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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원탕사(還源蕩邪)
차를 마시니 삿된 기운이 말끔하게 씻겨 몸이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는 뜻으로, 차의 효능이 훌륭하다는 말이다.
還 : 돌아올 환(辶/13)
源 : 근원 원(氵/10)
蕩 : 쓸어버릴 탕(艹/12)
邪 : 간사할 사(阝/4)
출전 : 운포시집(耘逋詩集)
대둔사 승려 호의(縞衣)는 다산이 초의(草衣) 이상으로 아꼈던 제자였다. 다산이 세상을 뜬 뒤로도 그는 해마다 두릉(斗陵)으로 햇차를 만들어 보냈다.
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던 다산의 둘째 아들 정학유(丁學游)가 해남서 온 물건을 받아들자 벌써 종이를 뚫고 차 향기가 진동한다. 그는 급히 봉함을 끌렀다. 차와 함께 편지 한 통이 얌전하게 들어 있다.
편지는 서두가 이렇다. "서편 봉우리에 남은 해여서, 살아생전 서로 만나볼 인연이 없군요. 달빛이 선창(禪窓)에 비쳐들면 문득 두릉을 생각하곤 했습니다(西峰殘日, 生前無緣相面. 月入禪窓, 忽憶斗陵)."
읽다 말고 맑은 눈물이 뚝 떨어진다. 정학유의 '운포시집(耘逋詩集)' 중 '호의노사가 두륜산에서 직접 딴 새 차를 보내왔으므로 시로 답례한다(縞衣老師以頭輪山自採新茶見贈, 酬之以詩)'는 긴 제목의 시에 보이는 사연이다.
건너뛰며 읽는 시는 이렇다. "대숲 아래 이끼가 좋은 차를 길러내어, 대광주리 깨끗이 딴 매발톱이 가득하다. 자기 그릇 바람 에워 연기를 흩더니만, 돌솥의 눈가루에 구슬 떨기 떠오른다. 신령한 액 혀와 목을 다 적시기도 전에, 묘한 향기 먼저 풍겨 살과 뼈에 스미누나. 털구멍 송송송송 땀이 살풋 젖더니만, 환원(還源)하여 삿됨 씻음 잠깐의 사이일세(竹下莓苔毓精英, 鮮摘筠籃盈鷹觜. 瓷盌回風散輕霞, 石銚滾雪浮珠蕊. 靈液未遍沾舌喉, 妙香先通淪肌髓. 毛竅淅淅微汗滋, 還源蕩邪斯須耳)."
돌솥의 곤설(滾雪)은 눈가루처럼 날리는 차맷돌에 간 떡차 가루를 말한다. 이것을 물에 넣고 함께 끓이자 구슬인 양 물 위로 거품이 떠올랐다.
털구멍마다 촉촉이 땀이 솟아 잠깐만에 '환원탕사(還源蕩邪)', 즉 원래 상태로 돌아가 몸속의 삿된 기운이 말끔하게 씻겨지더라고 했다. 차의 효용을 설명한 가장 멋진 표현이다.
조금 건너뛰어 "오호라 이 같은 일 서른 해나 되었지만, 편지 담긴 두터운 정 처음과 끝 다름없네(嗚呼此事三十年, 緘情滾滾終如始)."라 한 것을 보면 호의의 햇차 선물은 30년째 이어온 일이었다. 경박해져만 가는 세상이라지만 신의와 오가는 정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 還(돌아올 환, 돌 선)은 ❶형성문자로 旋(선)과 통자(通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책받침(辶=辵; 쉬엄쉬엄 가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에 돌아옴의 뜻을 나타내는 글자 睘(경)으로 이루어졌다. ❷회의문자로 還자는 '돌아오다'나 '돌려보내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還자는 辶(쉬엄쉬엄 갈 착)자와 睘(놀라서 볼 경)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睘자는 목에 걸린 둥근 옥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을 그린 것이다. 還자는 이렇게 둥근 옥을 그린 睘자에 辶자를 결합한 것으로 길을 한 바퀴 돌아서 온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그러니까 還자에 쓰인 睘자는 둥근 옥으로 응용된 것이다. 그래서 還(환, 선)은 갔다 돌아오다의 뜻으로 ①돌아오다 ②돌아보다 ③돌려 보내다 ④물러나다 ⑤눈동자를 굴리다 ⑥갚다 ⑦빠르다 ⑧다시 ⑨또 ⑩도리어 그리고 ⓐ돌다(선) ⓑ물이 돌며 흐르다(선) ⓒ회전하다(선) ⓓ원을 그리다(선) ⓔ굴곡을 이루다(선) ⓕ굽다(선) ⓖ돌아오다(선) ⓗ둥글다(선) ⓘ두르다(선) ⓙ빠르다(선) ⓚ구슬, 옥(선) ⓛ행동거지(行動擧止: 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짓)(선) ⓜ오줌, 소변(선) ⓝ도리어, 오히려(선) ⓞ빨리, 갑자기(선) ⓟ조금(선)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돌아올 회(回), 돌아갈 귀(歸), 돌이킬 반(返)이다. 용례로는 다시로 거두어 들임을 환수(還收), 본디의 상태로 되돌리는 일을 환원(還元), 도로 돌려줌을 환급(還給), 되살아 남을 환생(還生), 도로 삼을 환매(還買), 도로 무름을 환퇴(還退), 수행을 쌓아서 번뇌를 끊고 깨달음의 세계에 듦을 환멸(還滅), 세속으로 돌아감을 환속(還俗), 국난 등으로 정부가 한 때 다른 곳으로 옮겼다가 다시 옛 서울로 돌아옴을 환도(還都), 요금 따위를 되돌려 줌을 환불(還拂), 집으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환가(還家), 떠나온 곳으로 다시 돌아감을 환거(還去), 서울로 돌아가거나 돌아옴을 환경(還京), 지방관이 임소로 돌아옴을 환관(還官), 임금이 바꾸어 교시함을 환교(還敎), 자기 나라로 돌아옴을 환국(還國), 군사를 돌리어 옴을 환군(還軍), 나이 만 60세를 가리키는 말을 환갑(還甲), 본래의 곳으로 돌아옴을 환귀(還歸), 빚 또는 공채를 갚음을 상환(償還), 도로 돌려 줌을 반환(返還), 본디의 처소로 돌아옴을 귀환(歸還), 도로 빼앗음을 탈환(奪還), 일을 마치기 전에 불러 돌아오게 함을 소환(召還), 살아 돌아옴을 생환(生還), 제 나라로 돌아오거나 돌아감을 일컫는 말을 환귀고국(還歸故國), 물건을 그 임자에게 다시 되돌려 보냄을 일컫는 말을 환귀본주(還歸本主), 비단옷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옴을 이르는 말을 금의환향(錦衣還鄕), 닭을 빌려 타고 돌아간다는 뜻으로 손님을 박대하는 것을 빗대어 이르는 말을 차계기환(借鷄騎還), 합포에 구슬이 다시 돌아왔다는 뜻으로 지방 장관이 선정을 베풂을 이르는 말을 합포주환(合浦珠還), 하얗게 센 머리털에 검은 머리털이 다시 난다는 뜻으로 다시 젊어짐을 이르는 말을 백발환흑(白髮還黑), 한 번 익힌 음식은 날것으로 되돌아 갈 수 없어 그대로 두면 쓸데없다는 뜻으로 남에게 음식을 권할 때 쓰는 말을 숙불환생(熟不還生), 노인이 다시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반로환동(返老還童) 등에 쓰인다.
▶️ 源(근원 원)은 ❶형성문자로 厵(원)과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삼수변(氵=水, 氺; 물)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原(원)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原은 민엄호(厂; 굴바위, 언덕)部와 泉(천; 샘)을 합친 글자로, 샘이 바위 사이에서 솟아 나오는 모양이다. 전(轉)하여 원천(原泉), 시작, 발생의 뜻이 있다. 후에 다시 삼수변(氵)部를 더하였다. ❷회의문자로 源자는 ‘근원’이나 ‘원천’, ‘기원’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源자는 水(물 수)자와 原(근원 원)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原자는 언덕(厂)과 샘(泉)을 함께 그린 것으로 바위틈 사이에서 물이 쏟아져 나오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본래 근원이라는 뜻은 原자가 먼저 쓰였었다. 그러나 해서에서부터는 水자가 더해진 源자가 물줄기가 시작되는 ‘발원지’를 뜻하게 되었고 原자는 ‘근원’이라는 뜻으로 분리되었다. 그러나 실제 사용에서는 두 글자를 서로 혼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源(원)은 ①근원(根源) ②기원(起源) ③출처(出處) ④수원(水源: 물이 발원하는 곳) ⑤발원지(發源地) ⑥성(姓)의 하나,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을 원천(原泉), 근원을 구명함을 원구(源究), 물이 흐르는 원천을 원류(原流), 어떤 목적에 이용할 수 있는 물자나 인재를 자원(資源), 글자가 구성된 근원을 자원(字源), 낱말이 생겨나서 이루어진 역사적인 근원을 어원(語源), 돈의 출처나 재물을 얻는 근원을 재원(財源), 사물이 생겨나는 본바탕이나 일의 밑바탕을 근원(根源), 사물이 생긴 근원이나 사물이 처음으로 생김을 기원(起源), 하천의 물이 흘러나오는 근원을 수원(水源), 전력을 공급하는 근원을 전원(電源), 근원을 아주 막아 버림을 색원(塞源), 스스로 빛을 내는 물체를 광원(光源), 지각 내부에 있는 지진 진동의 발생점을 진원(震源), 물의 근원이 비롯함 또는 사회 현상이나 사상 따위가 처음 일어남을 발원(發源), 사물의 주장이 되는 근원을 본원(本源), 많은 재물이 생기는 근원을 부원(富源), 어떤 사물이나 일의 근원을 찾아 밝히고 상고함을 소원(溯源), 사물의 근원에 관계된 것을 원천적(源泉的), 어떠한 사물 사건이 생기는 근원이 되는 곳을 원천지(源泉地), 소득세의 징수 방법의 하나로 원천징수(源泉徵收), 물의 근원이 맑으면 하류의 물도 맑다는 원청칙유청(源淸則流淸) 등에 쓰인다.
▶️ 蕩(방탕할 탕)은 형성문자로 荡(탕)은 간자(簡字), 偒(탕)은 고자(古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 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湯(탕)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蕩(탕)은 ①방탕하다 ②방종하다 ③흔들다 ④움직이다 ⑤방자하다 ⑥광대하다, 넓고 크다 ⑦헌걸차다(매우 풍채가 좋고 의기가 당당한 듯하다) ⑧용서하다 ⑨씻다, 씻어내다 ⑩허물어뜨리다, 찌르다 ⑪호리다, 유혹하다 ⑫흘리다 ⑬흐르게 하다 ⑭큰 대나무 ⑮늪(땅바닥이 우묵하게 뭉떵 빠지고 늘 물이 괴어 있는 곳)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방탕할 질(佚)이다. 용례로는 세금이나 요금이나 진 빚을 온통 삭쳐 줌을 탕감(蕩減), 재물 따위를 죄다 써서 없애 버리는 것을 탕진(蕩盡), 재물을 남김 없이 다 써 버림을 탕갈(蕩竭), 방탕한 사람을 탕객(蕩客), 온통 죄다 없어짐을 탕결(蕩缺), 남김 없이 죄다 멸함을 탕멸(蕩滅), 온통 죄다 잔폐함을 탕잔(蕩殘), 빚을 죄다 삭쳐 줌을 탕채(蕩債), 키질을 하듯이 마구 들까붊을 탕파(蕩簸), 방탕한 여자를 탕부(蕩婦), 방탕한 사내를 탕자(蕩子), 방탕한 마음을 탕심(蕩心), 헛된 모양을 탕연(蕩然), 난을 평정함을 탕정(蕩定), 방탕한 마음을 탕정(蕩情), 크고 넓은 뜻이나 방탕한 마음을 탕지(蕩志), 죄다 망하여 뿔뿔이 흩어져 없어짐을 탕산(蕩産), 행동이 음란하고 방탕함을 음탕(淫蕩), 휩쓸어 모조리 없애 버림을 소탕(掃蕩), 주색잡기에 빠져서 행실이 좋지 못한 것을 방탕(放蕩), 아주 넓어서 끝이 없음을 호탕(浩蕩), 마음이 편하고 제멋대로 함을 염탕(恬蕩), 집안의 재산을 다 없애 버리는 것을 분탕(焚蕩), 더러운 것이나 부정적인 것을 말끔히 없앰을 척탕(滌蕩), 높고 넓음을 외탕(巍蕩), 광망하고 방탕함을 광탕(狂蕩), 죄수를 너그럽게 처결하여 죄다 놓아 줌을 소탕(疏蕩), 더러운 것을 씻어 내기 위하여 물을 부어서 세차게 흔듦을 충탕(衝蕩), 음탕하게 놂을 유탕(遊蕩), 집안의 재산을 모두 써서 없애 버림을 일컫는 말을 탕진가산(蕩盡家産), 흔들려 움직이는 모양이나 정처 없이 헤매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탕탕유유(蕩蕩悠悠), 싸움이나 논쟁 따위에서 어느 쪽에도 치우치지 않음을 일컫는 말을 탕탕평평(蕩蕩平平), 방탕함으로써 예의 범절을 무시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을 광탕지인(狂蕩之人), 술과 여자에 빠져 일은 하지 아니하고 불량한 짓만 함을 이르는 말을 방탕무뢰(放蕩無賴), 봄바람이 온화하게 분다는 뜻으로 인품이나 성격이 온화하고 여유가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춘풍태탕(春風駘蕩) 등에 쓰인다.
▶️ 邪(간사할 사, 그런가 야, 나머지 여, 느릿할 서)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우부방(阝=邑; 마을)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牙(아,사)로 이루어졌다. ❷형성문자로 邪자는 '간사하다'나 '사악하다', '바르지 못하다'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邪자는 牙(어금니 아)자와 邑(고을 읍)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邪자는 '간사하다'고 할 때는 '사'라고 하고 '그런가'라고 할 때는 '야'로 발음한다. 邪자는 본래 고대 중국의 낭야군(琅邪郡)을 지칭하던 지명이었다. 낭야군은 진나라부터 당나라까지 존속했던 중국의 옛 행정구역으로 현재는 산둥성(山東省) 임기(臨沂)에 있는 곳이다. 글자에 이빨을 드러낸 모습이 부정적이었는지 邪자는 후에 '바르지 못하다'나 '사악하다'로 뜻으로 가차(假借)되었고 낭야군(琅邪郡)은 낭야군(琅琊郡)으로 표기하게 되었다. 그래서 邪(사, 야, 여, 서)는 (1)요사(妖邪) 스러우며 나쁜 기운(氣運). 사기 (2)올바르지 않은 일 (3)사람의 몸에서 병(病)을 일으키게 하는 여러 가지 요인(要因) 따위를 통틀어 일컬음 (4)성(姓)의 하나, 등의 뜻으로 ①간사(奸邪)하다(마음이 바르지 않다) ②사악(邪惡)하다 ③기울다, 비스듬하다 ④바르지 아니하다 ⑤사사(私私)롭다 ⑥사기(邪氣) ⑦품행(品行)이 부정(不正)한 사람 ⑧사사(私私)로운 마음, 그리고 ⓐ그런가(야) ⓑ어여차(야) ⓒ어조사(語助辭)(야) ⓓ땅의 이름(야) 그리고 ㉠나머지(여) 그리고 ㊀느릿하다(서)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간사할 간(奸), 반대 뜻을 가진 한자는 충성 충(忠), 바를 정(正)이 있다. 용례로는 바르지 못한 도리를 사도(邪道), 경솔한 언행이나 점잖지 못한 태도를 사풍(邪風), 도리에 어긋나고 악독함을 사악(邪惡), 도덕적으로 그릇되고 옳지 못한 길을 사로(邪路), 사특한 생각을 사념(邪念), 그릇됨과 올바름 또는 간사함과 올바름을 사정(邪正), 옳지 못한 행실이나 간악한 행위를 사행(邪行), 바르지 않고 사악한 마음을 사심(邪心), 간사스럽고 바르지 못한 욕망을 사욕(邪慾), 부정하고 요사스러운 종교를 사교(邪敎), 올바르지 못하고 여사스러운 의견을 사견(邪見), 요망스럽고 간악한 기운을 사기(邪氣), 그릇되고 간특한 말 또는 올바르지 아니한 논설을 사설(邪說), 곧지 아니한 길 또는 부정한 마음 또는 행위를 사경(邪徑), 마음이 요사스럽고 음탕함을 사음(邪淫), 도리에 어긋나는 의논을 사론(邪論), 요사스럽고 바르지 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사인(邪人), 올바르지 못하며 간교한 수단을 사술(邪術), 마음이 간교하여 행실이 바르지 못함을 간사(姦邪), 사사스러운 마음이 없음을 무사(無邪), 모질고도 간사함 또는 그런 사람을 흉사(凶邪), 간사하고 마음이 바르지 못함 또는 그런 사람을 영사(侫邪), 요망하고 간사스러움을 요사(妖邪), 바른 일과 간사한 일을 정사(正邪), 사악한 마음이 못 일어나게 막음을 한사(閑邪), 요사스럽고 올바르지 못함을 회사(回邪), 좋지 못한 여러 가지 그릇된 생각을 이르는 말을 사사망념(私思妄念), 그릇되고 온당하지 못한 여러 가지 정욕을 이르는 말을 사욕편정(邪慾偏情), 바르지 못한 것은 바른 것을 감히 범하지 못한다는 뜻으로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는 말을 사불범정(邪不犯正), 그릇된 것을 버리고 옳은 길로 돌아섬을 이르는 말을 사사귀정(捨邪歸正), 악한 것을 성토하고 사특한 것을 제거한다는 말을 토악거사(討惡去邪)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