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따라 가고 있나요?
오늘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두 주간, 주님과 함께 한 행복한 여정이었습니다.
이제는 주님을 따라 여행하는 것이 많이 익숙해졌습니다.
여행을 나서니 매사에 주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다윗이 시 23편에서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라고 고백한 것은 왕이 되어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왕이 원수처럼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상황에서 수도 없이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 때 쓴 시입니다.
그런 처지에서 어떻게 부족함이 없을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과의 관계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시 23:1) 이것이 다윗으로 하여금 부족함이 없다고 고백하게 한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주님이 함께 하시며 평생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그를 따를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다윗과 함께 하시니 부족함이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매사에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살았기에 부족함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 만한 물 가로 인도하시는도다” (:2)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3)
어느 목사님이 미국 유학 시절, 한국에서 온 친구들과 미국 프로 야구를 보러 갔답니다.
약 5~6만 명이 들어가는 야구장이기에 주차장이 엄청나게 넓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주차장 지역번호를 확인하고 나온다는 것을 잊고 옆에 큰 트럭이 있는 것만 확인하고 나왔답니다. 주차장에 대부분이 승용차인데 큰 트럭이 있으니 금방 주차 위치를 알 수 있기에 야구장에 들어갔답니다.
그런데 야구경기 끝나고 주차장으로 왔더니 큰 트럭이 보이지 않더랍니다,
순간 아찔한 것이 끝도 없이 세워진 차들 중에 자신의 차가 어디에 주차되어 있는지 찾을 길이 없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함께 간 친구들과 차들이 다 빠져갈 때까지 기다렸답니다. 밤늦은 시간 차가 몇 대 남지 않았을 때, 멀리 덩그러니 서 있는 자신의 자동차가 보이더랍니다,
얼마나 바보같은 이야기입니까? 큰 트럭 옆에 주차했다고 생각하다니!
우리가 꼭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도 매사에 세상만 바라보고 세상 기준으로 판단하고 사는 것입니다.
기도를 해도 끊임없이 “나를 따라와 주세요. 나를 돌보아 주세요. 내 소원을 이루어 주세요” 기도합니다.
우리가 다윗처럼 ‘부족함이 없다’는 고백을 하며 살려면 세상을 기준삼지 말고 사람 바라보며 살지 않고 언제나 예수님의 인도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사람들이 몰려가도 흔들리지 않고, 다 떠나가도 흔들리지 않을 훈련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을 믿지만 예수님으로 행복하지 않은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낙심하지 말기 바랍니다. 오히려 기대하여야 합니다.
여러분 안에 예수님이 거하시는 것을 정말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주님의 인도하심만 따라 살아 보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