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기, 조과면에서 동해권 ‘BIG3’에 속하는 대형 낚시터다. 가을이면 시즌을 시작해 한겨울까지 감성돔, 벵에돔으로 어김없이 마릿수 조과를 기록하는 곳이다. 감성돔의 경우 씨알은 30~35cm급이지만 마릿수 재미가 좋다. 현지 사정에 맑은 꾼들은 한 물때에 30마리 이상 낚아내기도 한다. 주의할 것은 물색이 상당히 맑기 때문에 예민한 채비, 정숙, 정확한 밑밥 투여를 해야 입질을 받을 수 있다.
①번 지점은 마릿수 조과가 가장 좋은 곳. 테트라포드 끝에서 전방 약 10m 정도 원투한 다음, 조류가 안쪽으로 흘러들어올 때 입질을 받을 수 있다. 4~5m정도로 얕기 때문에 최대한 정숙해야 한다. 낮에는 3~5B 정도의 저부력을, 밤에는 1호 정도를 쓰면 된다. 미끼는 현지산 산새우를 많이 쓰나 크릴, 민물새우, 깐새우 등도 잘 듣는다.
②는 임원방파제에서 최고의 조황을 자랑하는 곳. 수심 5m. 릴 찌낚시, 민장대 찌낚시가 가능하다.
③은 씨알 면에선 임원방파제 최고의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물속 깊은 곳에 빠져있는 테트라포드를 노리면 대형급의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파도가 약간 있을 때 입질이 활발하다.
④번 일대는 발판이 편해 초보자들이 자주 찾는 곳. 특히 가족낚시에 적합하다. 벵에돔을 눈으로 보면서 낚시하는 맛이 이채롭다. 밑밥을 뿌려 벵에돔의 활성도를 높이게 되면 찌밑 수심 30cm에도 입질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