌습니다.
예신이 들어와 빠떼루 하고 기다리면 허리가 아픕니다. ㅎㅎ
몇번 건들이다가 또 잠잠 합니다.
3시가 다 되어 갑니다..
오늘은 좀 잡아야 하는데.. 영 도와 주질 않습니다.
입질이 약해서 아까 달았던 핀도래를 모두 떼어 버렸습니다.
입질이 들어 옵니다.
가볍게 맞추니.. 입질이 잘 보입니다.
세마디 네마디... 타이밍...
휰~.. 잡았습니다.
점심 먹고와 두시간 만에 잡았습니다.
향어 입니다.
3시 반...
또 입질.. 가벼우니 좀 더 나은거 같습니다.
휰~,, 잡았습니다.
또 향어... 향어만 4마리 잡았습니다.
가벼운 찌 맞춤을 했지만, 붕어가 덤벼들지를 않아 고기를 좀 잡습니다.
약 20분 간격으로 3마리 추가 하여 7마리 했습니다.
오후 4시 좀 넘으니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며.. 해가 산 너머로 넘어 갑니다.
5시 되니 저녁 같은 느낌이 납니다.
겨울로 성큼성큼 다가 가나 봅니다.
3시부터 4시 좀 넘어까지 입질이 비교적 활발 한편이었습니다.
해가 넘어가니 입질이 끊어졌습니다.
저녁 먹으러 갑니다.
한터 좀 못가서 골프연습장 있는 곳에 밥내음술내음이라는 식당이 있습니다.
우리 장대꾼의 친구분이 한다고 해서 몇번 갔는데, 음식이 깔끔하고 밥이 맛있어
오늘도 거기 김치찌게 먹으러 갑니다.
가격은 7천원...
밥을 먹고 와 케미를 답니다.
하루 종일 열심히 했는데.. 7마리라..
잘 나올 때 같으면 한나절꺼리인데..ㅎㅎ
케미 꼽고 기대를 해 봅니다.
찌가 환상 적으로 올라 옵니다.
가볍게 맞춘 찌라 아주 잘 올라 옵니다.
내려가지도 않고 서 있습니다.
아무래도 수상합니다.
붕어 같습니다.
그래도 안깔 수는 업지 않습니까?
휰~.. 붕어~.. 헛빵~
붕어의 입질이 이어 집니다..
아~... 팔이야~..
또 올립니다..
휰~.. 어어~~ 걸었습니다. 붕어가 아닙니다.
당겨 내니 향어가 나옵니다.
향어만 8마리째..
어느 것이 붕어 입질이고, 어느 것이 향어입질인지 구분이 되지 않습니다.
메기는 안 붙습니다. 기온이 떨어져서 그런지..
서너번의 붕어 입질에 헛챔질에.. 향어 한마리..
케미 꼽고 향어 3마리에 잉어 한마리... 총 11마리..
팔이 아파죽겠습니다.
[한터 주인은 손맛터에서 붕어를 빼 달라~! 힘들어 못하겠다~!]
머리에 띠 두르고 데모를 하고 싶습니다.
오늘 낚시는 여기서 끝... 12시...
아침 6시 반..
날이 조금씩 밝아 오고 있습니다.
안개가 잔득 끼었습니다.
찌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거의 8시가 다되어서 찌가 보입니다.
안개속에서 태양이 떠 오릅니다.
입질이 없습니다.
9시가 넘어 가는데...
아침에 고기 좀 붙어야 하는데..
어제 저녁 간신히 두자리 수 넘기고 잤는데..
아침에 십여수 잡아야 하는데.. 꽝을 할 판입니다.
찌가 까불거립니다.
올라 옵니다.
어제 저녁이랑 거의 같은 상황입니다.
휰~.... 헛빵.. 붕어가 다시 붙었습니다.
다시 핀도래를 답니다.
그러니 입질이 좀 덜 까붑니다.
점찮게 올라옵니다.
휰~.. 잡았습니다.
잉어를 걸었습니다. 잉어는 두마리째입니다.
12마리~..
한 5번 정도의 헛챔질 만에 걸었습니다.
케스팅하면 찌가 꿈틀 쿰틀 거리다 오르락 내리락 하다 쭉 올라옵니다.
여기까지 한 10여분 걸립니다. 휰 하고 챔질... 헛빵... 그러면 대여섯번이면 한시간이고.. 그 중에 한마리..
정말 힘든 낚시 입니다.
이렇게 하다 한미리 추가 하여 총 13마리..
9시 반이 되니 안개가 걷히고..
날이 좋아졌습니다.
안개에다 기온이 많이 떨어져, 텐트가 온통 젖어 있습니다.
이번 조행은 손맛 좀 많이 볼려고 단단히 맘 먹도 왔는데..
기온과 수온이 많이 떨어져.. 고기의 활성도도 떨어져 입질이 활발하지 못했습니다.
한터 박사장님이 어제 지나가다
[한 십여수는 할 수 있을꺼예요~.. 이 겨울에 그 정도면 되지 않겠습니까?]
하셨는데.. 맞는 말씀이네요..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다 팔 빠지는 줄 알았네요..ㅎㅎ
이제 겨울로 치 닫고 있습니다.
저는 한 겨울에도 영하 5도 이하로만 내려가지 않으면 물낚시를 합니다.
그래서 저에게는 납회라는게 없습니다..ㅎㅎㅎ
이 저수온기에 달월의 잉순이들은 잘 있나? 궁굼해집니다.
다음주는 달월의 잉순이들을 만나러 갈겁니다.
다음주에 뵈여~~...
첫댓글 항상 멋진 조행기 잘 보고 있어요..대단한 열정에 박수를 칩니다^^
구트님 짱입니다.
달월조행기도 기다려 집니다 .
고생하셨습니다 ^^
항상 마릿수 하시는것 같아요ㅎㅎ
비결이 궁금합니다~^^
홈 출조하세요 ㅎㅎㅎ
항상 실감나는 조행기 멋져요~^^
조행기 잘봤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짝짝짝.
ㅎ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