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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두통이란 두통이 매우 격렬한 것을 말하는데 머리 속이 심하게 아프면서 사지 말단이 차가운 증후로서 예후가 극히 불량하므로 치료하지 못한다" 신경성 두통은 인체 대사와 관련이 있으므로 피를 맑게 해 주거나 대사기능을 높이는 한방약물치료가 보다 효과적인 것이다. | |
대장금이 재미있는 또 한가지 이유. 그것은 궁궐 안의 생활을 다루면서도 '임금'이 아닌 '궁녀'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는 것이다. (극중에서 임금이 하는 일은 음식을 맛보는 것뿐이다.)그렇기 때문에, 대장금은 우리가 그 이전에 보았던 '조선왕조실록'에 기초한 드라마와는 달리 호기심을 자극하고, 신선하게 다가온다.
대장금에서 묘사되는 궁녀의 인생을 살펴보자. 그들은 궁궐 안에서 평생을 보내는 동안, 임금만을 바라보며 다른 남자를 멀리해야 할 것을 강요받으며, 만약, 다른 이와 통정을 했거나, 치유하지 못할 질병에 걸렸을 경우에는 당장 궐 밖으로 쫓겨나게 된다.
'진두통(眞頭痛)의 원인과 증상'
대장금 5회에는 이렇게 병에 걸려 궁 밖으로 나가게 된 궁녀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녀는 수랏간 최고상궁으로서 평생을 궁 안에서 살아온 사람이다. 하지만, 몇 번의 혼절을 거듭한 이후, 남의 눈을 피해 진맥을 받아본 결과 '진두통(眞頭痛)'에 걸렸음이 밝혀지고, 결국 아쉬움을 뒤로한 채 궁녀의 생활에 종지부를 찍게 된 것이다. 임금을 위해 일생을 헌신한 궁녀마저도 내보낸 이 진두통은 도대체 어떤 병일까?
▦두통의 증상▦
진두통이란 말은 한의학의 고전 '영추(靈樞)'에도 가장 처음으로 언급되어 있다. 여기에 보면, 진두통이란 두통이 매우 격렬한 것을 말하는데 머리 속이 심하게 아프면서 사지 말단이 차가운 증후로서 예후가 극히 불량하므로 치료하지 못한다고 나와있다.
또한, 그 원인으로서 인체의 족태양경(足太陽經, 인체 12경락의 하나. 새끼발가락에서 시작하여 인체의 등을 지나 뒷머리에 이른다)으로 사기(邪氣)가 침입하여 풍부(風府, 뒷머리에 위치한 경혈)를 뚫고 뇌로 들어가 발병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있다.
현대 의학적으로 이러한 진두통은 뇌출혈, 뇌경색 등과 같은 뇌졸증(Cerebrovascular Accident) 또는 뇌종양 등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두개강 내 수술이 가능해진 지금은 비록 사망률이 높다 하더라도 대처할 방법이 있지만, 장금이가 살던 이 때만 해도 거의 치료방법이 없던 질환이었다. 의원이 쉬이 날 수 있는 것이 아니올시다, 따로 알려진 치료 방법이 없습니다.라고 말한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이런 진두통에 해당하는 질병들은 모두 증후성 또는 이차성 두통이라 하여 뇌와 두부(頭部)의 국소적인 병소 또는 전신적인 질환에 의한 두통에 해당한다. 이런 경우 오심, 구토 운동마비, 감각이상, 시야장애, 청력장애, 구음장애 등 뇌신경마비의 증상을 보이며 발한, 창백, 빈맥, 분사성 구토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는데, 특히 이때의 두통은 매우 극심하여 흔히 환자들은 '이제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정도의 두통'을 호소하게 된다. 심한 경우는 혼수상태에까지 이르기 하니 극중에서 최고상궁의 차분한 모습은 다소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여러가지 두통의 증상▦
이에 비하여 뇌 주변이나 뇌의 기질적 변화가 없을 때, 즉 원인이 불분명한 두통을 특발성 또는 본태성 두통이라 하고 이를 통칭하여 신경성두통이라 한다. 이것은 증상이 편측에 많이 오기 때문에 편두통이라고도 하는데, 모든 두통의 90%정도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경성두통의 원인을 최근에는 산소 부족으로 보고 있지만, 뇌로 가는 혈액의 수송이 원활하지 못하거나, 혈관 및 혈소판 내에 세로토닌(신경전달물질)의 대사장애가 그 원인이란 설이 유력하다. 즉, 신경성 두통은 인체 대사와 관련이 있으므로 피를 맑게 해 주거나 대사기능을 높이는 한방약물치료가 보다 효과적인 것이다.
또한 두경부근육 특히 후두부위 근경직이 있을 경우에는 긴장성 두통으로 보고 있다. 이는 척추 부정렬이 원인으로 경추의 커브가 없는 교통사고 후유증, 경추 1번 2번 후두골의 변위로 오는 것이기 때문에 추나 교정 요법이 효과적이다.
두통 증상이 심하고 오랜 기간 계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야겠지만, 가벼운 두통이나 일시적으로 머리가 아플 때는 진통제에 의지하지 말고, 간단한 지압법과 몸 동작으로 기혈(氣血)이 잘 통하도록 해준다면, 두통 해소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고상궁은 시대를 잘못 만난 탓에 궁궐을 떠나 남은 생을 마감하게 되었다. 이렇게 고칠 수 없는 병은 일생을 바쳐 쌓아놓은 과업을 무너뜨릴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을 알고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면, 그 병은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하나의 고비정도로 여겨지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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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머리가 자주 아픕니다......병원도 찾아보았지만 뚜렷한 병명은 없었습니다. 언젠가 부흥회때 강사목사님이 저보고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말씀하신적이 있었는데......지금은 좋은 의사 만나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 의사는 성이 '하'씨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