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왔습니다. 철전사법의 좋은 점이 보여서 몇 가지 적어봅니다...
투구를 쓰고 화살을 쏘기에 적합한 자세입니다
저는 전통문화에 관심이 많아서 조선시대 갑주를 제작 중에 있습니다. 아직 다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투구를 쓰고 활을 당겨보니 투구에 상당히 걸리적거리는 것이 기존의 사법으로는 절대 정상적으로 활을 쏠 수 없을 거 같았습니다.
대부분의 자세는 저렇게 활을 얼굴 쪽에 붙여 쏘는 방법이 대다수입니다
그러나 갑옷을 입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 와중에 한복을 입고 활을 쏘니 옛날에는 소매가 길어 메뚜기팔찌나 습같은 것도 착용을 해야 했습니다. 복장 하나로도 많은 것이 바뀌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옛날에는 지금의 활쏘기와 얼마나 큰 차이가 있을까요?)
조선시대 중, 후기에 많이 섰던 두정갑입니다. 간주형 투구를 착용했고 볼 부분에 드림이라고 하는 얼굴을 보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활을 쏠 때 당겨서 얼굴 쪽에 붙인다면 저 부분에 가로막혀 활이 제대로 발시되지 않습니다. 다른경우를 볼까요?
실제 동래성에서 출토된 유물을 기반으로 복원한 조선시대 갑옷 찰갑과 첨주형 투구입니다 저렇게 투구 둘레에 칼이 타고 내려오는걸 막기 위해 처마 같이 생긴 챙이 있는 모습입니다 저 투구를 쓰고 기존의 사법으로 활을 쏘면 어떻게 될까요? 저 챙에 시위가 반으로 잘리지 않을까요?
이렇게 여러 투구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런 투구들을 쓰고 전쟁에 나가서 활을 실제로 쏜다면 지금의 활쏘기와는 다른 사법으로 활을 쏘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철전사법은 어떨까요? 사진이 없어서 쏘는 모습은 못 가져왔지만 영상을 보면 철전사법은 얼굴 쪽으로 붙여서 쏘는것이 다른 사법에 비해서 훨씬 덜합니다 이러한 부분을 보았을 때 기존의 사법들과는 다른 모습이 보입니다
또한 화살을 최대의 사거리로 최대한 강하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신 명중률이 떨어집니다. 그러나 명중률은 그다지 중요한 요소가 아닙니다.
옛날 전투를 보면 활로 전투를 할 때 주로 대형을 이루고 싸웠습니다. 아래 사진과 영상은 토탈워라는 게임에서 나온 사진입니다. 대형을 이뤄 탄막을 형성합니다.
이런 탄막을 형성하는데 특화된 사법이 철전사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떠하신가요? 의견 적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적당한 사진이 없어서 온각지문파 현곡의 사진을 인용한 것이겠지만, 사진을 품평하면 줌손이 막줌입니다. 사진의 줌손대로 쏘아서는 윗고자가 오른신발로 향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온각지문파는 막줌을 흘려잡기 줌손이라 우기고 있는 것이구요. 각지손도 상여옥연. 우수 수배향서로 만작하면 사진과 다르게 찍힙니다. 겨우 봐줄만 한게 “화살대 높이가 귓바퀴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다.”는 대목인데 아랫쪽 발디딤 사진이 없어서 이게 조화로운 만작인지 부조화한 만작인지 분간을 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바둑에도 정석이 있듯이 우리활에도 정법이 있습니다. 6000년을 넘게 활을 쏜 민족이 활에 대한 정법을 확립하지 못했다고 망발하기는 없기 입니다.
왜 발시후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고 화살이 줌뒤로 떠서 들어와 맞게 되는지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 합니다.
어떻게 쏘았길래 활을 쏘면 윗고자가 오른 신발로 향하고 아랫고자가 왼 뒷 겨드랑이를 찰싹 치면서 줌손과 활장이 불거름으로 떨어지고 각지손이 오른엉덩이에 찰싹 붙게 쏘아지는지를 탐구해 보시면 우리활의 정수를 빠른시간내에 파악할수 있을 것입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선사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