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이 2023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도내 재학생 8071명에 대한 성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일반고 84곳과 자사고(민족사관고) 1곳, 특목고(강원과고, 강원외고, 강원예고, 강원체고) 4곳 등 총 89곳 학교 재학생 807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해당 대상은 평가원 분석 대상군과 동일하다.
강원도교육청이 해당 학생들의 2023학년도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 국어·수학·영어영역 1등급 비율이 역대급 불수능이었던 지난 2022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과목별로는 지난해 수능에서 도내 재학생 가운데 1.4%에 불과했던 국어 1등급 비율은 올해 수능 결과 2%로 0.6%p 상승했고, 3.6%를 기록한 2등급 비율도 전년(1.4%) 대비 2.2%p 상승했다. 3·4·5·6 등급은 모두 전년 대비 비율이 상승한 반면, 7·8·9 등급은 지난해 대비 하락해 상대적으로 도내 재학생들의 국어영역 수능 구간별 성적이 상승했다.
지난해 0.7%에 불과했던 도내 수학영역 1등급 비율도 0.5%p 반등한 1.2%(91명)를 기록했고, 2등급 비율도 전년(2.3%)대비 0.7%p 오른 3%(226명)로 나타났다. 다만 3·4등급 비율은 2022학년도에 비해 각각 0.3%p, 1.1%p 하락했다.
절대평가로 진행되는 영어영역의 경우 1등급 비율(3.8%, 301명)은 지난해(3.2%)에 비해 0.6%p 상승했으나, 지난해 각각 14.7%, 21.4%, 21.1%를 기록한 2·3·4 등급 비율은 11.7%(-3%p), 18.2%(-3.2%p), 20.7%(-0.4%p) 모두 전년 대비 하락했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불수능’ 이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 국어 난이도가 적정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5등급 이내 등급당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수학의 경우 올해 초고난도 문항(킬러문항) 출제가 줄어 1·2등급 비율은 늘었으나 중위권 난이도 문제는 여전히 어렵게 출제돼 전년 대비 3·4등급 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봤다. 1등급 비율을 제외하고는 전년 대비 등급 비율이 하락한 영어에 대해서는 ‘전국적인 현황’이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번 분석 자료를 강원진학지원통합시스템 프로그램의 모데이터로 활용해 단위학교 상담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지역별 부장교사 협의회와 진학담당교원 대상 대입 역량강화 연수 시 도내 자료를 공유해 성적 분석 및 학력향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정민엽
출처 : 강원도민일보(http://www.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