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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진님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군요.
게다가 오늘또 황사현상까지 있어서 더더욱 고생을
많이 하셨겠네요.
자동차는 완전하게 수리가 됐는지도 궁금하네요.
하여튼 고생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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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황당한 사건이 또 벌어졌습니다.
카센타에서 오일 휠터를 갈고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놨었죠.
한 1시간 정도 있다가 다시 차 시동을 켜고 후진을 하고 있는데
자장면 배달하는 아저씨가 손으로 가리키며 바닥을 보라고 하더군요.
뜨아~아 !
오일이 도로 바닥에 쫘~악 깔려 있더군요.
차 밑을 내려 보니까 오일 필터쪽에서 엔진오일이 쭉쭉 뿜어져 나오고 있더군요. 재빨리 시동을 끄고 일단은 도로의 기름부터 제거 해야 겠다하고 신문지를 가지고 와서 도로에 막 깔았죠. 근데 너무 많은 오일이 도로에 흘러 정말로 장난이 아니더군요. 한 1시간을 도로의 기름 닥아내니까 도로의 기름은 어느정도 제거가 됐는데 옷을 보니까 바지와 신발,와이셔스에 시꺼먼 기름들이 다 묻어있더군요.
도로의 기름을 제거하고 카센타에 갔죠. 오일휠터가 잘못 조여졌는지 엔진오일이 다 세버렸다.
어쪌텐가?
근데 제가 쓰는 오일이 미라클탑 엔진오일이라는 거거든요. 6리터에 8만원하는 그 비싼 오일을 다 쏟아 버렸으니.....
일단 차를 카센타에 가져와야 되는데 엔진오일이 다 새버려서 시동을 걸수가 없어 보험사에 렉카를 불러 견인했습니다.
카센타에 차를 갔다 놓고 다시 오일 휠터를 뜯어 보니 이 오일 휠터를 잡아주는 하우스의 볼트가 망가져 있더라구요. 그래서 이걸 갈려니까 또 볼트 맞는게 없다고 강남에 있는 폐차장이랑 부품가게를 다 뒤져 볼트를 찾아 다시 조립 했답니다.
아!!!!!!!!!!!!
괜히 멀정한 오일 휠터 갈다가 완전히 온갖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돈은 돈대로 깨지고 일진 정말로 사나운 날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