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으로 만드는 추억돋는 간식 하나 -달달하고 고소한 라면땅
생라면 1개, 각종견과류 1/2컵
올리고당 1/4컵. 설탕 1큰술(어른밥수저계량)
우리 어릴때 즐기던 군것질 거리
라면땅
기억하시죠?
그 시절의 라면땅과는 모양과 맛은 좀 다르지만
그 때 그 맛 생각하면서
라면땅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 시절 라면땅은
생라면을 다시 기름에 튀겨 달달하게 소스를 묻혔던 듯...
저는 마른팬에 라면을 볶아 소스로 버무리는 방법을 사용했어요
생라면 1개를 봉지에 넣은 채
잘게 잘게 부숴줬어요
여기에 각종 견과류 1/2컵을 같이 준비해요
저는 생아몬드 슬라이스와 닥터넛츠 1봉을 준비했습니다
아몬드,피스타치오,호두, 피칸, 캐슈넛등이 들어가 있는
하루 한봉 견과류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갑자기 견과류가 필요한 간식을 만들때도 유용하더라구요
견과류는 모두 다져 라면과 함께 볶을거에요
이 때 생아몬드만 라면과 같이 볶고
이미 볶은 닥터넛츠는 마지막에 넣어 줘도 되는데
전 처음부터 넣는 실수를...
한번 볶아진 견과류라 다시 볶을 필요가 없는데 말이죠
견과류를 다지고 시럽을 만드는데
시럽은 올리고당 1/4컵과 설탕1스푼(어른밥수저)을 섞어줍니다
설탕의 양은 기호에 따라 조절해주세요
이 때 설탕은 갈색설탕이나 흑설탕과 백설탕을 반반 섞어주면 더 좋습니다
색깔이 노르스럼하니 더 예뻐요
스테인레스 팬을 달궈 기름을 두르지 않고
라면과 견과류를 넣어 골고루 볶습니다
라면을 볶다 보면
부숴진 크기가 다르다 보니
잘게 부숴진것부터 갈색빛을 띄며 볶아지는걸 볼수 있어요
이렇게 부분적으로 갈색빛을 띄게 되면 불을 끈뒤
올리고당과 설탕을 섞어 둔 소스를 부어서 골고루 섞어주면 됩니다
저는 소스를 넣어 골고루 버무린 라면땅을
유리도마에 한입 크기로 떼어서 굳혔습니다
요렇게 펴서 잠시 굳히면 손에 끈적거림도 별로 없이
집어 먹을 수 있어요
유리도마에 펼쳐 굳힌 라면땅을 이렇게 그릇에 담아 하나씩 집어먹다 보면
어느새 빈 그릇
어른도 아이도 좋아할 만한 간식입니다
이 라면땅을 만들때는
토요일에 서울에서 치뤄지는 실기대회에 나가는
아들의 간식으로 주려고 만들었답니다
요렇게 투명 머핀컵에 담아
버스에서 간식으로 먹으면 좋겠다 싶어
새벽에 만들었었는데...
사내 녀석이라 그런지 가져 가지 않으려 합니다
덕분에(?) 온 식구가 주말 간식으로 즐겼어요
하나 하나 집어 먹다 보면
어느 새 중독 되는 맛
바스락 바스락 씹히는 식감도 참 좋구요
견과류가 들어 있어 고소한 맛도 일품입니다
라면...
해롭다만 마시고
가끔은 이렇게 추억돋는 간식으로 만들어 보세요
기름에 다시 튀기지 않아 맛도 깔끔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