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든 여자든 밸(배알의 속어)은 있어야 한다. 밸은 꽁하는것이 아니라 자긍심의 다른 말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도 밸이 있어야 남이 함부로 대하지 못하며 국가도 밸이 있어야 타국으로부터 무시당하지 않는다. 밸은 순수한 우리말로서 다른 나라의 언어에서는 쉽게 찾을 수 없다. 그러나 밸이 있는 사례는 쉽게 찾을수 있다.
--프랑스인의 밸 본받을만-- 프랑스는 나치독일의 점령에 대항해 격렬한 레지스탕스(저항)운동을 벌이면서 프랑스인의 밸을 드러냈다. 독일어의 거친 발음을 자작나무 타는 소리같다고 비하하면서 '세느강을 흐르는 달빛의 속삭임' 을 아름다운 저음의 멜로디로 합창하며 전의를 불태웠다. 프랑스어와 프랑스인의 우월함을 누가 꺾을 수 있겠느냐는 밸을 내비친 것이다. 프랑스인의 프랑스어에 대한 자부심은 언어국수주의로 지목할만큼 지금도 여전하다.
--독립선언문에 숨어있는 밸-- 우리나라가 일제식민지로서 갖은 압제를 받을 때 한치의 물러섬 없이 독립의지를 지킬수 있었던 것도 밸을 꺾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밸의 진면목은 '기미독립선언서'만 보아도 잘 드러난다. 독립선언문은 일본을 욕하거나 나무라는 대목이 없다. 오직 대동아 평화를 위해서는 남의 존재와 인격도 중요함을 깨달아야 한다고 절제된 포현으로 충고하는데 그치고 있다.얼마나 당당하고 의젓한가. 이것이 바로 밸인 것이다. 우리는 고래로 일본열도에 사는 왜소한 인종을 열등인으로 여겨 측은하게 생각하고 온갖 선대를 다해왔다. 우리가 일본 사람을 '왜인'이라고 표기한 것은 약간의 대접을 해서라는 것을 일본인은 모른다.한 세대 전만해도 우리는 아무렇지도 않게 일본인을 '쪽바리'라고 불렀다. 그들이 우리를 '조센진'이라고 낮춰 부르는데 대한 반감이었다. 사실 '쪽바리'는 일본 야만족 스스로 자기비하로 붙인 명칭이다. 국제명칭인 '저팬'도 이 '쪽바리'에서 유래했다.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은 한국의 '아리랑'을 정확한 발음으로 친근하게 부른다. 유독 일본인만 부르지 못한다. 그들은 기껏 '아니난'이라고 흉내낸다. 이것도 일본인들은 내색은 않지만 열등감으로 느끼는것 같다.
--'아리랑'이 '아니난'이라고?-- 일본의 이러한 열등감이 '독도 감정'으로 자주 분출된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다케시마는 한국이 불법 점령했다'며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표기해 가르치고 있다. 그들의 트집은 시도때도 없다. 우리가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자 뜬금없이 또 '다케시마' 타령을 하고있다. 우리가 애써 묵묵부답으로 무시하고 있지만 결코 묵과할 일이 아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한 세대 후의 일본인들은 독도가 저희 땅임을 아무런 의심없이 인식하게 될지도 모른다. 독도가 자기네 영토라는 주장은 참으로 허무맹랑하기 짝이 없다. 여러 역사서에 한국의 영토임이 분명하게 적시돼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기성 국수주의자들은 그것을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것만 보아도 억지임이 드러난다. 그들은 '독'을 발음할 줄 모른다. 기껏 '도쿠'다. '도쿠'를 한자로 표기하려니까 이번에는 일본어 한자에 '독'자가 없다. 궁여지책으로 '도쿠'와 발음이 비슷한 '다케'의 한자인 '대나무죽자'로 표기하다보니까 오늘날의 '다케시마'가 됐다.
--침묵은 자칫 수긍으로 비칠 수 있다--- 일본이 이런식으로 억지를 부리는 것에 대해 이제 공식적인 대응은 물론 밸을 내보일 필요가 있을터인데 그 잘난 시민단체 어느 한 곳도 눈감땡감이다. 대마도가 역사적, 실존적으로도 우리 땅인데 일본이 불법으로 강제점령하고 있는 사실에 대해 왜 말 한마디 못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저들의 '다케시마' 엇박자 타령에 대해 우리도 '대마도' 엇박자 타령을 해야 직성이 풀리지 않겠는가. 밸은 이럴때 부려보는 것인데 말이다.
자존심이 아니라 자긍심을 지켜야 할 때라는 것, 억지도 분수가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일본은 우리 역사를 흔들어 놓고 서도 현 시대 까지 일본 행보가 온 국민에게 행 패 부리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죠, 단호하게 못을 박아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가는 큰 소리도 못 치고 방어도 제대로 못하는지 저는 무식하지만 뉴스 들을 때 속이 뒤집어 지더라고요. 아리랑도 발음이 아니 되는 게 아니고 열등감으로 그 짓 하다니.. 밸을 부릴 시기 놓치지 말고 대응할 수 있었으면 바람 합니다. 선생님 제가 이번에도 두 서 없는 댓글 이해 해 주세요.
첫댓글 천번 만번 옳은 말씀입니다 ~
'저팬'이 '쪽바리'에서 유래했군요.
이것저것 많이 배웠습니다~
'베테랑 모범수(?, 미안)다운 두 분의 촌평에 서정은 브끄러움으로 몸둘 바를 모르고,,,,
밸, 때로는
필요하지요 글 잘 읽었습니다
밸과 침묵 정말 적절하게 사용할줄 아는 지혜를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 잘봤습니다~!
자존심이 아니라 자긍심을 지켜야 할 때라는 것,
억지도 분수가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일본은 우리 역사를 흔들어 놓고 서도 현 시대 까지 일본 행보가 온 국민에게 행 패 부리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있죠, 단호하게 못을 박아 두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가는 큰 소리도 못 치고 방어도 제대로 못하는지 저는 무식하지만 뉴스 들을 때 속이 뒤집어 지더라고요. 아리랑도 발음이 아니 되는 게 아니고 열등감으로 그 짓 하다니..
밸을 부릴 시기 놓치지 말고 대응할 수 있었으면 바람 합니다.
선생님 제가 이번에도 두 서 없는 댓글 이해 해 주세요.
기자님 기사읽고 다시
생각해보게 됩니다.
용기있는 밸이
필요한때인데~~
깝깝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적절하게 사용할때가 있지요.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배알의 참 의미를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
많이 배우고 갑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생각도 있으실 터인데, 일부러 감추시고 듣기 좋게 평가해주시니 민망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