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월출산은 주봉인 천황봉이 해발 809m로 영암군과 강진군에 속해 있으며, 삼국시대에는 월라산, 백제시대에서는 달나산, 통일신라시대에서는 월나악, 고려시대에는 월생산, 그리고 조선시대에 와서 월출산이라고 불리었다고 한다. 해발고도가 1,000m 이하의 산이지만 설악산이나 속리산 처럼 기암괴석과 바위산으로 등로가 업다운이 심해 산행거리에 비해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 된다. 특히 남쪽 지방의 산들은 들머리 해발 고도가 대부분 낮다, 월출산 또한 들머리 해발고도가 70m 불과하다 보니, 가파른 경사도에 힘겨운 산행이 될거라는 것은 감내 해야 한다. 천황사코스나 경포대 코스는 수차례 경험해 본적이 있어서, 이번 산행은 월출산 코스중 경험해 보지 못한 도갑사 코스와 산성대 코스를 완주하고 싶었다. 경험 많은 산객들의 입소문에 의하면 구정봉-바람재-천황봉 구간이 월출산에서 가장 뷰가 좋다고들 한다. 이번 산행으로 그 사실을 무겁게 반성하고 깨달았으며, 감히 월출산 구정봉을 다녀오지 않고서, 월출산을 다녀 왔다는 말을 하는 것은 과시와 속빈강정에 불과 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천황봉 뷰도 좋지만 구정봉에서 바라보는 월출산의 경관은 가히 감탄이 절로 났다. 시야를 현혹하고 현실을 부정하리 만큼 광범위하게 펼처진, 기암괴석과 푸른 숲이 연출하는 파노라마는 그야 말로 절경이었다. 속리산 문장대에서 바라 보는 경관, 가야산 만물상의 오묘함, 그리고 설악산의 공룡능선 뷰와 비교 될 만큼 경탄스러 웠다. 산성대 입구 기체육공원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차량회수 때문에 택시를 불러 도갑사로 이동 이곳 주차장으로 되돌아 오는 코스를 택했으며, 택시는 콜 하자마자 2분만에 도착을 했고 도갑사까지 택시비는 16,000원을 받았다. 이곳 주차장은 주차비와 입장료는 없고 깨끗한 화장실이 있다. 영암읍 근처에 월출산온천관광호텔이 있고, 그 호텔에 온천사우나가 있어서 산행후 피로를 해소 하기엔 아주 적절하다고 사료된다.
● 산행일시: 2024.06.01
● 산행코스: 도갑사주차장-도갑사-미왕재(억새군락지)-구정봉-바람재삼거리-천황봉-통천문삼거리-광암터삼거리-산성대-산성대입구주차장
● 산행거리: 10.5km
● 소요시간: 7시간02분(사진촬영,휴식,식사시간등 포함)
● 이동시간: 6시간28분
● 들머리네비: 도갑사주차장 또는 산성대입구(기체육공원)주차장
● 산행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