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1년 3월 여섯 발의 총성이 울렸다. 총에 맞은 사람은 미국의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이었고 총을 쏜 범인은 미치광이인 존 헝클리였다. 연설을 잘 하고 촌척살인 유머로 유명한 영화배우 출신인 레이건은 심장으로부터 7센티 떨어진 곳에서 총을 맞고 쓰러졌다. 혼비백산한 경호원과 수행원들이 정신없이 레이건을 부축하고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야단이 났다. 그 와중에 레이건은 불쑥 한 마디 했다. ''총에 맞고도 죽지 않은 것은 정말 기븐 좋은 일이야.'' 그리고 아내 낸시에게 다시 한 마디 했다. ''여보! 내가 영화에서처럼 총알이 날아올 때 납작 엎드리는 걸 깜박했어.'' 위기의 순간에도 그 위기를 유머로 넘기는 지혜는 놀라운 일이었다. 그리고 병원에 도착한 레이건에게 간호사들이 다가와 지혈을 위해 그의 몸에 손을대자 다시 한 마디 농담을 했다. ''간호사, 우리 낸시에게 내 몸에 손을 대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았나?'' 레이건의 유머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당신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온 의사들을 향하여 한 마디 했다. ''의사선생님들이 공화당 당원이면 좋겠소.'' 미치광이에게 자칫 목숨을 잃을 뼌 했던 사람이라고는 볼 수없는 순간이었다. 분노와 긴장감으로 가득 차있던 병원은 그의 농담에 평온을 되찾았다. 한 의사가 그 말을 듣고 울먹이며 말했다. ''대통령 각하! 오늘만은 저희가 공화당 당원이 되겠습니다.''
첫댓글 2018년 남은 한달도 화이팅 하세요.
감사 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