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제보다 매일 달걀과 우유를 먹어라
달걀과 우유는 완벽한 천연 영양제이다
인류는 아주 먼 옛날부터 새들의 알과 염소나 소의 젖을 귀중한 영양원으로 섭취해 왔다.
달걀과 우유는 다른 식품에 비해 싼 편에 속하지만, 20종류 이상의 아미노산을 전부 갖고 있는 영양이 풍부한 완전식품이다.
대부분 첨가물도 없고, 조리하든 하지 않든 간단히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외에 가공식품인 버터, 치즈, 요구르트, 마요네즈 등도 우수하고 가격도 적당한 식품군이다.
우유를 마시면 소화가 안 되거나 배가 아프고 설사를 하는 '유당불내증(乳糖不耐症)'이 있는 사람은
그 대신에 요구르트나 치즈를 먹으면 된다.
달걀은 측히 반숙 상태에서 소화가 아주 잘돼 이유식이나 환자식으로도 매우 좋다.
비타민C 이외의 주요한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고, 필수아미노산의 조성도 완벽하다.
노른자에는 뇌와 신경 조직을 만드는 데 꼭 필요한 레시틴(Lecithin)도 풍부하다.
우유는 중요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함유하고 있고, 필수아미노산의 성분비도 이상적이다.
특히 칼슘의 함유량은 전체 식품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우리 몸의 20퍼센트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은 20종류이다.
그 중에서 몸속에서 합성할 수 없는 9종류를 '필수아미노산'이라고 하는데,
1종류라도 부족하면 뼈, 혈액, 근육 등을 합성하지 못하고 영양 장애를 일으킨다.
최근 아미노산 보충제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20종류의 아미노산을 하나씩 인공적으로 만들어 배합한 것을
돈까지 들여 섭취하는 것은 정말이지 어리석은 일이다. 이보다는 달걀과 우유를 매일 먹고 마시는 것이 훨씬 이익이다.
이보다 완벽한 천연 영양제는 없다.
100세가 되어서도 혼자 일어나서 옷 입고 화장실 가는 일들을 거뜬히 해내는 사람들의 공통된 식생활 특징이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는 점이다.
혈액 속 단백질의 일종인 혈중 알부민 수치를 측정하면 영양 상태를 파악할 수 있다.
기름진 음식도 먹어야 오래 산다
지금부터 40년 전, 도쿄 도 노인종합연구소가 세워진 1972년에는 100세 이상의 인구가 405명밖에 되지 않았다.
이 연구소가 그들 중 100명의 식생활을 조사해 보니, 채식만 하는 사람은 없고 전원이
육류, 생선, 달걀, 유제품 등의 동물성 식품을 당시의 고령자 평균보다 많이 먹고 있었다.
물론 달걀의 콜레스테롤이나 유지방이 걱정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이 연구소는 1976년부터는 당시 '장수 지역'으로 유명했던 도쿄 도 고가네이(小金井) 시의 70세 남녀를 대상으로
식생활을 추적하기 시작했다. 10년 후, 80세가 되어서도 살아 있는 사람의 '하루 총섭취 에너지에 대한 지방 비율'을 조사해 보니,
남성은 10년 전의 23.7퍼센트에서 26퍼센트로, 여성은 22.5퍼센트에서 26퍼센트로 지방 비율이 늘어나 있었다.
70세가 되면서 그전보다 '기름진 음식'을 더 많이 먹기 시작했다는 의미이다.
지방이 콜레스테롤과 호르몬을 만들어 우리 몸을 건강하게 유지한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알고 있었던 것이다.
앞으로 인류의 수명이 어떻게 될지 예단할 수는 없지만, '90년 또는 100년 인생'이 될 가능성은 현 시점에서 볼 때 아주 높다.
이를 위해 몸과 뇌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단백질과 지방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매일 달걀과 우유를 먹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