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국과 산국
(오늘의 꽃)감국과 산국
요즘 들이나 야산에 노랗게 핀 꽃들이 감국과 산국입니다.
국화과의 여러살이 풀로..우리는 흔히 들국화라고 하지요.
꽃말은 '가을의 향기'랍니다.
어느누가 묻더라고요. 이것이 들국화냐고..
그런데 들국화라는 이름을 갖고
있는 꽃이 따로 있는게 아니고.
산국, 감국, 구절초, 쑥부쟁이..
이런 꽃들을 통틀어 들국화라고 하지요.
위에 사진은 '감국' 이랍니다.
아래 산국과 감국은 관심을 깊이 갖지
않으면 구별하기가 쉽지 않지요.
그러나 자세히 보면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감국과 산국의 차이는 감국은 가지끝에
한송이씩 피고 산국보다 꽃이 크답니다.
산국은 가지끝에 오밀조림 모여 피면서
이파리도 조금 둥근 편이지요.
이 꽃이 '산 국'
위에 감국 꽃과 구분이 가시나요?
이렇게 꽃송이를 이루는 꽃이 산국이랍니다.
10여전이었을거에요.
감국과 산국을 구분 하지 못할 때였지요.
국화차를 만들다며 들에서
향기가 정말 좋은 산국을 잔뜩
따와 정성들여 차를 만들었었죠.
어느날 손님이 오시자 꽃을 잔뜩 띄워 대접해 보내고...
나중에 제가 마셔보니..어찌나 쓰던지...
그렇게 쓴 차를 마시며
쓰다는 말씀도 하지 않으시며 "향기는 참 좋습니다" ^^*
한번도 마셔 보지 않고 손님에게
먼저 대접한게 얼마나 죄송하던지...
노란 감국이 아닌..몇년 전, 몸 값을 꽤 많이
지불하고 받은 연노랑의 고운 감국도 있는데..
많지는 않지만 올해는 그 꽃으로 차를 만들어봐야겠습니다.
Sundancer/Den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