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2월 마지막 월달 모임이며, 송년회를 하기로 미지 공지되었다.
공지 댓글에 회장님, 김일 선배님, 민경식 선배님 참석한다는 소식.
수달지기님은 미리 짬뽕을 예약한 상태라...
또, 어떤 회원님들이 참석할까 궁금하다.
6시 퇴근 후 본가에 차 주차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공지 댓글에 좀 늦는다고는 했지만 차가 너무 밀려 겨우 7시30분 안에 홍유단에 도착했다.
참석하신 분들은 이미 간단히 요기중이다. 인사하고, 착석.
오래된 일이지만 과거에는 정달 송년회 및 효마클 전체 송년회가 의미가 있었고, 많은 회원님들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때는 나이가 젊어서 그런가 재미도 있었고, 기억에 많이 남는다.
민경식 선배님은 진짜 오랜만에 뵀는데 영감님(??)이 다 됐네요.ㅋㅋ
동기인 김일 선배님은 얼굴 혈색도 좋아보이고, 나이도 별로 안들어 보이는데...
민 선배님! 염색도 좀 하시고, 몸을 가꾸세요.ㅎㅎ
홍유단에서 연태고량주, 소주, 맥주와 유산슬, 양장피, 탕수육, 꿔바로우, 팔보채로 요기를 한다. 후식으로 짜장면, 사천짜장, 짬뽕으로 마무리한다.
거의 1인당 1그릇씩 드셨는데 술 배, 밥 배 따로 있나봅니다. ㅋㅋ.
아니면 양이 모자라서...
찬호씨와 나는 사천짜장을 시켰는데 보통 일반 중식당에서 나오는 붉은색의 양념이 아니다. 간짜장처럼 면과 섞어 비벼먹는건데...
무슨 삼선짜장도 아니고, 해물 약간에 매운맛만 조금 첨가된 짜장이다.(불짜장도 아니고, 이거 뭐야?)
기대치와 너무 달라서 둘이서 욕했다.ㅋㅋ.
차라리 짬뽕 먹을 걸....ㅜㅜ
홍유단에서 마라톤 관련 이야기, 해외여행 이야기 등을 하면서 본의 아니게 이야기장으로 소환(??)된 회원님들도 있다. 후기에 쓸 내용은 아니라 생략.
수달지기님은 어부인 금주령 때문인지 수달송년회도 술 안마시고, 월달송년회도 금주.
울산 출장 갔다가 바로 차 가지고 온 점도 있지만 술 전혀 안 마시고, 음식만 조금 먹는 모습이 안타깝네요.
다음에 금주령 풀리면 오붓하게 한 잔 해요.
식대는 참석자 회비에 모자란 부분은 강용철 부지기님이 그동안 월달 모임하면서 남은 잔액 적립한 것으로 충당.
비용은 먹은 양에 비하면 꽤 나왔지만 해운대이고, 원래 중식당 가격이 좀 나오니까 그냥 패스.
1차 파하고, 수달지기님은 먼저 가고, 나머지 사람들은 먼 지역에서 오신 민경식, 김일 선배님을 위해 근처 ‘생활맥주’집으로 향했다.
병 맥주는 없어서 소주, 생맥주랑 안주는, 촉촉오징어, 어묵탕으로 술자리를 이어간다. 손 원장님은 차 때문에 캔콜라로 목을 축인다.
신종철 & 양경희 선배님은 집안 일로 참석 못 했는데 늦게 신종철 선배님이랑 연락이 닿았다.
종철 선배님이 인간 네비게이션이 고장났는지 장소를 봉구비어로 갔다가 뒤늦게 ‘생활맥주’집으로 오셨다.
‘생활맥주’집이 장소도 협소하고, 어수선 해서 오래 있지 못하고, 2차 파했다.
손 원장님, 월달지기님, 회장님은 귀가하고, 남은 사람들이 79 선배님들 모신다고 적당한 장소 찾느라 용쓰고...
찬호씨가 추천한 ‘더 라이브’ 장소 겨우 찾아 들어갔다. 손님은 아무도 없고, 사장님 부부 내외만 있다. 라이브 카페인데 안주도 4개 중에서 되는게 2개 밖에 없고, 주류도 양주가 많다.
‘더 라이브’에서 민경식 선배님의 기타 연주와 노래, 다른 회원님들의 노래로 흥이 돋는다. 화요 3병, 맥주 小 5병, 닭봉으로 12월의 해운대 밤을 즐긴다.
신종철 선배님은 뒤늦게 합류하여 알코올 흡수도 별로 안해서 상태가 양호하다. 강용철 부지기님도 술도 별로 안 한 상태라 쌩쌩하다.
신종철 선배님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노래도 듣고, 다음에 제가 한 번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각자 흥에 맞춰 노래하고, 술 마시고 대략 2시간 정도 즐기다가 3차도 마무리 했다.
3차 마무리 후 그룹별로 택시타고 귀가.
더 적을려면 기억용량 초과 등 시간 관계상 생략.
생생한 화면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올 한해도 효마클 회원님, 월달 회원님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상완 & 박순혜 선배님도 올 한해 고생하셨고, 멀리서나마 늘 월달을 응원해 주심에 후기 쓰는 제가 대신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상완 & 박순혜 선배님! 조만간 월달 복귀하시면 뵙겠습니다. 그동안 눈구경 실컷 하고 오세요.
2023년에도 효마클 회원님들 모두 직장, 가정에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바라며, 늘 건강하시기 기원합니다.
※ 원래 송년 후기는 지기님이 써야 하는데 모종의 압박 세력(?)이 있어 대신 썼습니다. 그래도 지기님 올 한해도 수고하셨고, 내년에도 수고해 주세요.
참석자 : 김대경, 손우현, 김일, 민경식, 이강희, 김호진, 신종철, 강용철, 이원규, 김찬호
첫댓글 후기에 없는게 없노!!
모종의 압력이 통한듯ㅎㅎ
원규후배 대하소설 삘나는 후기 고맙데이
참석 못하신 이상완&박순혜선배님 내려오시면 "더라이브"로 모시겠습니다.
고맙습니다.ㅎㅎ
그걸 다 기억하고...상황에대한 인지능력이 좋네..
월달 송년모임 참석 못해 참 아쉽습니다.
원규님의 리얼한 후기를 접하고 보니 눈에 선하게 그려집니다.ㅎ
한 해 지기님을 비롯해 월달 가족 여러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는 더욱 더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이 되길 바랍니다.
전 이곳에서 송년 달리기를 월욜에 맞춰 했슴다.
당산 철교를 출발, 가양대교까지 왕복으로 10km.
얼어 붙은 한강을 보면서 즐달하는 가운데 효마클 모든 분 새해 복 많이 받기를 기원하기도 ~~^^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ㅠㅠ. 홍유단 별표 말고 꼽표 5개임미더...ㅠㅠ
회장님과 수달지기님, 79 두분 멀리서 와주셔서 감사드리옵고 반가웠슴다 ^&^
새해에는 한양에서 복귀하시는 두분과 함께 또 열씨미 달려 보입시다.^^
간혹 아름다운 해안주하려면 평소 인사를 드리나야 안 서먹해서... 감사합니다
후기가 한장의 그림을 보듯.디테일차원을 넘어 서네.ㅋ
대하소설같은 후기네요.
월달 회원님들 새해에 복많이 받으시고 열심히 운동하시길 바랍니다
담 신년엔 후기 쓰신다고 수고하신 원규후배님과 한양에서 복귀하시는 두분 회장님,
월달식구들과 더라이브 보다 더 라이브 같은 카페로 모시겠습니다 ㅋ
다들 간만에 만나서 그런지 더 반가웠습니다. 새해 모두 건강하시고 잘들 지내세요.
원규야~세월 앞에 장사없다. 지금 죽어도 호상이다. ㅋㅋ
화기애매한 월달 송년회가 눈에 선합니다 ㅋ
월달님들 달린다고 올해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새해에는 함께 또 같이 달려봅시다 ~~~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