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시카고 불스도 내일이면 프리시즌 첫 경기를 가지게 됩니다. 동부의 강호에서 지난 시즌 32승 팀으로 전락한 시카고는 로스터의 큰 변동 없이 2008-09시즌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시즌의 실패를 뒤로하고 다시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팀 케미스트리의 재정립과 젊은 선수들의 발전이 필수적입니다.
먼저 작년 가장 큰 문제였던 케미스트리 부분은 팀 코칭스태프를 물갈이하면서 기반을 다져놨습니다. 비니 델 네그로는 친화력을, 델 네그로에게 부족한 경험은 델 해리스와 버니 비커스태프가 보충해줄 것입니다.
다른 하나의 요소는 리그에서 팀 평균 연령이 가장 어린 팀으로(1983년생) 선수들의 발전을 기대해야 합니다. 다행스럽게도 작년과는 달리 올해 트레이닝 캠프에서는 희망적인 소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른쪽 무릎 건염으로 섬머리그에서 거의 출장조차 하지 못했던 데릭 로즈는 팀 관계자들과 트레이닝 캠프를 지켜본 기자들의 평에 따르면 팀내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특유의 운동능력과 플레이를 결정하는 모습은 발군이었고, 스크린을 활용하는 플레이와 각종 스킬들을 엄청나게 빠른 시간에 흡수해나가면서 팀 계획이 수정되었습니다. 이대로라면 델 네그로 감독이 당장 프리시즌부터 로즈를 주전을 투입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합니다. 로즈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나중에 따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로즈 외에 다른 또 하나의 유망주. 타이러스 토마스에 대한 소식을 전해드릴까 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말부터 토마스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접고 있는 상태였는데, 올해 여름부터 지금까지 들리는 토마스의 소식들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한 두 명이 시즌이 시작되기 전 립서비스 차원에서 하는 말들이 아니라 시카고의 주요 언론들에서 현재 토마스의 상태에 대해서 매우 긍정적인 반응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먼저 2006년 프리 드래프트 캠프의 정식 신체측정 결과에서 6피트 8.25인치, 217파운드를 기록했던 사이즈가 현재는 많이 켜졌습니다. 작년부터 루키시즌에 비해 신장이 커졌다는 소문이 많았는데 실제로 1인치 가량 키가 켰고 웨이트도 근육량을 꾸준히 늘려 현재 233파운드로 16파운드 증가시킨 상태입니다.
괴물같은 운동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토마스가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되었던 빈약한 프레임을 개선시킴으로서 하드웨어적으로 더욱 강력한 선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인상적인 부분은 그동안 토마스에게 결여되어 있던 프로선수로서의 정신자세가 이제는 확립되어 간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시즌에도 훈련을 불참해서 자체 징계를 받고 코팅스태프들과의 불화로 가비지 타임에만 출장시간을 받던 토마스가 이번 여름 팀내 모범생으로 불리는 루올 뎅과 함께 IMG아카데미에서 3주간의 클리닉을 받으며 많은 깨달음을 가졌다고 합니다. 뎅의 제안으로 같이 캘리포니아로 날아가 여름 훈련을 함께한 토마스는 그곳에서 농구 기술적인 부분 외에 프로로서의 자세, 미디어를 다루는 방법 등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많은 것들을 배웠다고 말합니다.
토마스의 인터뷰를 보면 이번 시즌을 breakout year로 삼고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정말 정신무장을 단단히 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 결과 현재 코칭스태프를 비롯해 각 언론의 기자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칭찬을 받고 있는 토마스입니다.
다음은 이번 주에 올라왔던 토마스의 성장에 대한 기사의 코멘트들입니다.
『지난 화요일 토마스의 말들을 듣고 있자면 이 젊은 불스의 포워드가 이번 여름 6피트 9인치에 233파운드의 프레임으로 성장한 것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신적인 측면으로도 매우 성숙됐고, 그는 시카고 최고의 선수중 하나로 보였다.』 - Chicago Sun-Times / Brian Hanley
『불스 트레이닝 캠프의 첫 주간에 많이 나온 말이 연습 동안 보여준 타이러스 토마스의 변화에 대한 것들이었다. 토마스는 항상 팀메이트들에게 인기 있는 편이었지만 종종 아웃사이더라고 잘못 알려지기도 한다.』 - Daily Herald / Mike McGraw
『타이러스 토마스는 우리 팀에서 발전을 거둔 선수 중 하나로 캠프에서 매우 훌륭했다. 그는 많은 진보를 거뒀다. 하지만 토마스는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열심히 훈련하고 귀 기울이며 기꺼이 배워나가고 있다.』 - Vinny Del Negro
『누가 불스의 "X" factor인가? 타이러스 토마스다. 나는 그가 계속해서 그의 슈팅 터치와 게임을 결정짓는 능력을 발전시킨다면 치명적인 무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 청년은 재능이 넘치고 운동능력이 탁월하다. 토마스는 올해 급작스러운 발전을 거둘 것이다.』 - bulls.com / Chuck Swirsky
“저에게는 큰 진전이 있었습니다. 전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최상의 상태로 캠프에 임했습니다. 정신적으로도 이번 시즌을 치룰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그 프로그램(IMG아카데미)은 대단했고 제 전체적인 부분을 조율해줬습니다. 제 태도와 경기에 임해야 하는 자세, 언론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등을요. 모든 부분에 도움을 주었고 보다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해줬습니다. 그들은 제가 보다 프로페셔널해질 수 있게 준비해줬고 제 프로페셔널리즘은 최고로 끌어당겨져 있습니다.” - Tyrus Thomas
토마스가 LSU 선배인 스트로마일 스위프트를 따라갈 것인지, 숀 메리언이 될 수 있을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으로만 보자면 스위프트가 될 가능성이 더 높고 2006 드래프트에서 라마커스 알드리지를 트레이드 한 사건이나 로이를 지나친 것을 오랜 기간 후회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을 그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보냈다는 토마스에게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첫댓글 정말 올핸 10점이상의 득점에 7개이상의 리바운드를 하는 포워드가 됐으면싶네요
타이러스 토마스..항상 알드리지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는데 이젠 그 생각 완벽하게 버리게 해주라~~~~내가 니 GIF 많이 만들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