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TVN을 통해 불륜과 신데렐라 풍의 드라마 기획을 깬
직장인의 애환을 그린 "미생"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저또한 직장인으로 많은 공감을 토해대며.. 드라마는 보지 않던 제가
미생의 챙겨 보았죠...
제가 적는 이 임장후기는 요즘과 같이
사이버 임장과는 달리 재래식이지만
[느린 임장]을 통해 현장의 답이 있다는 말을 경험한 내용입니다.
경매는 "역시 현장이지 말입니다..!!!"
월요일(9일) 첨으로 평택 법원 입찰을 마치고 엉겹결에
설마님, 소액임차님, 숀님과 번개 되어 맛있게 칸장케장을 빨아먹고..
임장을 위해 홀로 길을 나섰습니다.
임장 물건은 이미 한차례 임장을 마쳤으며
지난 8일 일요일 임장 아파트 앞산에 가족과 나들이도 다녀왔습니다.
대략 임장내용은 이러했습니다.
총 2개동이 있는 아파트였으며
경매나온 물건은 앞이 산 전망의 4층 남향 이였습니다.
다른동은 남향이지만 제가 입찰할 아파트가 앞을 막는 구조라 시세가 좀 낮은 편이였으며
두동 모두 "L" 구조였습니다.
전망은 남향과 동향이 있으며 가격대는 같은 평수대가 2.85억~3.15억 다르지만
차이는 동향과 남향 산 전망 인가, 아파트가 막고 있는가 그리고 저층 로얄층 정도로 나름때로
나온 집들이 저마다 맞는 가격을 빼곡히 가지고 있었습니다.
부동산을 찾아 집을 보려고 하였지만
동향, 남향 집은 있지만 제가 입찰할 "L"구조의 중간호 끼인형태 매물이 없었습니다.
확인해보니 끼인 구조는 층마다 딱 하나씩이라.. 매물 자체가 별로 없어 실거래는 2012년이 최근이였습니다.
따라서 현 시세를 직접 파악하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동향, 남향 산전망, 아파트 전망 두루두루 부동산 통해 집도 보고 시세도 파악하며
나름대로의 가상 매매가를 정할수가 있었습니다.
바로 입찰이 화요일이라 평택 법원 입찰후 다른 지역 임장을 돌고 집으로 향하던차..
아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내일 입찰하는 아파트 'L'구조 끼인 같은동 같은 라인 6층이 매물로 나왔다는 겁니다.
전 피곤하기도 하고 이미 확인 끝에 매매가를 결정했다 생각해 피하고 싶었지만
아내가 그래도 한번 보고 오라고 하였습니다.
저녁 6시가 넘어 도착 하여 부동산을 통해 대망의 "L" 구조의 집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런데 "뜨악" 거실앞에 펼쳐진 광경의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거실로 살짝 내려다 보이는 전망 좋은 남향 산밑으로 폐가 한채가 덩그나리
이 아파트를 올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말이 폐가이지 흉가였습니다.
거실에서 급하게 폐가 사진 한장을 찍었습니다.
집을 보고 나오며 부동산 아주머니께서 폐가가 한채 있긴한데... 말흐리며..
여긴 6층이라 잘 보이진 않는다고..
전 속으로 "아주머니 전 4층 집을 입찰할건데... 그층에선 완전 정면으로 마주보고 있어요...!!"
부동산에서 제시한 가격은 2.85억.. 나온 매물중 가장싼 매물에 속하였습니다.
이거 같은 라인 임장 못했으면 완전 사기성 경매물건입니다.
남향의 산전망인데.. 누가 저런 폐가가 있을줄은 상상도 못할겁니다.
아내와 상의하고... 딴거보다.. 난 집 자체가 으스스한게.. 경매 하고 싶지 않다고 했습니다.
336카페 명언인
"권리분석 못하면 진행불가"
"매매가 가격 산정 못하면 입찰 불가"
뭐든 가격만 맞으면 시장에서 거래야 되지만 그 거래될 가격
전 도저히 집사는 사람의 담력을 매매가로 변환후 산정 하기는 무리였습니다.
이물건은 속편히 포기했습니다.
그날 임장 안하고 입찰 했다면 실제 매매가 보다 높게 산정한 금액으로 들어 가... 입찰받고..
현장확인 후 어떻게 했을지...
"역시 현장이지 말입니다...!!!"
첫댓글 임장의 중요성을 다시한번 자각하게됩니다...
네 임장 꼭 가야해요..
힉~~~~무셔~"
이상하게...좋은글인데..글도 무셔~"
귀신 사진.올려 주셔서 더욱 배가 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소액님이 귀신 사진 올려주셔서.. 더그런거 같아요..
이밤에 전 왜 이글을 읽었을까요? 무선 내용은 없는데 잠을 못잘듯 합니다~~소액임차님의 댓글이 꿈에 나올듯..ㅜㅜ 암튼 아내분이 살리셨네요~~^^
네 아내말 들어야 해요..
같이 이야기 하면서 서로 과욕하지.않게 돕울수 있어요..
헐 . . 4층 이면 정말 정면이네요 ㅠ
저거 민원 넣어도 안되나요 ? 집앞에 방치된 집을 어케할수가없나요 ?
네 딱 정면이예요..
헐 현장 임장의 중요성 깨닫게 되네요..
네 현장만 잘 파악해도 실수는 없으실거예요.
미생느낌 그대로 글을 읽게 되네요^^ 경험담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역시.........임장이 기다려지기도하고...두렵기도 하고~~
조도 첨에 부동산에서 뭐라 할찌 진땀 뺏어요
소액임차님 올리신 사진이 더 무서워용~~
네 오싹해요
폐가뷰 감안해서 기준가 잡으심
폐가 기준가가 안집혀서..포기했어요
으으악!!! 무서워요 ㅠㅠ 정말!! 현장 임장 필수네요~좋은글 감사해요~
네 임장은 필수죠..
용어 부터 공부해야겠네요 ^^;;;;;
저도 근저당도 모르고 시작했어요.. 스터디 부터 차근차근히면 됩니다.
첨 에 카페가입 하면 임장 ? 그게뭐지 ? ? 부터시작하게 되지요 ~ ~ ^ ^
임장의 중요성 잘 배웠어요
헉!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