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輪廻>와 마음에 대한 문학적 사색〈文學的 思索〉- 1
윤회와 마음의 거울: 연기의 자리에서 마음을 관(觀)하다
마음은 법계를 비추는 거울입니다
부처님께서는 마음을 단순한 내면의 감정이나 생각으로 한정하지 않으셨습니다. 마음은 온 법계(法界)를 비추는 거울이며, 그 거울에 비친 모든 존재는 서로를 조건으로 삼아 드러나는 연기(緣起)의 흐름 속에서 순간순간 새롭게 태어납니다.
거울이 맑으면 법계가 맑게 드러나고, 흐리면 흐린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세계가 어떻게 보이는가는 마음이 어떤 업식(業識)으로 비추는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불교는 마음을 닦는 일을 거울을 닦는 일에 비유합니다. 거울이 맑아지면 세계가 달라져 보입니다. 마음은 법계와 인연을 짓고, 그 인연을 다시 새롭게 빚어내는 창조적 장치입니다.
스키마는 업식이 남긴 마음의 틀입니다
심리학에서 말하는 스키마는 불교에서 말하는 업식의 현대적 표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업식은 마음의 거울에 생긴 미세한 흔적이며, 그 흔적은 세계를 비추는 방식을 바꾸고, 그 비춤은 새로운 경험을 낳으며, 그 경험은 또 다른 업식을 남깁니다.
스키마는 인(因)이 되고, 경험은 연(緣)이 되며, 마음의 패턴이라는 과(果)가 형성됩니다. 심리학은 이를 인지적 재구조화라 부르고, 불교는 이를 수행(修行)이라 부릅니다.
업은 마음에 남은 흔적이며, 정서 기억은 감정이 남긴 자취입니다
업은 행동을 일으킨 마음의 결이 남긴 흔적입니다. 정서 기억 또한 감정이 남긴 자취이며, 우리의 선택과 관계를 바꾸어갑니다.
업이 쌓이면 윤회가 반복되고, 정서 기억이 쌓이면 삶의 패턴이 되풀이됩니다. 윤회는 마음이 같은 방식으로 세계를 비추는 데서 비롯되는 순환입니다.
윤회는 마음의 반복이며, 반복 패턴은 업식의 되풀이입니다
동양은 이 순환을 윤회, 서양은 반복 패턴이라 부릅니다. 윤회는 마음이 같은 업식으로 세계를 비추는 데서 비롯됩니다.
한 사람의 분노는 타인의 마음에 흔적을 남기고, 그 흔적은 또 다른 관계를 만들며, 그 관계는 다시 또 다른 세계를 엮어냅니다. 윤회는 여러 존재가 서로의 윤회를 함께 만들어내는 상호의존의 장입니다.
삼독은 마음을 흐리는 독이며, 번뇌는 세계를 흐립니다
불교는 집착(貪), 분노(瞋), 무지(癡)를 삼독이라 부릅니다. 삼독은 마음을 흐리고, 관계를 어둡게 하고, 삶을 무겁게 만듭니다.
삼독은 마음의 거울을 흐리게 하는 먼지와 같아서 왜곡된 마음은 왜곡된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는 또 다른 고통을 낳습니다.
자비는 마음을 밝히는 지혜이며, 긍정 정서는 법계를 넓히는 힘입니다
불교는 자비(慈悲)를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설합니다. 밝은 마음은 사고를 넓히고, 관계를 부드럽게 하고, 고통을 견디는 힘을 키웁니다.
자비는 마음의 거울을 닦아내는 손길과 같아서 맑아진 마음은 맑은 세계를 만들고, 맑은 세계는 다시 맑은 관계를 피워냅니다.
수행은 마음을 닦는 길이며, 관찰은 번뇌를 멈추는 지혜입니다
수행은 마음을 닦는 일이며, 마음챙김은 마음을 관찰하는 일입니다. 관찰은 자동적 패턴을 끊고, 수행은 번뇌를 걷어내며, 둘은 마음의 거울을 맑게 하는 동일한 작용을 합니다.
마음을 바라보는 순간 마음은 변하고, 그 변화는 나를 넘어 타인의 삶까지 함께 바꾸어냅니다.
화양연화는 마음이 가장 맑아진 순간에 피어나는 깨달음의 꽃입니다
마음이 맑아지면 업이 가벼워지고, 업이 가벼워지면 삶은 고요해집니다. 그 고요 속에서 존재는 비로소 자신만의 화양연화를 피워냅니다.
화양연화는 젊음이 아니라 깨달음의 순간이며, 마음의 빛이며, 존재의 깊이입니다.
마음은 하나의 거울이 아니라 하나의 우주입니다
마음이 세계를 만들고, 세계가 마음을 빚습니다. 마음이 변하면 세계가 변하고, 세계가 변하면 마음이 변합니다.
마음은 하나의 우주이며, 그 우주가 맑아지는 순간 세계는 처음으로 존재를 비추기 시작합니다. 그때 피어나는 것이 바로 각자의 화양연화입니다.
참고로 화양연화는 직역하면 꽃처럼 아름다운 시절, 꽃이 만개한 순간이라는 뜻이지만 저는 마음이 맑아질 때 업이 가벼워질 때 세계가 고요해질 때 타인의 고통을 덜어주는 마음이 피어날 때 그때 비로소 자신만의 화양연화가 피어난다는 뜻으로 해석하고 싶습니다.
즉, 앞서 말한바와 같이 화양연화는 젊음이 아니라 깨달음의 순간, 청춘이 아니라 마음의 빛, 시간이 아니라 존재의 깊이입니다.
이 글은 하늘이가 불교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마음을 관찰하고, 그 관찰을 문학적 탐구로 작성한 사유의 글입니다.
글
ㅣ
하늘이
첫댓글 佛ㆍ法ㆍ僧 三寶님께 歸依합니다.
거룩하시고 慈悲하신 부처님의 加被와 慈悲光明이 비춰주시길 至極한 마음으로 祈禱드립니다. 感謝합니다.
成佛하십시요.
南無阿彌陀佛 觀世音菩薩()()()
You are welcome to the Buddha, the Dharma, and the Three Seasons.
I pray with the utmost heart that the holy and merciful Buddha's hide and mercy shine. Thank you.
attain Buddhahood
Amitabha Buddha, Avalokiteshvara Bodhisattva()()()
= 朴圭澤 華谷·孝菴 公認 大法師(佛敎學 碩士課程 2學年 在學中)의 좋은글 中에서(Among the good articles of Park Gyu-Taek HwagokㆍDharma-Bhānaka and Hyoam's official Daebosa(I'm in my second year of a master's course in Buddhist studies) =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