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최연소 입신 기록 가능 바둑얼짱 이슬아 광고 CF 출연? 금메달 선수들 특별 승단 등
박정환이 최연소 9단 승단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재)한국기원이 12월 21일 이사회에 올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 리스트들에 대한 특별승단 안건'을 논의하고 준비중이란 소식 때문이다. 안이 상정되고 한국기원 이사회에서 통과될 경우 이슬아와 함께 11월 22일 광저우 아시안게임 바둑종목 혼성페어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박정환 8단은 9단으로 승단하며, 정확히는 17살 11개월만에 사상 최연소 입신(入神)의 기록을 보유하게 된다.(기존 박영훈 19살 3개월)
별다른 이견없이 특별승단안이 이사회에 올려져 통과된다면 남자단체와 여자단체의 금메달 리스트들도 승단 대상이 될 수 있다. 이 경우 조혜연 8단은 박지은 9단에 이어 한국여류기사들 중 두 번째로 9단 반열에 오르게 된다. (루이 9단은 중국에서 승단) 물론 아직은 논의 단계이고 확정된 것은 없다.
한국에서 바둑종목이 스포츠로 편입된 후, 바둑 선수들이 이와 관련해 국가로부터의 연금을 받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정환과 이슬아는 금메달 2관왕으로 매달 경기력 향상연금 30만원을 받는다. 또 박정환과 조한승 선수가 병역특례 혜택을 받게 된 것도 스포츠로 편입된 후 최초다. 스포츠 편입 이전엔 세계대회인 후지쯔배와 응씨배 결승진출자가 혜택을 입었었다.
한편 금메달을 따기 전 부터 '바둑얼짱'으로 주가를 올린 이슬아(19) 선수에게는 아시안게임 대회가 진행중인 동안 몇 건의 CF섭외도 들어왔었다는 후문이다. 아직 성사된 것은 없고 섭외단계다.
사상 최초로 아시안게임 정식종목이 된 바둑에서 3개의 금메달을 따낸 한국바둑, 4년 뒤 열리는 인천에서도 볼 수 있을까? 일단 선수들이 뛸 무대부터 걱정해야 한다. 종목을 줄이려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정식종목이 되려면 한,중,일 삼국의 바둑계가 힘을 합쳐야만 할 것 같다.
금메달리스트 2관왕인 이슬아 선수는 27일 귀국 길에 윤성현 코치에게 "광저우에 남아 4년 뒤를 준비하겠다'며 농담을 던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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