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할망구야 빨리 앉져!!” “머 저런 XXXX가 버스를 탔어 !!”
[배석환 기자]=이천시를 운행하는 버스의 일부운전기사가 어르신에게 막말하는 등 불친절이 도를 넘었다는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29일 이천 터미널을 가기 위해 A 씨는 버스를 탔고 분수대 오거리를 지나서 가는데 갑자기 운전기사가 “할망구야 빨리 앉져!!” “빨리 앉으란 말이야!!“ 라는 고함에 버스 승객들이 전부 운전기사에게 눈길이 쏠렸다.
당시 상황은 정류장에서 버스가 막 출발하려는 순간이고 한 할머니는 비틀거리며 자리에 앉으려는 상황이었다.
모든 승객이 운전기사의 고함에 숨죽이고 있는 상황에 A 씨는 “이봐요 할머니가 앉고 출발하면 되잖아요, 어르신한테 너무 심하게 하시는 거 아닙니까?”라고, 항의하자 이에 격분한 운전기사가 승객인 A 시에 쌍욕을 하기 시작했다.
입에 담지 못할 욕은 2~3분가량 듣고 난 승객은 버스를 사진을 찍었고 터미널에 정차한 버스를 사진을 찍는 상황에서도 길거리에서 A 씨에게 쌍욕은 계속됐다.
이에 A 씨는 그 정신적 충격으로 “병원 진단서를 작성해 고소할 생각도 고려했다가 내가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은 것이라며 그렇게까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시청 관계자는 “불친절한 버스 운전기사에 대해서 해당 회사와 연락해 이런 일이 없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하며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본지는 해당 버스회사의 지사장과 통화에서 “그런 일을 당한 당사자에게 사과를 드린다.”고 말하며 “과거에는 버스 기사를 채용할 때는 인성까지 보고 했는데 현재는 기사가 부족해서 그런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인사위원회를 열어서 그 기사에 대해 인사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 운전기사에 폭언을 당한 어르신은 당시 A 씨가 기사에게 폭언을 듣는 동안 A씨에게는 “됐다 그만하셔도 된다.”라고 말하고 기사에게는 “미안하다” 말했는데 A 씨는 “당시 그 할머니가 받았을 충격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A 씨는 “이천의 대다수 버스 운전기사님은 친절하신 데 대해 감사하다”고 말하며 “저렇게 막말하는 운전기사 때문에 대다수의 버스 운전기사님이 함께 욕을 먹는다. 어르신들께 조금만 친절하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