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에서 온 친구의 남자친구도 챙기고, 몇몇 신입회원들도 첫 대면하고 뜻깊고 재밌는
시간이었습니다. 계곡에서 신나게 물놀이도 하고, 닭백숙도 끓여먹고...
중동의 산유국인 오만에서 온 친구의 남자친구 '하무드'는 얌전한 성격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즐기는 분위기였고,
내 친구, 애수는 이렇게 유쾌한 모임에 한 번도 데려오지 않았다고 살짝쿵 삐지는 모습을 보였죠..
나무 해와서 고기 구울 불을 피우며 '야생에서 살아남기'라는 주제를 완성한 원영이도 보이고
-불을 일으키던 저 부채가 나중에 불쏘시개가 되어 온몸을 희생했다는 슬픈 전설이..^^;;-,
반년치 술을 다 마신 것 같다고, 우리의 평소실력에 감탄을 하던 리스타... 연고없다 한탄말고 산악회에 뼈를 묻게! ^^
원영과 한 조가 되어 고기굽기의 달인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제쏘미도 있었고,
여느때와 마친가지로 돼지갈비를 듬뿍 재어온 관우도 있습니다. 근데 세 번째 사진 속의 우측 인물이 관우 맞나? ^^;;;
표정만으로는 젤로 즐거웠다고 짐작케 하지만, 몸을 사리지 않는 각종 행위로 온몸에 기스를 낸 승찬오빠도 있고,
친구들 모두 못와서 20대의 열기를 미처 발산치 못하다가, 곰 안대를 하고 낮잠을 곤히 잤던 효정도 있습니다.
-효정이 표정 디따 웃긴거 있는데, 그거 올렸다가는 선배고 뭐고 없다고 할까봐 안 올렸다눈...^^-
공개번개를 할 수 없던 여러가지 사정이 있었더래서 사진을 올릴까 망설였으나, 제가 서른여덟해
동안 했던 총량보다 더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는 요즘인지라, 부득이 하게 여기 올립니다.
건승!
첫댓글 정말이지 서울근교에 이런계곡이 있다는게 신기하게 여겨질 정도로 참 깨긋하고 사람도 없었어요.. 식량을 꽤 준비해 갔는데도 다음날 이동막걸리 와 닭백숙,복숭아 도 뱃속으로 꿀꺽 했지요.. 실컷먹고 실컷웃고 실컷물놀이(물싸움?) 실컷얘기하고 에너지충전 만땅하고 왔습니다. 리스타 정말 끝내주게 놀더구만요.. 하루밤 더 묵고 싶을정도 로 아쉬웠습니다.
내말이.. 리스타 인물이여~~~ ^^b
^0^;; 감사...ㅋ 정말 즐거웠습니다~ 담엔 더 열심히 놀겠습니다~~ㅋ^^
드디어 우리 한악회도 세계화되어 단일산악회가 아닌 다국적산악회로 발전하는군요. 네. 영어공부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같이 못해서 아쉽고 사진만 봐도 너무 즐거웠겠어요. 화이팅.
손짓발짓이 있잖어~~ ^.~
열라게 또 노래들 부르셨드랬군!! 음주가무의 흔적이... 근디.사진이..쫌!!! 약헌데..!!
다들 서로 가져올 줄 알고 디카들을 안 가져와서, 하무드 사진으로만 찍어서 그랴... ^^
디카없어서 사진못찍었다고 들었는데.. 사진으로보니 대단해여~~ ㅋㅋㅋ
용량부족으로 흔들린 산행 사진은 좀 짤랐지... ^^;
음..계곡에서의 물싸움.....둥그렇게 물에 앉아 게임하다 얼어 죽는 줄 알았던 시간..... 술이 떨어지면 후다닥 내려가 술을 공수해 오는 열정.... 잼난 시간이었으여~
아직도 그 생각하면 후덜덜.... ^^;
리스타가 어느 분이여요? 이마에 흰띠 두루신분?????....억수로 시원했겠다.....^^
예~ 맞습니다! 겁내 잘 놀고, 성격좋고, 똑똑하기까지 합니다요~ ^^
아랍인 왔으니 아프리카, 아메리카, 유럽인들은 다른 분들이 공수해 오심이...ㅋㅋ 글구 하무든 오늘 밤 떠납니다.. 가기 전 자기 사진 꼭 봐야 된대서 열심히 까페 찾았습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 쳤다가 헛물 많이 켰다는.. ㅋㅋ) 정답게 대해준 모든 분들 고맙습니다. 모두들 끝까지 산사랑할 수 있도록 건강하세요!!! ^^***
므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