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에스겔 5장 5 - 12절
5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예루살렘을 다른 민족들 가운데 두고 그들에 의해 둘러싸이게 하였지만,
6 예루살렘은 악을 저지르면서 내 율법과 규례를 지키지 않았다. 그들은 주변 나라들보다 더 악하여 내 율법을 거스르고 내 규례를 거역하였다.
7 너희는 주변에 있는 나라들보다 더 소란을 피우고 내 규례와 율법도 지키지 않았다. 심지어 너희 주변 나라들의 규례도 따르지 않았다.
8 그러므로 내가 예루살렘을 치겠다. 다른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벌을 내리겠다.
9 너희는 내가 역겨워하는 우상들을 섬겼으므로, 내가 전에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가장 무서운 형벌을 너희에게 내릴 것이다.
10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고, 자식이 그 부모를 잡아먹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벌을 내릴 것이며,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마저도 사방으로 흩어 버릴 것이다.
11 내가 맹세한다. 너희가 온갖 악한 우상과 역겨운 짓으로 내 성소를 더럽혔으므로 내가 더 이상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남겨 두지도 않을 것이다.
12 너희 가운데 삼분의 일은 전염병에 걸려 죽거나 성 안에서 굶어 죽을 것이며, 삼분의 일은 성 밖에서 칼로 인해 죽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내가 칼을 들고 뒤쫓아가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
<묵 상>
에스겔 5장 5절부터 12절은 에스겔이 앞서 상징적 행동으로 보여준 '머리털과 수염을 깎아 셋으로 나누어 심판하는 예언'에 대한 하나님의 직접적인 해설이자 법정적 판결문입니다.
2. 죄악의 폭로와 심판의 선언(5-12절)
"주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내가 예루살렘을 다른 민족들 가운데 두고 그들에 의해 둘러싸이게 하였지만, 예루살렘은 악을 저지르면서 내 율법과 규례를 지키지 않았다. 그들은 주변 나라들보다 더 악하여 내 율법을 거스르고 내 규례를 거역하였다. 너희는 주변에 있는 나라들보다 더 소란을 피우고 내 규례와 율법도 지키지 않았다. 심지어 너희 주변 나라들의 규례도 따르지 않았다."(5-7절) 하나님은 예루살렘을 다른 민족들 한가운데 두셨습니다. 이는 세계를 비추는 영적 등대이자 제사장 나라로 삼으셨음을 뜻합니다. '예루살렘'은 '평화의 기초가 세워진 곳'이란 뜻입니다. 본래 예루살렘은 하나님의 말씀이 가르쳐지는 거룩한 터전이어야 했습니다. 여기 '가운데'는 '중앙, 중간, 중심부'를 뜻합니다.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열방의 중심에 두신 것은 지리적, 영적 특권을 부여하셨음을 나타냅니다. 세상 모든 민족이 예루살렘을 보고 하나님을 배우도록 세우셨습니다. 그러나 그 중심에서 하나님을 버리고 죄를 범함으로 말미암아 평화의 터전이 아닌 전무후무한 심판과 진노의 중심지로 전락했습니다. 예루살렘은 빛의 역할을 하기는커녕, 하나님의 규례와 율례를 버리고 주변 이방 나라들보다 더 극심하게 우상숭배와 불의를 저질렀습니다. 특권이 컸던 만큼 책임과 죄악의 깊이도 더 컸습니다. 여기 '거스르고, 거역하다'는 '반역하다, 쓴맛을 내다, 대적하다'는 뜻입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공의로운 율례를 쓰디쓴 반역의 행위로 바꾸어 버렸습니다. 이 단어는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이고 고의적으로 하나님을 향해 거역한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세상의 변두리가 아닌, 가장 거룩한 영적 중심지에 두셨습니다. 그리스도인 된 우리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구원하셔서 가정의 중심, 직장의 중심, 학교의 중심, 이 시대의 영적 파수꾼으로 세우셨습니다. 하지만 세상의 중심에 서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거룩한 책임이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예루살렘의 비극은 그들이 받은 특권을 영적 특권의식으로 착각하고, 은혜를 방종으로 바꾼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율례를 지키기는커녕 주변 이방 나라들보다 더 악하게 살았습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보다 더 말씀대로 살지 못하고, 세상의 가치관을 성전 안으로 끌어들일 때, 하나님이 주신 은혜의 특권은 오히려 우리를 향한 엄중한 심판의 이유가 됩니다. '무릇 많이 받은 자에게는 많이 요구할 것이요'(눅 12:48)라는 말씀처럼 주님의 경고를 기억해야 합니다. 특권이 독이 되는 영적 타락을 경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가 예루살렘을 치겠다. 다른 나라들이 보는 앞에서 너희에게 벌을 내리겠다. 너희는 내가 역겨워하는 우상들을 섬겼으므로, 내가 전에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가장 무서운 형벌을 너희에게 내릴 것이다.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고, 자식이 그 부모를 잡아먹을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벌을 내릴 것이며, 살아남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들마저도 사방으로 흩어 버릴 것이다. 내가 맹세한다. 너희가 온갖 악한 우상과 역겨운 짓으로 내 성소를 더럽혔으므로 내가 더 이상 너희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다. 불쌍히 여기지도 않고 남겨 두지도 않을 것이다. 너희 가운데 삼분의 일은 전염병에 걸려 죽거나 성 안에서 굶어 죽을 것이며, 삼분의 일은 성 밖에서 칼로 인해 죽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내가 칼을 들고 뒤쫓아가 사방으로 흩어 버리겠다."(8-12절) '내가 너희에게 벌을 내리겠다'라는 선언은 예루살렘의 보호자이셨던 여호와께서 이제 친히 몽둥이를 드시는 대적이 되셨음을 나타냅니다. 또한 성 안에 기근이 극에 달해 '부모가 자식을 잡아먹고, 자식이 부모를 잡아먹는' 인륜이 파괴되는 끔찍한 비극이 일어납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성소는 가증한 물건과 우상으로 더럽혔기 때문에 하나님도 자비를 베풀지 않으시고 아낌없이 멸절하십니다. 여기 '성소'는 '거룩하다, 구별되다'는 뜻에서 유래했습니다. 성소는 세상과 철저히 구별된 하나님의 거룩한 처소요. 하나님과 백성이 만나는 거룩한 통로입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그 거룩한 장소에서 온갖 우상을 들여놓아 더럽혔습니다. 그곳에 세상 우상과 탐욕을 채워 넣었을 때, 하나님은 더 이상 자비를 베풀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거룩을 짓밟은 자들의 삶을 철저히 허물어뜨리십니다. 오늘날 우리의 몸은 성령님께서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입니다(고전 6:19). 마음의 성전에 은밀한 우상, 음란, 탐욕, 미움을 채워두면 안 됩니다. 성전이 더러워지면 하나님의 영광이 떠나고, 그 삶에는 평안 대신 기근과 칼이 찾아오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징계 속에 담긴 하나님의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3분의 1씩 나누어 심판하시는 비극을 선포하시는 궁극적인 이유는 그들을 완벽히 망하게 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자신들이 얼마나 거룩한 자리에서 떨어졌는지를 깨닫고 돌아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성도는 징계의 채찍이 도래하기 전에, 날마다 정결함으로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내 삶의 중심에 하나님께서 계신지, 내 마음의 성전이 정결한지 점검하며 특권을 잃어버린 성읍에서 은혜의 자리로 나아와야 합니다.
<오늘의 기도>
거룩하시고 공의로우신 여호와 아버지 하나님! 예루살렘을 향한 엄중한 심판의 말씀을 통하여, 자신의 영적 상태를 두려움과 떨림으로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세상의 한가운데에 소금과 빛으로 세우셔서 거룩한 제사장의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대한민국과 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세상 한가운데서 화평케 하는 자로 세움을 입게 하옵소서. 그 크신 은혜와 특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세상의 가치관과 타협하며 살지 않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보다 세상의 유혹을 좇고, 내 마음의 성전에 은밀한 우상과 탐욕을 채웠던 더러움을 제하여 주옵소서. 내 안에 더러워진 성소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옵소서. 내 마음의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가증한 것들, 더러운 것들이 떠나가게 하옵소서. 오직 평화의 터전이자, 기초여야 할 나의 삶이 하나님의 공의를 버림으로 비극의 현장이 되지 않도록 늘 깨어 있게 하옵소서. 날마다 십자가 앞에서 스스로를 쳐서 복종시키는 정결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징계의 칼날이 임하기 전에 먼저 애통하며 회개하는 영을 부어 주옵소서. 주님께서 주신 삶의 자리에서 거룩한 영향을 끼치는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