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지를 면치못하는 록키마운틴 프로야구팀에 그 이름도 자랑스런 두명의 한국투수가 몸담 고있다 월요일 급작스럽게 잡힌 스케줄에(태풍등 사정상 밀린게임) 것두 더블 헤더라 김선우가 첫경기 선발투수 김병연이 두번째경기 선발투수가 나온다는 정보에 지난날 프로야구 열성 팬이던 내가 아니갈수가 없었다 쿨스 필드(록키마운틴 홈야구장)는 예상대로 한가했다 그렇지만 태극기도 곳곳에 보이고 박찬호 보담야 체격이 왜소하지만 양김선수들은 보기만도 대견스러웠다 내가 관전하는 게임이야 늘상 패배의 잔을 마시기에 오늘도 별 기대없이 우리의 선수 응원차 나섰는데 글쎄 김선우가 4이닝 던진 첫경기에서 .. 11회연장까지 3:3으로 팽팽히 맞서 내가슴을 조이게 하더니만 드뎌 11회말 홈런을 날려 쿨스필드의 분수를 용솟음 치게 했다 참으로 처음으로 맛보는 말로만 들어온 통쾌한 굿바이 홈런이었다 두번째 게임 준비하는 김병연의 불팬에 가설랑 김선우 선수에게 하듯 잘하라고 외쳤더니만 머쓱하여 돌아보지도 않던 김선우에 비해 김병연은 바라보며 눈짓으로 인사도 하는 여유를 보였다
-뒷쪽 마운드에 김병연임- - 월요일 한가함을 틈타 맨앞좌석의 행운을.... 둘째딸과 손자임- 16개월된 손주녀석을 데리고간터라 두 번째 경기는 김선수 등판되면 이내 오리라 맘먹었 는데 거의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준 김병연을 지켜보느라 그리고 우리의 꼴지 록키마운틴을 응원하느라 두번째 게임도 3:5로 록키스 승리 하여 9여시간의 긴긴 시간을 지루함 모르고 끝나는 시간까지 야구장서 보냈다 매번 지는 게임보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는 씁쓰레함을 오늘도 맛보려나했었는데 두게임 연속 승리하는 기대이상의 수확에 돌아오는 길은 무척 흡족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