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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마지막 혹한이지 싶다
나선날:2월12일(토)~13일(일)1박2일
함께 하신분:초록세상님.참바구님,초이님,수선화님,오구사오님,나(모두6명)
걸어간 길:첫날)거림-와룡폭포-촛대봉남릉-시루봉-비박터 1박
담날)비박터-청학굴-청학연못-청학연못골-북해도교-거림
올 겨울은 유난히 춥기도 하지만 그 추위가 오랜동안 지속되어서 어느때보다도 더 추웠습니다.
춥기도하지만 그 동안 지리산자락에서 심설이라고 할만큼의 눈도 많이 오지 않았는데 올해는 지난 몇해보다도 많은 눈이 왔습니다.설날을 전후해서 무척이나 포근하던 날씨가 주말이 다가오자 또 한파가 이어집니다.
그래도 정해진 일정이니만큼 베낭을메고 집을 나서는데 코끝이 싸늘한데 추위를 그리 염려하지 않은탓에 홑겹옷을 입었더니 가슴속으로 찬바람이 스며듭니다.
어젲밤 기상청 홈페이를 방문 이것저것 다 검색해보니 토욜 오전중에는 강풍이 몰아치다가 오후늦게부터 바람이 잔다라는 결론을얻고 몽골텐트를 준비할까 타프를 준비할까 그냥 텐트로 준비할까....?하는 고민을 정리하여 일반 텐트로 짐을 챙겨 넣었습니다.
올만에 새터시장에 들러 광어를 큰놈으로 한마리 장만합니다. 추우니까 고기들도 심해로 이동해서 사느라고 자연산광어가 귀해졌다고 값도 올랐다고... 사장님께서 궁시렁궁시렁하시는데...값을 잘 정리하고...장어도 좀사고...고속도로를 달립니다.
덕산의 늘~~가는 식당에들러 음식을 주문하고나니 일행들이 입장을 하십니다.
초록형님께서는 야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하자마자 짐을 챙겨 나오셨는데...대단한 체력이십니다.
얼큰한 아침식사를 마치고 담주 대식구들 들이닥치니 미리 준비하시라 일어드리고 거림으로 이동을 합니다.
산행준비를 하고있는데 찬바람이 몰아칩니다. 넓다란 주차장에 차두대만 덩그라니 주차를하니 더 추운듯 느껴지는데...평소 모자를 쓰지 않는데 추우니까 어쩔수없이 모자를 눌러쓰고 장갑을 두켤레끼고...이것저것 보온될만한 것들 갖추고 출발합니다.
여름이면 빠글빠글 할 상가는 아직도 문을 열지않아 싸늘한 분위기를 한층 가중시키고 오랜만에 지고 나서는 비박짐은 처음부터 무겁습니다.
설연휴 이전에 일하다가 허리를 다친이후 운동도 그만두고 그러다보니 시간적 여유가 많아서 퇴근후 벗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많다보니 음주하는 횟수도 늘고...몸이 많이 망가지는듯한데 처음부터 숨이 차기 시작합니다.
길상사를 지나 길상암의 철책을 조심스레넘어 도장골로 스며듭니다.
엊거제 전국적으로 비가 올때 이곳에도 비가 왔는지 산길에는 눈이 거의 없습니다. 반듯한 길을 따라 천천히 오르다보니..
어느새 이영회부대 아지터를 지납니다.이곳을지나 골짜기로 접어들면 잠시 쉬어가자고 일러두고 사진한장찍고 쫓아 올라가니...
일행들은 벌써 골짜기를 넘어 산길로 접어들어 버립니다. 골짜기에는 추운 겨울바람이 몰아치고 있기에 쉬고싶어도 쉴수가 없었나봅니다. 능선위로는 어마어마한 바람이 지나는 소리가 비행기의 굉음처럼 들려옵니다. 바람소리가 워낙이 강해서 이바람은 그칠 바람이 아닐거라는 의심이 들면서부터 이러다가 오늘 다 얼어죽는것은 아닐까...?
그냥 몽골텐트를 넣어올것을 잘못했나...?후회도 해보지만 기상청의 정보를 믿어볼랍니다.
바람이 들지않고 양지바른곳에서 쉬어갑니다. 무용담얘기도 나누고 간식도 먹고...오늘 일정은 최대한 짧게 짰기에 시간적인 여유가 많습니다.충분한 휴식후 다시 짐을챙겨 얼어있는 골짜기를 거슬러 올라가기도 하다가 길을따라 가기도 하다가...
길로 가는것이 좋겠다 싶어 골짜기의 오른쪽으로 올라갑니다.
한동안 사람들이 안다녔는지 쓰러진 나무아래로 기어서 가야하는곳도 예전보다 늘었습니다.무릎을 꿇었다가 일어설려면 힘이 많이 들기에 웬만하면 넘어갈려하는데 너무 높아서 넘지를 못하겠습니다.할수없이 꿇어야지요...
너덜지대를 지나고 다시 골짜기로...다시 왼쪽등로로 이동하면서 잠시 쉬고있는데 고로쇠작업하시는 분들이 지나십니다. 무슨말을해도 점잖게 하면 다 알아들을텐데...엊거제 장터목아래에서 떨어져 죽은 사람이 이곳으로 올라서 죽었다느니...자기가 이런길다니는 사람 단속하는 사람이느니 이런길을 들어오면 우찌해야하느니....무슨 귀신 씨나락까*먹는 소리를 지껄여 대길레 아침부터 한바탕 할려다....억지로 참았습니다.
그중 한사람이 고로쇠수액날때에는 이런길 자제좀 해주셨으면 합니다라는 말때문이었지요...함께 걸어가는것도 싫어서 골짜기를 타고 오릅니다.
골짜기를 따라 올라가다가..
와룡폭포아래에 도착을 합니다.폭포는 완전히 얼어있습니다.
참바구형님께서 얼음위에서 장난치다가 얼음이 깨지는 바람에 풍덩 빠지는데에도 아래에는 또 얼어있기에 신발에 살짝 물이 묻는 수준으로 다시 올라옵니다.
폭포아래에서 기념사진 하나찍고 휴식을 취한후
다시 올라갑니다. 몇걸음 올라가니 눈길위로 발자욱이 있습니다. 아마 고로쇠작업하던 사람들의 발자욱인듯하여 시간적 여유를 갖고 천천히 올라가다보니 발자욱은 오른쪽 골짜기로 넘어갔고 우리는 촛대봉골짜기로 오르기로하고 이동합니다. 눈길위로 간간히 사람이 지난듯한 흔적이 보이기는 한데 지난 화요일 비가올때 아래에는 비가,높은곳에는 눈이 왔는지 발자욱을 덮어버려서 희미하게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발에 눈을 단다하지요 잘찾아서 오르다가도 엉뚱한 곳으로 가게 됩니다. 선답자가 엉뚱한곳으로 갔기때문이지요...
마침 gps를 갖고 왔기에 지도를 펴고 숙지하여 바른길로 나아가다가...골짜기에 물소리가 끊어지는듯합니다.
양지바른곳에 자리잡고 얼음을깨고 물을확보하여 밥을짖고 국을끓이고...
이른새벽 서호시장에서 장만한 광어회를 꺼내어 반주 한잔 나누며 점심식사를 합니다.오랜만에 먹는 산에서의 회가 쫄깃쫄깃하다못해 구수한 맛까지....최후의 한점까지 싹 ~먹어치웁니다.이어서 쇠고기미역국에 밥을 먹고나니 졸음이 오네요...
능선위로는 광풍(狂風)이 불어도 이곳은 바람이 들어오지 않으니 참바구형님은 누워서 한숨잘려나 봅니다.
때는 이때다...나도 한숨자야지...초이형님이 바위에 기대서 한숨자는데...몸이 휘청하더니
이제는 쭈그려앉아서 결국 한숨 길게 잡니다. 앉았다하면 자고 잠시 쉴라치면 자고..시간적 여유가 있을때마다 졸거나 잘려는 버릇은 겨울에도 변함이 없네요..다시 챙겨서 올라갑니다.
골짜기는 온통 얼어 있습니다.
이젠 골짜기를 버리고 능선으로 올라갑니다. 눈이 많이 쌓여있어서 발이 많이 미끄러집니다.길도 가파르고 ..베낭이 점점 무거워집니다. 숨이차고 다리의 근육에 피로가 쌓이기 시작합니다.두발 오르면 한발 미끄러질 정도이고 속도도 나지 않습니다.바람은 여전히 세차게 몰아치고있고...나만 힘드는것은 아닌데 왜 유독 나만 힘드는것처럼 느껴질까요...어렵게 어렵게 힘들게 걸어서 촛대봉능선으로 올라섰는데....
잘못 올라섰네요...러셀이 되어있지 않은길을 올라서다보니 원래길보다 조금 아랫쪽으로 올라섰는데 그리 큰 차이는 아닙니다.
이제는 능선길을 따라 올라가는데 그나마도 다행니것은 바람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것입니다.
앞에 우뚝솟은것이 장군봉인줄 착각을 하고 사력을 다해 올라섭니다. 여기만 오르면 고생은 다한거나 진배없다...어서 올라 자리펴고 느긋하게 한잔해야지...힘내자 힘을..
눈이 푹푹 빠집니다.가파른길을 오르고 가다가 넘어지기도하고 미끄러져 내려오기도하고...
더 이상 안미끄러질려고 나뭇가지에 발을얹어 버텨보기도하고...
베낭은 점차 무거워지고 허리가 다시 아파오는듯하고 안아프던 무릎이 삐거덕거리고...나뭇가지란놈은 참 성질이 고약합니다. 허리를 빳빳하게 세우고 오면 베낭을 눌러버립니다. 털썩 주저앉게 되지요...어떤때에는 기어서 오라고 나뭇가지들이 낮게 바리케이트를 치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쩔 도리가 없지요 무릎을 꿇어야지요...나뭇가지는 모자도 필요없을텐데 어떨때에는 모자를 벗겨 가버리기도 하고...암튼 자연앞에서 무릎을 꿇어서라도 기어코 올아야하는 인간이 더 지독한데 그상황속에 내가 있습니다. 성질이 나면서도 기어코 올라야하는...
봉우리 위에 올라섰습니다만 장군봉은 다음에 있습니다. 순간 착각을 했다는 것을 느끼겠습니다. 참혹합니다. 또 오름짖을 해야 한단 말인가...?그럴려고 온것이 아니던가...잠시 휴식을 취한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출발합니다.
다시 오름짖을 하는데 여전히 힘이 듭니다. 아니 여전히가 아니라 이제는 기진맥진입니다. 가파른 눈길위에서 힘을 너무 많이 쓴 듯 합니다.
선답자의 흔적이 눈으로 덮혀있어서 가끔씩 보이는 시그널을 따라서 아니면 예전에 올랐었던 기억을 더듬어서 봉우리의 길을찾아 갑니다.데체적으로 잘 찾아가는 편입니다.그리 탁월하지는 않지만 산길의 기억력이 다른 사람에비해서 좀 나은편이라 해야하나요...그런 기억으로 아무것도 없는길을 안내합니다.
마지막 직벽을 오릅니다. 이젠 정말 마지막 힘을 쏟아야 하는때입니다. 행여나 있을 사고에 대비 침착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오를수있도록 독려하고...
그리고는 장군봉으로 오릅니다.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멀리서 천왕봉이 어서 오라고 손짖을 해대지만 여기까지만 오르기로 합니다. 물론 조금은 더 가야하지만 이제는 그리 힘이 드는 곳은 아닙니다.
바로 앞에 촛대봉이 보이고..그 아래에 나의 집 뽓臺도 보입니다.언제 집청소 하러 함 가야할텐데...
멀리 반야봉이 희미하게 보이기도 합니다.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질만큼 힘들게 올라왔습니다. 장군봉에 앉아서 주변 조망을 살펴보고는...작은 암봉 두개를 넘어서면 오늘 자고 가기로 한곳에 도착을 합니다.
오늘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지내기로하고 각자 터를 다듬어 집을 짖습니다. 그리고 물을 확보하기위해서 촛대봉샘으로 갈것인지 아니면 청학연못을 갈것인지를 논의하다가 시간적 여유도 있겠다 샘을 하나 만들자라는 결론으로 물줄기를 파헤치고 수로를 만들어 샘을 하나 만들었습니다.그리 훌륭한 샘은 아니기는 하나 조금씩 물을 떠면 흙이 올라오지않아 아쉬운데로 샘이 하나 만들어졌습니다.
이어서 만찬을 시작합니다.
먼저 장어를 구워서 반주 한잔 나누고...삼겹살도 굽고 닭도리탕도 만들고 얼큰하게 콩나물국끓여서 시원하게 마시고...
수정방이 한병 나옵니다. 추운 겨울밤을 뜨겁게 달아오르도록 아주 독한술인데 입에서 찰싹 달아붙을정도로 향과 맛이 좋습니다.
오늘 음식도 술맛도...끝내줍니다. 초록형님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웁니다.그리 밤은 깊어지고 잠자리에 듭니다.누우면 바로 잠드는 나는 혹한의 밤을 아주 따스하게 잘잤습니다 간간히 잠이 깰때 즈음에는...산허리로 거쎈 바람이 지나는 소리가 들리지만 이곳 비박지에는 바람한점 없습니다.
아침에 자고 일어나니 텐트에 결로도 하나 없는 아주 좋은 위치에서 잘 잤습니다.
능선으로 나아가 아침 일출을 보고있는데...보다시피 일출이 찌그러져 올라오는경우는 처음봅니다.아주 기이한 현상이네요...물론 날씨가 흐리다보니 구름의 조화이겠지만...
어디선가 사람소리가 들리네요...설마 이시간에 공단에서 나왔을리는 없겠고...조심스레 가까이에 가보니 두분이서 일출사진을 찍고 계십니다. 그중 한분께 이곳에서 주무셨느냐고 물어보니 자지는 않았고 주변에 있었다고만 하시네요...어디서 오셨느냐고 물어보니 대구에서 오셨다는데...기쁜인연형님을 아시느냐고 물어보니 모른다하네요...
나중에 알고보았더니 내가 뒷짐지고 올라갔더니 공단직원으로 알았나봅니다 그중 한분이 기쁜인연형님을 아시는 분이 계시네요...청학굴옆에서 주무시고 사진촬영차 능선으로 올라오셨다 합니다. 인사를 나누고 다시 돌아오는길에 청학연못 갈림길에 독오당 시그널이 달려있네요...
몇주전에 붙혀준듯한데 아직도 잘붙어있네요...오랜시간 붙어있으면 좋을텐데...그리고 지리구석구석에서 만날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 가져봅니다.
다시 비박터로 돌아와...
아침밥을 먹고 주변정리를 말끔히 한후
비박지를 떠나며
기념촬영을...
돌아나오면서 청학굴을 돌아봅니다. 아직 가보지 못한분들이 있는터라...대구에서 오신분들은 짐을 정리한후 자리를 떠나신듯 합니다.
촛대봉가는길에서 왼쪽으로 청학연못으로 갑니다.
가는길에서 바라본 반야봉과
남쪽으로의능선과.주변 봉우리들..
서쪽으로의 산군들...
청학연못에 도착을 합니다. 연못에는 과거의 나처럼 누군가가 텐트를 치셨네요...아주 명당이지요 겨울이라야 만들어지는 자리이지요..이곳에 아침에 만났던 대구분들이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계시네요...
내포즈를 하나담고...
대구에서 오신두분의 모습도 담아보고...
연못을 가로질러 청학연못골로 하산합니다. 수년전 이곳으로 하산한적이 있었는데...누군가가 지나간 흔적이 있기는 하나 이곳 역시 눈으로 덮혀있어서 희미하게 흔적이 보입니다. 아마 보령에 계신분이 지나간 듯한 내음새가 나네요...
조심스레 내려와서 거림골의 등산로와 만납니다.
거림골도 꽁꽁얼어 있습니다.지겨운 거림골을 걸어내려오는데 몸에서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아마 간밤을 마지막으로 혹한은 지나가는듯합니다. 하산하면 알탕하고 갈까...?할정도로 무척 날씨가 따스합니다.
지겹게 내려오다보니 몸이 피곤하네요...
마지막으로 기념촬영을 마치고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을 종료합니다.
산행하는도중 손발이시리고 콧물이 줄줄 흐를정도로 추웠습니다.마스크를 하지않으면 얼굴이 시리고 빵모자를 쓰지 않으면 온몸이 추웠습니다.
잠자는곳에서도 장갑을끼고 음식을 먹어도 손이 시렸습니다.아마 이러한 추위도 이제는 마지막일것 같습니다.
물론 겨울이 모두 지난것은 아니지만 혹한이라는 말을 쓰는것은 이번 겨울에는 마지막일것 같습니다. 유난히도 길고 추웠던 혹한의 겨울을 보내고 점차 다가오는 봄의 소리를 기대 해봐야겠습니다.
마지막일듯한 혹한의 겨을을 함께 보내신 우리 섬사람들의 산꾼들 고생많으셨고 또한 즐거웠습니다. 더욱 건강히 계시다 건강하신 모습으로 또 뵙겠습니다.
2011년2월13일
뽓 때
첫댓글 수고 하셨구요!
오래 오래 산에서 만나 뵙길...
건강이 최고의 선물이지요!
조오기 저..위에 초이햄은
군에 있었으면 특박감인데 그죠!
서서 자는게 어디 쉬운 일입니까!ㅎㅎㅎ
사진 좀 가져 갑니다.
맘껏 갖고 가라 설마 내가 산수같은일을 벌이지는 않을거니까..ㅎㅎㅎ
청학연못 독사진좀 보여줘요,
사진관에서 사진 아직 안찾아 왔는디요...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지만 그래도 빗을 갚으니 마음은 편안합니다.
함께 하신 모든 분들께.감솨드리며,동장 안내한다꼬 욕 밨어요,
초상권침해 범주만 벗어나지않게 해주소...
따뜻한 태양빛을 쬐며 수면을 취하는 남자의 마음을 매도하지 마~ 숑~~~
누가 남자의 맘을 매도하는거야 .앙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거제도에 내리는 눈을보니 3월달에도 눈구경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눈이내려서인지 수정방에 닭도리탕이 그립다,수선화씨 언제다시한번 맛볼날이 있을랑가?
오늘은 퇴근도 일찍했겟다 ,반주에 쇄주나 한잔해야겟다,
닭도리탕이니 장어탕이니 그런거 말하지마이소 무슨 맛(?)이 그런지... 그것보단 참바구님이 들풀성님 요리방법을 안따르고 요리한 돼지두루치기가 최고로 맛이 있었습니다. ㅎㅎㅎ 언제한번 들풀성님에게 시범을 보여줘보세요. ㅋㅋㅋ 아! 잠자리 장소도 정말 좋았습니다.
요리는 대충하모 안대지~~단디알아야 제맛을 낸다카이~~
오르기 위해 숨가푸게 눈을 헤치고 갔지만 펼쳐진 설원에
혼이 나가 정신없이 힘든줄 모르고 올랐습니다.
마지막에 곤두 서 있던 낭떨어지의 오르막 바위~~!
황홀함도 잠시.... 차-암 힘들데예~! ㅎㅎ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자신안에 세계가 있듯이
저도 그 세계에서 나만이 흠-뻑 빠졌다가 이제야 정신이 듭니다.~~!
추위에서 떨어 본 사람일수록 태양의 따뜻함을 더 많이 알지요~
그기분 절실히 공감하며 체험한 일박이일이었습니다
산우님들 많이 반가웠고 모두들 배려 덕분에 늘 산행이 기다려집니다,
허벅지까지 빠지는 눈을 맨 앞에서 러셀해 준 오구 아우님도 너무 수고했구요
무사함에 감사하며 고생하셨습니다.
몸도 성치 않은데 끝까지 함께하여 감사하구요! 맛난 음식은 역시 수석쉐프 다운 실력이셨습니다.
감사~
앞으로 수여산 먹거리에만 신경쓰도록 하고 다시는 *떨듯이 떨지 않게 내가 신경쓰꾸마...
그라고 사람들이 *도리탕 그거 못쓰겠다고 앞으로는 하지말자카이 그리 알고 있어라.
들*형님,산**형님,호*선생님 안묵길 잘했제...?
도리탕 이야기 .진실을 밝힐날이 있겟지요?
우게 수여사 .문장 경전이내 치부책에 적어 놓읍니다,
차~~암 약올리는 방법도 가지가지~~수여사 비법 내게 전수하소~~
행님은 요가 요가 갈차주듯이 아무나 갈차주는 자리가 아임니더...
20년 배워서 한순간에 다 갈차드리지 못하는 요가처럼 그 요리 비법도 요자돌림인데 한순간에 대능기 아닝기라요...
멋진 산길 다녀오심이 샘나네요.. 제주도가 좋다 캐싸도 지리산만 못하데요.. 다음 산행때는 더많이 모입시더..
잘 댕겨 오셨습니까? 멋진 추억 가족들이랑... 앞으로 더 자주 만들어야 되겠습니다.
산우님들 줄거웠습니다.다음산행도 기대가되네요
달구새끼 가꼬마 집안 내분 일나 캐샀네~~내분 일으키사몬 뽀때도사의 위력을 한번 발휘할때가 온것 같구만요~~
맛 업어도 산에서 무그몬 맛있다캐샀더만.....지리산이 입맛만 배려 놨넹~~~ㅎㅎㅎ
달구새끼가 불쌍한 날이었구먼유~~~ㅎㅎㅎㅎ(그냥 취중에 떠들었습니다.죄송함다~~ㅎ)
어따 낮술드셔서 그렁가 핵심을 못 집어셨네요...
담에 참석하셔서 달구씨끼 삘거이 칠해놓은거 드셔보면 내분이 일어나게 되어 있심니더...
노래가 취하게 맹글구만유~~ㅎㅎㅎ
비박의재미 3월은 나도 같이 갑시다 . 낑가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