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올리는 첫 연재작입니다.
음. 네.[?
덧붙임 글 :
제가 언젠가 소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했던 기억이 있군요.
그만큼의 기대부응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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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가 바람에 흔들린다.
그 긴 몸체를 바람결 따라 흔드는 갈대……들판을 꽉 채운 갈대들, 시선을 옆으로 돌리면 바위가 하나 있다. 마을에서 '사랑바위'라 불리는 한쌍의 바위. 지나가는 연인들이 작은 돌 하나 던지며 소원을 비는 바로 그 바위다. 바위 사이로 비치는 달빛, 달빛을 조금만 유심히 따라가면 별로 크지도 않은 바위 하나가 시야에 들어온다.
……그 곳에 앉은 소녀…….
이렇게 달빛이 사랑바위 사이로 비치는 때면 언제나 소녀가 그 곳에 있었다. 조용히, 자신도 바위의 일부인 것 마냥, 시선을 들판 끝에 맞춘 채 늘 거기 있는 소녀……마치 달빛을 받기 위해 왔다는 듯, 달빛이 사라져갈 때면 소녀도 달빛마냥 스르르 사라지곤 했다. 덕분에 이곳을 지나다니는 심마니나 장사꾼들은 달빛이 사라질 때까지 그 아름다운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멍하니 서 있곤 했다.
달빛을 받고 있는 소녀는 아름다웠다. 정말로. 비록 달빛을 받고 있지 않을 때의 모습은 도저히 볼 수가 없었기에 알 수는 없었지만, 그들은 분명 아름다울 거라고 말했다. 그들은 그런 것으로 위안을 삼았기에. 순박한 이들이었다. 지나가다 그 모습을 보려고 달빛이 나올 때까지 앉아 기다리기도 했다. 소녀가 나오면 길바닥에 턱하니 앉아서는 한잔 술을 하며 소녀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꺼내놓곤 하는 것이다. 인생이야기. 사는 이야기. 길바닥의 한탄소리. 그 뒤섞인 이야기들에 심취한 것인지 달에 취한 것인지 소녀를 소리쳐 부르는 이들도 있었고, 그 소리에 소녀가 돌아보고 빙긋이 웃을 모양이면 다들 웃으며 박수치고 즐거워 하곤 했던 것이다.
그들은 그러한 일상들을 통해 소녀에 대해 알아갔다.
가장 먼저 알아낸 것이 소녀는 바위보다 한참 위로 올라간 산등성이의 초가집에서 산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이 있었으니, 그것은 절대로 소녀에게 가까이 가지 않는다는 암묵적인 규칙이었다. 누가 언제 정했냐고 묻는다면 누구나 한결같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 날 밤에도 거기 있었더랬지유……."
사건은 이러했다. 그 날 밤도 역시 나무꾼 몇과 심마니 한둘로 어울린 패거리가 길을 걷던 차였다. 갑자기 무슨놈의 충동이 솟았는지 젊은 나무꾼 하나가 소녀에게로 길을 벗어나 걸어갔던 것이다. 주변에서 부르고 말려도 이놈의 나무꾼은 성큼성큼 걷기만 했다. 난중에 나무꾼에게 물어보았으나,
"귀신이 씌었었나보지유."
하고는 고개를 푹 숙여버렸다. 어찌되었든 그가 다가가서 고작 물을 말이란게 얘 너 이름이 무어니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감당이 되지 않았던지 나무꾼이 다가갈 때부터 새파랗게 질려있던 소녀는 말을 채 듣기도 전에 일어나 도망을 가버렸다. 그리고 그 뒤에 여러가지 말썽이 있었고 - 나무꾼이 며칠동안 소녀가 나오지 않자 바위위에 미안하다는 종이 쪼가리를 올려두었고 그 뒤에 길바닥에 괜찮습니다 하는 소녀의 또박또박하고 예쁜 글씨체의 편지에 나무꾼이 수없이 놀림당하고 편지를 쟁탈하기 위해 고함을 지르고 환호했던 심마니들의 이야기는 이쯤 하겠다 - 그 뒤로 '절대로 가까이 가지 말자' 하는, 암묵적인 규칙이 생긴 것은 두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이 날, 이 기운 이상했던 날에 또 하나 더 알아낸 사실이 있었으니 바로 소녀의 오빠였다. 놀랍게도 그 공공의 적(?)은 역시 동네 나무꾼 중의 한명이었다. 이 사실을 알아낸 계기가 또 어이없으니, 새파랗게 질려 도망간 소녀가 불렀는지 그저 소녀를 보고 뛰쳐나왔는지는 아직도 아무도 알 수 없으나, 소녀의 집에서 식식대며 나온 것은 소녀 아니라 바로 그 청년이었던 것이다. 그를 보고 모든 이가 할 말을 잃은 것은 지당한 일이었다. "난 아니라고 한적 없어요. 언제 물어보셨소?" 그 뒤 이런 공공의 적의 변명에 모두가 또 한번 말을 잃은 것은 한참뒤의 일이다. 어쨌거나 순식간에 퍼진 소문은 그를 잠시 곤경에 몰아넣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꼭 그것이 아니라도 대단히 눈에 띄는 청년이었던 것은 확실하다. 타지에서 왔다는 티를 물씬 풍기는 그 어투 - 꽤 오래됐는데 고칠 생각도 하지 않는다 - 와 그 특유의 부지런함으로 그는 이미 마을에서 일등을 다투는 신랑감이었다. 동시에 그는 모든 남정네들의 부러움의 대상이 되어버렸다. 나도 그런 어여쁜 여동생 좀! 하고 외치다가 왈패 여동생에게 바가지로 머리를 맞고 그대로 쓰러져 오락가락한다는 건너 마을 돌이의 이야기는 우스개 아닌 전설로 떠돌 정도였다.
그래, 그러고 보니 그 날도 비가 내린 날이었다.
"레드…엠블렘!!" 붉은 불꽃이 촉수마냥 뻗쳐나가 도적들의 몸을 감싼다. 그 타오르는 촉수에 닿을 때마다 재가 되어버리는 엄청난 위력. 그러나 그 불길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그리고 상대는 숫자가 너무 많다. "잡아라! 저 년놈들을 잡아 갖가지 희롱을 한 뒤에 토막내버리는거다!! 원수를 갚자!!"
그 '년놈들'이란, 현재 이 로이드 시티에서 "마녀와 야수"로 알려진 콤비 레나.N.번슈타인과 칼-시드.A.번슈타인을 말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현재 로이드 시티 최대 최강이라 알려진 도적집단 "페아샤"를 상대하던 차였다.
물론 처음부터 그들이 적대 관계였냐면 그것은 아니었다. 당최, 두사람으로서도 페아샤에게 밉보여 좋을 따위 있을리 만무했고, 페아샤들의 입장에서 볼 때도 두명이서 관청의 반을 날려버리는 그 엄청난 위력을 상대해서 좋을 일 따위는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아주 사소한(?) 사연이 있었나니…….
그 날도 두 콤비는 아무 생각없이…… "…뭐?!" ……길을 걷고 있었다. 그들은 오랜만에 들어온 의뢰를 막 끝내고 오는 길이었다. 이제 남은 일은 의뢰금으로 진탕 노는 일 뿐이다. "칼! 오늘은 뭐 먹을래?" "누나가 정해."
의뢰의 성격이 좋지 못했다. 의뢰의 목표는 어린 여자아이였다. 평범한 가정집의 아이. "가지고 싶다"라며 입맛을 다시는 추악한 의뢰인. 칼-시드는 턱을 그대로 날리고 싶은 충동을 느꼈지만 레나의 만류, 그리고 꽤 큰 액수의 의뢰금에 참을 수 밖에 없었다. "돈은 추악하지만, 알면서도 그걸 추악하게 먹고 있는 우리가 더 추악해." 칼은 그렇게 오징어를 씹다, 참지 못하고 오징어를 뱉어버렸다. "제길, 마치 그 아이 거기에 찔러넣었던 돈을 씹는 기분이야." "그만 두지 못해?"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듯 레나도 들었던 음식을 내려놓으며 고운 미간을 찌푸렸다. 그리고 말했다. "니 심정도 알겠어. 하지만……." "……우리가 택한 길이니까." 칼-시드가 말했다. 그의 목이 메어온다. 목소리가 조금씩 떨린다. "그렇게 말하고 싶은거지……누나." 레나의 눈이 부풀어오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눈에서 굵다란 방울이 떨어지기 바로 직전이었다. "어이!"
고개를 돌린 칼-시드의 시야에 술에 취해도 단단히 취한듯한 문어대가리 하나가 포착되었다. "거기 잘어울리는데~?" 칼-시드는 무시하기로 결정한다. 그는 조용히 자리에서 일어났고, 레나 역시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 모습과 분위기를 통해 자신이 깨소금마냥 고소하게 씹혔다는 것을 깨달은 문어대가리는 삶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얼굴이 벌겋게 익었다. "이봐……너희들 지금 날 무시하는 거야?" 무시한다. "이 미친년놈들이……으흥~그래, 너희들 정사가 그렇게 중요하단 말이지ㅡ." 무시한다.…무시한다. "왜, 오늘은 대체 몇시간동안 떡방아를 치려고 하기에 그렇게ㅡ"
댕강.
털썩.
"이, 이자식이!!" 문어대가리의 목이 바닥에 떨어지며 장쾌한 소리를 내는 것과 그의 동료인듯한 자가 소리를 지르는 것은 동시였다. 그런 풍경을 조용히 바라보던 칼-시드가 말했다. "누나를 모욕하는 녀석들은 용서못해." 그는 옐로우 엠블렘을 꺼내든다.
"누나는 나같은 개보다 못한 새끼한테 사랑받을 만큼 수준낮은 여자가 아니야."
그의 눈이 빨간색으로 번뜩이고 있었다. 앞에 펼쳐진 붉은 풍경이 눈에 비친 때문이리라. 레나가 옆에서 그를 붙잡고 이끈다. 그는 레나가 이끄는대로 끌려가기로 결정한다. 저 멀리서 동료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달려오는 페아샤 단원들의 모습이 보인다.
"자, 이제 그만 포기하시지!!" 페아샤의 20 소두령중 한명이 콤비를 보며 여유로운 미소를 지었다. "글쎄……별로 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군." 칼-시드는 군데군데 난 검상의 고통에 얼굴을 실룩이며 대답했다. "건방진 녀석……." 소두령이 말했다. 그는 잠시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다시 이빨을 소리나도록 아드득 갈며 외쳤다. "자, 동료들의 원수를 갚는거다!!" 소두령의 외침에 페아샤 단원들이 고무되기 시작한다. 그들은 벌써부터 잠시 뒤에 시작될 피와 능욕의 향연을 생각하며 광기에 젖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들을 조심스레 관찰하던 레나가 조용히 말했다. "칼?" "왜?" "그 짧은대답은 뭐니." "그런 말할시간에 말해." "……시간, 벌 수 있어?" ……. "그래, 해보자." 칼-시드는 검을 고쳐잡는다. 그리고 동시에 검신에 블루 엠블렘을 끼워넣는다. 검신이 블루 엠블렘의 기운에 응답하여 공명하기 시작한다. 칼-시드의 입에서 조용히 마법의 이름이 흘러나온다. 「웨이브 라인.」 순간 칼-시드와 레나의 주위로 엄청난 속도의 물줄기들의 돌며 벽을 형성한다. 엄청난 속도의 회전으로 인한 수압이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부하들을 밀어낸다. 일부는 뼈가 부러지기까지 한다. 당황한 소두령이 부하들에게 지시를 내리지만 그 물의 수압에 무기들은 그저 밀려날 뿐이다. 그런 와중에 레나는 기나긴 주문을 영창했고 칼-시드는 그런 레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누나……뭘 하려고?"
"나, 너 몰래 개발한 마법 하나가 있지롱." 레나가 말했다. 웃고 있었다. "차원 이동 마법이라고 하지롱."
파지지지지직ㅡ. 강렬한 마나의 파장이 일어나면서 공간이 출렁댄다. "누, 누나?!" "미안하지만…한명밖에 못가지롱." "누나?!"
「흑흑흑…….」 - 왜 울고 있니? - 울지마. - 내가 도와줄게.
"누나?!" "울지마. 칼."
-내가 도와줄게.
"내가 도와줄게." "누나아아아아!!!!"
칼-시드는 양자였다. 번슈타인 가는 남자 후손이 반드시 필요한 가문이었다. 그러나 번슈타인 32대, 레나의 어머니 베로니카.A.번슈타인은 딸밖에 낳지 못했고, 결국 남자의 전통을 잇기 위해 번슈타인 가문은 양자를 두었다.
……그러나 끔찍한 일이었다. 가문이란 것은 결국 하나의 작은 나라였다. 권력쟁탈. 역사상 한번도 없었던 심각한 권력쟁탈은 마침내 가문의 사람들끼리 파를 나누어 전쟁을 하기에 이르렀다. 칼-시드는 늘 혼자였고, 그가 친가에서 받는 대접이라는 것은 인간이라는 이름의 짐승을 대접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는 그런 상황을 받아들였다.
그 때 손을 내밀어 준 것이 레나였다. "힘내." 힘내라고. "내가 도와줄게." 도와준다고 했다. 그는 그때 한눈에 그녀에게 반해버렸다. 실제로 친남매도 아니지 않은가.
"누나, 나 누나를 사랑해." 고백. 그 날 칼-시드는 처음으로 레나의 눈물을 보았다. 그 뒤로, 그는 다시는 누나를 울리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그랬는데. 그랬는데…….
"잘가,흑, 잘가, 칼……." "누나! 안돼, 내 손을 잡아!!" "어디로 가는지 몰라. 나도 몰라. 그래서 미안해. 잘가, 칼, 흑,흐끅, 잘가……." "누나!!! 안돼, 제발 내 손을 잡아!!"
공간의 출렁거림은 점점 옅어져갔다. 그는 누나의 모습이 옅어져가는 것을 느낀다.
"나……." "칼을 사랑했는데……." 레나의 마지막 한마디가 잦아드는 출렁거림의 미새한 틈새로 흘러들어왔다.
스륵. 공간의 출렁거림이 멎고. 그는 어느새 알 수 없는 공간에 닿아있었다. 아무것도 없는 듯한 공간.
"누나……나 누나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는데. 하하하, 나 바보다. 다시는 안울리겠다고 했는데 마지막까지 울려버렸……." "나 누나하고 그냥 같이 있고 싶었는데……." "같이 있고 싶었는데……."
-잘 봐라, 애송아. "……!!" -저게 바로 니 누이의 마지막 모습이다. "……!! 아, 안돼……싫어. 싫어……."
「아학!! 끄윽....흑!!」 「이년 봐, 이거 탄력받는데?! 우후, 역시나 대단한 몸매야. 우훗,우흡!!」
"제발 그만해……."
"보여주지 마아아아아아아!!!!!"
순간 공간이 무너져내린다. 부서지는 공간의 잔해가 웜홀처럼 구멍을 통해 흘러나간다.
"다녀왔어, 오빠ㅡ." 소녀는 그 날도 달이 사라지는 즉시 돌아왔다. 소녀는 먼저 와있을 자신의 오빠를 찾았으나 응답이 들려오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소녀는 문을 연다. 문안에서 탁한 공기가 확 하고 불어나온다. 맡아본 적 없는 이상한 내음새ㅡ. "흡……!!!"
두개골이 동강난 채 흘러나오는 뇌수를 막지 못하는 청년이 바닥에 누워있었다. 뇌수와 함께 철철 흘러넘치는 피는 바닥을 적시고도 남아 점점 그 범위를 넓혀가고 있었다. 청년의 맑았던 눈은 이미 초점을 잃은지 오래되었고, 그의 그 부지런하기로 소문난 손과 발도 활동을 멈춘지 오래였다. "우우우욱!!! 끄흡!! 흑, 끄흑……!!" 소녀는 욕지기를 참지 못했고, 그런 소녀를 바라보는 이가 있었다. "안녕……?" "헉……!!" 그는 전날의 나무꾼이었다. "이 새끼가 말여. 널 한번 만나보재니까 되게 재는거 아녀. 그래서 니가 잠시 나가있는 동안 집에 와서 놀기라도 하려고 했는데 말이여. 이새끼가 또 재잖어. 그래서 집에 들어와서 도끼를 찾아서 찍어버렸지 무얼. 어때, 느그 오빠 동강난 모습이……." 나무꾼의 입에서 상상도 못할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었고, 소녀는 그가 제정신이 아님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었다. 소녀는 구원을 요청하기 위해 뛰쳐나가려고 했지만, 이미 나무꾼의 우악한 손이 소녀의 팔을 잡은 뒤였다. "꺄아아악!!!" "어이쿠, 비명소리도 은쟁반에 달걀 굴러가듯 이쁘구먼. ……그래, 이 속살은 얼마나 이쁠꺼나……크흐흐흐……."
파지지지지직ㅡ.
"엉?! 뭐여?!" 나무꾼은 생전 처음 들어보는 이상한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칼-시드의 눈에 드디어 목적지가 보이기 시작했다. 한 소녀가 울고 있었다. 긴 흑발의 생머리, 그녀는 누군가에게 잡힌 채로 울고 있다. 그녀를 잡고 있는 것은 청년. 제정신이 아닌 듯한ㅡ.
"……!!"
칼-시드는 그녀의 얼굴에서 레나를 발견한다. "이 새끼 누구여!!" "그래…그런 거였나." 칼-시드는 웃는다. "그렇다면, 이 아이라도 지키겠다." "뭐라고 지끼는……컥."
나무꾼의 배를 관통하는 검.
칼-시드는 이제 소녀를 바라보고 있다.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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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맵사에서 한번 본적이 있네요 ^^;; 건필하세요 //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