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글과 동영상은 6.26일 Chosun.com에 정지섭 기자가 올린 기사 내용 중 영상과 글의 일부를 拔萃한 것인데 볼만한 가치가 있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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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동영상은 미국 조류 생태 사진작가 마크 스미스(Mark Smith)가 미국에서 촬영해 올린 것입니다.
평생을 물속에서 살면서 아가미를 펄럭였던 물고기가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기분은 어떨까요? 구름위로 빛나는 햇살과 마주하면서, 물결이 일렁이는 수면을 내려다보며 경이로운 감정에 사로잡힐지 모르겠습니다. ‘오오오…물 밖에는 이런 신세계가 펼쳐있구나! 내가 살던 물속은 얼마나 폐쇄적인 곳이었나. 이 놀라운 세상을 지금에야 보게 되다니!’
하지만 새로운 세상과 만나는 환상의 경험을 위해서는 상상 이상의 대가가 따르는 법입니다.
이 복어는 동족들은 꿈도 못 꾸던 고공 비행을 하는 대신 끔찍한 대가를 치러야 했어요. 목숨을 내놨습니다. 사실 이 복어의 공중 비행은 당사자의 의도와 무관하게 진행됐습니다. 날카롭게 갈고리진 물수리의 발끝에 채여 수면위로 솟구쳤습니다. 사냥당하고 말았어요. 결말이 뻔히 보이는 복어의 서글픈, 처음이자 마지막 공중 비행 겸 세상 구경입니다. 종착지인 물수리의 둥지에 도달하고 나면, 물수리 사냥감이 된 여느 물고기와 다름없는 방식으로 최후를 맞게 될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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