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스토리텔러이자 경계 문학의 선구자
온다 리쿠가 선보이는 좌충우돌 아수라장 대환장 파티!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경계 문학의 지평을 보여주는 타고난 이야기꾼 온다 리쿠가 패닉 코미디로 독자들을 찾아왔다. 2001년에 처음 발표된 『도미노』는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의 군상극을 속도감 있는 전개로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평가와 함께 “새로운 장르를 개척해버린 문학계의 선구자”라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애칭을 가진 온다 리쿠의 작품 세계에서 경쾌한 에너지로 시종 웃음을 자아내는 『도미노』는 단연 독특한 매력을 지니고 있다. 거대한 미로 같은 도쿄역에서 28명의 인물이 펼치는 제각각의 사건은 우연에 우연을 거듭하며 점차 하나로 수렴해 좌충우돌 대소동을 빚어낸다. 한 조각이 쓰러지면 다른 조각이 연쇄적으로 반응하는 도미노 게임을 보는 듯 아슬아슬한 재미를 선사하며, 온다 리쿠표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신호탄을 알렸다.
온다 리쿠표 ‘패닉 코미디’의 경쾌한 출발점
복잡하기로 악명 높은 무더운 한여름의 도쿄역,
언제 쓰러질지 모르는 아슬아슬한 도미노가 시작된다!
하루에도 셀 수 없이 많은 사람이 발걸음을 재촉하는 복잡한 도쿄역. 7월 어느 무더운 금요일,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28명이 도쿄역에 모여든다. 실적 압박에 시달리던 간토생명 직원들은 마감 전까지 1억 엔짜리 계약서를 본사에 전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동 뮤지컬 오디션 현장에서 만난 두 꼬마 사이에는 친구인 듯 라이벌인 듯 묘한 기류가 흐르고, 동호회 모임을 위해 처음 상경한 할아버지는 미로 같은 도쿄역에서 길을 잃고 만다. 배신한 연인에게 복수를 다짐한 여자, 미스터리 동호회 회장 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대학생들, 신작 홍보차 일본에 방문한 미국인 호러 영화감독과 그의 정체불명 반려동물까지……. 얽히고설킨 사람들, 낯선 이들끼리 스쳐 지나가는 찰나의 순간, 그 혼란한 틈 속에서 테러 조직 ‘얼룩끈’이 도쿄를 날려버릴 계획을 도모한다.
“정말 이런 민폐가 어디 있어. 왜 하필이면 오늘, 그것도 도쿄역에서 일을 벌이냐고.”
마술처럼 펼쳐지는 도미노 월드
온다 리쿠가 선보이는 ‘도미노’ 시리즈의 신호탄!
온다 리쿠는 여러 인물이 산발적으로 등장하는 영화 〈매그놀리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 많은 인물이 종국에 한 지점에서 모인다면 어떨까 하는 궁금증으로 『도미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원부터 대학생, 아역배우, 전직 폭주족, 심지어는 정체불명의 동물까지, 『도미노』에는 27명과 1마리의 다양한 인물 군상이 등장한다. 작가는 총 100개로 구성된 장마다 초점 화자를 바꾸어 이야기를 전개하며 각 캐릭터의 개성을 십분 담아낸다. 일견 관련 없어 보이는 인물들은 똑같이 생긴 봉투가 뒤바뀌는 사건을 매개로 서로 연결된다. 봉투의 향방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직조된 이야기는 궁금증을 자아내며 앉은자리에서 단숨에 책장을 넘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