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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공수단맥종주(완)
글쓴이 : 우리산줄기 연구 및 답사가 자하紫霞 신경수申京秀
답사한날 : 2020. 3. 23
△409.3봉 어름에서 바라본 두루뭉실한 370봉을 넘어 뾰족한 공수봉과 섬진강 건너 성미산 모습
종주에 필요한 국립지리원 5만분의1 지형도 도엽명 : 진안, 임실
영진5만지도 : 400, 401, 426, 427쪽
[지명(다른이름, 삼각점△ 고도m, 거리km/누계km) : 고도는 도면상 또는 등고선상 평균높이이며 거리는 도상거리임]
호남정맥이 금남호남정맥 주즐산에서 분기하여 흐르며 만덕산을 지나 마치 서남측 등고선상550봉에서 남남동쪽으로 분기하여 21번군도 상월리고개(470, 0.3)-△522.6봉(1.1/1.4)-484봉(1.6/3)-550봉(1.5/4.5)-△525.4지점(0.2/4.7)-두테비고개 십자안부(410, 1/5.7)-451봉어깨(430, 0.8/6.5)-△409.3봉(1.4/7.9)-방수고개 십자안부(310, 1.5/9.4)-방현고개 십자안부(250, 0.8/10.2)-공수봉(拱水峰, △365, 0.3/10.5)-점촌고개 십자안부(250, 0.4/10.9)를 지나 임실군 관촌면 관촌리 상월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0.3/11.2)에서 끝나는 약11.2km의 산줄기를 말한다
이산줄기는 우리산줄기수체계도를 만들며 처음 이름을 지을때 공수산이란 산이름을 발견 못하고 궁여지책으로 관촌면 도시내는 아니지만 관촌면으로 간다고 해서 관촌단맥이라고 이름을 지었으나 답사를 하면서 그 산줄기 제일끝에 그 지방사람들이 자주 찾는 제법 알려진 공수산이란 산이름을 알게 되어 산줄기 이름을 공수단맥이라고 수정을 하였다
[호남]공수단맥지도
진행경로
21번국도 상월리고개-분기봉(550봉)-21번국도 상월리고개-△522.6봉-484봉-과수원-550봉-△525.4지점-두테비고개 십자안부-390안부-451봉어깨-△409.3봉-방수고개 십자안부-방현고개 십자안부-△공수봉-점촌고개 십자안부-관촌면 공덕버스정류장
등로상태
전체적으로 길이 없거나 흔적 또는 E급길이나 과수원 일대는 좋은 D, C급 길이 이어지고 방수고개 방현고개 점촌고개는 도로이며 방수산 오름길은 E급길이나 내림길은 C급길이다
독도 등 주의사항
451봉어깨, △409.3봉 내림길 외는 특별히 주의할 곳 없음
언제 : 2020. 3. 23(월) 맑음
누가 : 신경수
어디를 : 전북 임실군 관촌면 상월리에서 회봉리 상회를 넘는 21번군도 상월리고개에서 호남정맥상 분기점을 확인하고 빽을 해 공수봉을 넘어 관촌리 점촌마을을 관통해 공덕교를 건너 공덕마을입구 공덕버스정류장까지
공수봉(拱水峰, △365) : 전북 임실군 관촌면
구간거리 : 12km 접근거리 : 0.3m 단맥거리 : `11.2km 기타거리 : 0.5km
구간시간 8:50 접근시간 0:10 단맥시간 6:10 기타시간 0:20 휴식시간 2:10
산에 간다고 하면 그 미지의 산줄기에 대한 열망으로 잠이 안온다
오늘도 예외는 아니다 뜬눈으로 밀린 답사자료 정리한답시고 밤을 꼴딱 세우고
마눌이 긇여준 사골국수로 아침을 단디 챙기고
6시 집을 나섰다
15분 걸릴 거리를 미음완보했더니 25분이라는 천문학적인 시간이 걸려 행신역에 도착했다
24시편의점에서 햄버거2개 빵2개 캔맥주1캔 챙겨서
6시40분 여수가는 KTX에 몸과 산줄기를 실었다
캔맥주1캔으로 시간을 죽이고 전주역에 9시에 도착했다
1000번버스를 타야하는데 그 다음 남부시장에서 관촌가는 752번버스를 갈아탈 시간을 모르니
일단 택시로 남부시장을 가는데 가까운 곳인줄 알았는데 택시요금이 무려7000원이나 나왔다
관촌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1000번버스가 지나간다
에고 다음에는 1000번버스를 타고 오리라 마음먹고 15분을 기다려 9시35분에 버스를 타고
호남정맥 슬치를 넘어 관촌에 도착하니 10시05분이다
곧 바로 대기중이던 택시를 타고 10시30분에 상월리고개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한다
상월리 쪽으로 바라본 유턴하는 고갯마루
일단은 상월리쪽으로 내려가면서 첫번째 철책이 끊어진 곳에서 오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쳐다보니 절벽같은 급경사라 자신이 없어 더 내려가서 철책끝나는 곳에서 오르려고 했으나 여의칠 못하다
그런데 거기서 첫번째 철책끊어진 곳으로 올랐으면 무난했는데
무심코 e산경표를 열어본 것이 화근이 되었다
즉 이산경표지도에 상회쪽으로 넘어가다 좌측 호남정맥으로 오르는 좋은 길이 표기되어있어 일단은 가보기로 하고
빽을 해서 상회쪽으로 내려가다 2번째 철책 끊어진 곳으로 오르기 시작하는데 길은 전혀없지만 그런대로 오를만 하다
이산경표지도를 믿은 내가 잘못한 것이다 왜냐하면 분기점을 찍고 내려올때는
처음 상월리쪽으로 내려가 첫번째 철책끊어진 곳으로 내려왔으니 하는 말이다
450
임실군 관촌면 상월리 21번군도 상월리고개 : 10:30 10:40출발(10분 휴식)
오르다가 너무 더워서 옷을 한겹 벗고 오르면서 벗어놓은 안경을 두고 오르는 바람에
빽을 하면서 안경을 찾았으나 낙엽과 엉켜있어 못찾을 줄 알았는데 용케도 찾는 기쁨을 누릴 줄이야
뭔가 잘 풀릴 것 같은 기대감이 생긴다
(10분 옷벗고 안경찾음)
길없는 산날 급경사를 허우적거리며 본능선으로 올라 우측으로 잠깐 오르니
호남정맥 550봉(오록스지도상561m봉) 분기봉이다
20여년전에 지나간 그 어떠한 추억도 떠오르지 않는 지역이다
원래는 0.3km지만 왔다리 갔다리 하다보니 0.8km에 15분이나 걸렸다
0.8
등고선상550봉 분기봉 : 11:20 11:30출발(10분 휴식)
이제부터 [호남]공수단맥 능선길이다
빽을 해 올라온 곳을 지나 상월리고개 절개지절벽 거의 다가서
우측으로 도로를 바라보며 오목하게 파진 급경사를 줄줄 미끄러지며 나뭇가지들을 잡으며 내려가
절개지철책 끊어진곳으로 나가 21번군도 2차선도로에 이르고
좌측으로 잠시 도로따라 오르다가
좌측으로 유턴하는 지점 못가서
전봇대가 있는 철책 끊어진 곳에서 낮은 옹벽을 교통안내판을 붙잡고 쇼를 하며 절재지가로 오른다
470, 1.1
21번군도 상월리고개 : 11:45 11:55출발(10분 휴식)
절개지가에서 뒤돌아
분기봉에서 내려와 유턴하는 상월리고개를 바라본다 별거 아닌 것이 한동안 사람을 잡았네 그려^^
1.2
12:00
능선을 가늠하다보면
종이 표시기가 죽은 나뭇가지에 그대로 꼿혀있는 것을 보니
바로 전 비오는 날 이후에 이 산줄기를 지나간 것 같은데 글쎄 무엇 때문에 지나간지는 모르되
어느 정도까지는 그런대로 정확하게 나오다가 어느 순간 사라지고 만다
암튼 길은 없는 것 같지만 잘 찾으면 길 흔적이 있고
저항이 심하지 않아 지나갈만 하다
등고선상510봉 : 12:05
우측으로 유장하게 흐르는 산줄기는 호남정맥 슬치로 스러지는 산줄기다
등고선상470안부 : 12:15
가시잡목 풀 넝쿨 지대를 지나 우측 사면이 편백 수종갱신지인 능선을 지나 가는데
아뿔사 아직난 엉치뼈가 걸을때마다 통증이 밀려와 신음소리가 절로난다
신음소리가 크면 클수록 통증은 줄어든다는 내 경험측 이야기는 진실이다 ^^
살짝 오른 곳에서 수종갱신지는 끝난다 : 12:25
잠시 오르면 펑퍼짐한 곳에
"진안442 1984복구" 삼각점이 있는 522.6봉 정상으로 올라서니
생각지도 않은 봉따먹기님 정상코팅지가 있다
우측 아래 동네 이름이 상월리라고 하여 "상월봉'이라고 작명을 한 것 같은데
정부에서 인정하는 이름이 아니고
본인들 올라간 이름있는 봉우리 갯수를 늘리기 위해 이름을 지은 것 뿐이라 별 의미는 없다
절대로 따라서 부르면 안되는 이름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곳이 상월리는 맞지만 봉우리 이름이 있게한 상월마을은 남쪽으로 약1.8km정도 내려가
상월천 서쪽에 있으므로 상월봉이라는 이름을 지으려면
호남정맥상 북치 어름 어느 봉우리가 되어야 이치에 맞는 것이다 즉 모든 면에서 그 이름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2
△522.6봉 : 12:30 12:35출발(5분 휴식)
좌측으로 내려가 우측으로 빙 돌아서 유턴하듯이 내려가
등고선상490m 안부에 이르고
12:40
등고선상510봉으로 올라선다 : 12:45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등고선상470 묵은 십자안부로 내려갔다가
가시 잡목 넝쿨등이 어우러진 개활지로 오르다
12:55
우측 수종갱신지로 오르다
뒤돌아본 분기봉과 멋드러진 만덕산 암봉
등고선상510봉을 좌측 사면길로 이어지는
가시가 어우러진 묵은 경운기길을 따라 넘어간다
13:00
능선으로 길은 없다 마찬가지 가시 잡목 넝쿨의 저항이 엄청난 곳을
어렵게 진행하며 죽을 맛인데 망가진 철그물울타리가 나오면서 조금은 누그러들고
울타리를 따라가며 등고선상490낮은 둔덕에서 우측으로 내려간다
13:20
철그물 울타리는 우측으로 가버리고
능선을가늠하며 진행한다
13:25
잘 보면 길 흔적이 있다가 없다가 하는 것 같고
등고선상450안부에 이른다
3.5
13:30 13:35출발(5분 휴식)
암튼 시간만 잘잘하게 흐르고 진도는 안나가고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 ㅏ자안부에 이르고
산나물채위금지 프래카드 하나가 달려있다
산나물도 없드만 인심 한번 디게 야박하다 ^^
3.8
13:45
이후는 조망좋은 억새능선을 올라
도면상484?봉
13:55
우측으로 내려가면서
우측 일대가 개활능선이 되며 과수원이 된다
살았다
4.2
등고선상470지점 과수원 : 14:05
과수원길따라 올라
그길은 우측 사면으로 내려가버리고
능선을 가늠하며 오른다
14:10
과수원 끝에서 우측으로 뒤돌아본 과수원과 호남정맥 산줄기
능선을 가늠하며 길 흔적으로 올라
낮은 둔덕을 하나 넘어서 오른 500.2봉
4.6
14:20
펑퍼짐한 470안부 : 14:30
ㅋㅋ 길은 없어지지만 저항력이 그리심하지 않아
적당히 오르면 이 근동에서 최고로 높은 오늘의 하이라이트인데
이런 이를 어쩌나 그 흔한 봉따먹기님 시그널 하나도 없이
외로이 수억만년의 인고의 세월을 버티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한곳에 계시질 않은가
분명히 동네 어르신한테 물어보면 답이 나올 것 같지만 그럴 형편도 안되니 답답하다
우측 아래로 신전저수지가 푸루고 푸르러
나라도 신전저수지를 바라보며 고시레도 하고 에너지보충을 하고 일어난다
5.4
550봉 : 14:45 15:20출발(35분 휴식)
약0.2KM정도 내려가다보면
"임실301 1984재설"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 525.4m 지점이다 절대로 봉이 아니니 그리 알아야 한다
5.6
△525.4지점 : 15:25
길 흔적인지 E급길인지 나오지만 가시 잡목이 성가신 길로 한동안 남쪽으로 열심히 내려가면
펑퍼짐한 등고선상410십자안부에 이르게 된다
410, 6.4
두테비고개 십자안부 :15:30
길 흔적으로 펑퍼짐한 우측이 벌목지인 개활능선으로 오른다
드너른 운동장 같은 430봉(6.6) :15:55 16:00출발(5분 휴식)
좌측 동쪽으로 내려간다
길은 흔적도 없이 없어지고 가시 잡목 넝쿨 등이 어우러진 밀림지역을
팔자에 없는 가위질을 하면서 둔덕을 몇개씩 넘어서 등고선상390안부에 이른다
390안부 : 16:15 16:20출발(5분 휴식)
편백나무 수종갱신지 개활능선으로 진행하는데
관리를 하지 않아 누렇게 죽어가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
전국적으로 멋진 편백숲을 가꾼 곳들이 많은데 그런 곳이 어떻게 했는지 배웠으면 한다
심은 경비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혹 살아날수도 있어서 그리 방치한 것인지도 모를 일이다
내가 전문가가 아니니 말이다
도면상451봉어깨 등고선상430지점 Y자능선에서 좌측으로 451봉으로 올라가지말고
좌측 남서방향으로 좋은 D급 경운기길 정도로 너른 길로
수종갱신지 능선으로 내려간다
430, 7.2
451봉어깨(430) : 16:30 16:35출발(5분 휴식)
뒤돌아본 지나온 능선이 만덕산 정수리만 아스라이 가까스로 보여주고 있다
등고선상370ㅏ자안부로 경운기길은 내려가버리고
좋은 D자길 개활능선 산길로 오른다
7.7
16:45
얼마안가 그길은 과수원길이 되며
만개한 산수유 좌측으로 올라
등고선상390봉을 넘어
과수원울타리 옆으로 가시 잡목을 제키며 내려가
물탱크있는 곳에서
좌측 경운기길로 내려가
드너른 밭이 나오고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은 포장농로인 등고선상350안부에 이른다
350, 8.2
350ㅏ자안부 밭 : 17:00
밭 울타리 옆으로 올라 밭끝에서 길 흔적으로 오른다
펑퍼짐한 Y자능선이 나타나고
"임실408 1984복구"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409.3봉 정상인데
그 이름도 찬란한 문, 심, 조 3분의 봉따먹기 대가님들 표시기 3개가 달려있다
또 엄청나게 궁금해진다 뭐라고 작명을 했을까 기상천외한 작명도 가끔 눈에 띄는데....
8.6
△409.3봉 Y자능선 : 17:10 17:15출발(5분 휴식)
반드시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잠깐 내려가면 가족묘지가 나오고 묘지 오르는 경운기길로 내려가면서
앞으로 가야할 산줄기가 조망이 되며
당겨본 마지막 봉우리인 공수봉 모습
마지막으로 올라야할 공수봉의 모습이 당차 보인다
잠시 내려가다 다시 Y자능선이 나오고 좋은 길은 좌측 공수마을로 내려가버리고
우측 남쪽으로 길 흔적으로 내려간다
390, 8.8
390지점 Y자능선 : 17:20 17:25출발(5분 휴식)
350안부로 내려서 넝쿨 가시가 빼곡한 묵밭을 지나가는데 한마디로 죽을 맛이다
등고선상370봉을 좌측 사면 묵밭 길로 가도 되고 능선으로 올라도
어차피 나중에는 370봉 정상으로 추정이 되는 곳에서 만나게 되니
능선으로 가는 것이 조금은 더 편할 것 같다
좌측으로 조망이 터지고
다음에 진행할 [금남호남성수]내동단맥 끝자락인 방미산이
섬진강 건너로 그 우람한 덩치를 한껏 자랑한다
370봉 : 17:45
내려가는데 길은 없는 수준이고 가시 잡목 또 그런 곳을 내려가
나중에는 계단식 묵밭에 이르고 가시 잡목 빼곡한 묵은 경운기길 수준의 길로 어렵사리 내려가
십자포장도로인 방수고개에 이른다
310, 10.1
방수고개 십자안부 도로 : 18:05 18:10출발(5분 휴식)
능선으로 난 포장도로를 따라 밭 옆으로 오르다
등고선상330지점에서 우측 비포장길로 잠깐 내려가면
비포장 삼거리에 이른다
원래 능선은 우측으로 비켜나 있는 등고선상350봉을 올라야 한다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며 우측이 능선임을 곧 알게 된다
좌측 사면 포장길로 내려가
본능선에 이르고
드너른 밭을 무질러서 내려가면 D급길이 나오고
포장도로 십자안부 방현고개에 이른다
250, 11
방현고개 십자안부 도로 : 18:30
한동안 나무농장길로 진행하다 그 끝에서 길이 거의 없는 E급길로 오른다
가는 밧줄을 잡고 미끄러지며 통사정을 하고 거의 기다시피 올라서면
2층산불감시초소 밑에 1층산불감시초소가 있고
그 옆에 도면에는 없는 판독불능 삼각점이 있는 도면상365봉인 공수산 정상이다
이런저런 봉따먹기님 표시기 몇개가 나풀거린다
섬진강 건너로는 이곳보다 상당히 높아 보이는
성미산(428) 정상에도 산불감시초소가 올려다 보인다
그곳도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는 산이지만
성수지맥에서 갈라져 나온 여맥산줄기라 나하고는 인연이 없는 모양이다
365, 11.3
공수봉 : 18:55 19:00출발(5분 휴식)
막판 걱정을 했는데 의외로 동네 사람들이 많이 다닌 D급길이었으나
조금만 내려가면 낙엽이 부스러져 다져져 있는 너른 c급 등산로가 시작된다
마루금 이어가기가 엄청 어려운 지형도 가볍게 그런 길이 내려가
좌측은 비포장 우측은 포장도로로 점촌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등고선상250안부에 이른다
고민이 된다 마지막 봉우리는 아니고
그저 살짝 올라서 상월천이 섬진강을 만나는 곳에서 끝난다고 하면 강변이라 어떤 형태인지도 가늠이 안되고
내려갈수 있는지 자신이 없어 마지막 0.3km 정도는 생략하기로 하고 우측 점촌마을로 내려간다
11.7
점촌고개 십자안부 도로 : 19:05 19:15출발(10분 휴식)
동네를 관통해 상월천을 건너는 다리를 건너가는데
공덕교 다리건너서 바라본 점촌마을
이 다리이름은 공덕교고 버스정류장이름도 공덕버스정류장이라
어째 바로 옆에 있는 마을은 무시하고 좀 떨어진 곳에 있는 마을이름을 가져다 썼을꼬
가만히 있는 점촌마을 사람들을 무시했다는 생각밖에 안든다
암튼 무슨 깊은 뜻이 있겠지
230, 11.9
21번군도 임실군 관촌면 관촌리 공덕마을 버스정류장 : 19:20
걸어가도 2km 조금 넘을 것 같은 거리지만
밤이 되어서 걸어가기는 조금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아
아침에 그택시를 부르고 뒷정리를 좀 하고 있으려니 그 택시가 들어와 나를 싣고
관촌 버스터미널 인근 관촌에 단하나밖에 없는 산수장이라는 여관 인근에 내려주고
불이 꺼져있는 것을 보아하니 만약 방이 없거나 영업을 하지 않으면
버스를 타고 슬치에서 내리면 여관이 몇개 있으니 그리 가라고 친절하게 안내까지 해주고 간다
그래도 일단은 들어나가보자고 들어가니
쥔장은 불이 나간줄도 모르고 손님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에구 그러냐고 고맙다며 3만원을 받는데 카드도 된다
그러니 그게 할인을 해준것인지 똑같이 받으면서 생색만 낸 것인지는 모르겠다
대부분의 영업점들이 문을 닫아 먹을 것 걱정이 태산이다
할수 없이 문을 열고 있는 고기집에 들어가 왕갈비탕을 시켜서 먹고 있는데
다른 손님들은 영업이 끝났다며 더이상 받지를 않는다
이게 재수가 좋은 것인지 또 바가지 쓴 것인지 당최 헷갈려서 모르겠다
ㅎㅎ후춧가루를 달라고 했다가 일언지하에 여기서 안써요 그것으로 끝이다
세상에 고깃집에서 후춧가루를 안쓴다 그게 말이나 되는 소리유 했다가는 치도곤 터질것 같아
꾹참고 평소 넣지 않는 다대기를 조금 넣어서 먹을 수밖에 없다
암튼 잘 먹고 24시마트에 들려 내일 아침 점심거리를 준비하는데
나오면서 가만히 생각하니 햄버거1개에 도시락하나 그리고 생맥주 한통 그런데 16900원이라 하니
또 속은 것인지 내가 암산을 잘못 계산한 것인지 또 헷갈린다
에고 이곳 관촌은 왜 이러냐 ^^
암튼 완벽하게 산줄기가 하나 끝났음을 자축해야겠다
[호남]공수단맥종주(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