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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UR STORY 여행자의 방
가족과 함께라면
한국관광공사 청사초롱 2018. 5 vol. 492
늦게 출발한 여행길은 그대로 가족과 함께 지나온 시절을 닮았다.
계획에서 어긋나고 약속을 어기고 누구는 서두르고 누구는 느렸던,
그렇지만 늘 함께한 우리 가족 역사의 요약본 같다.
집보다 편안한 방이 있어 다행이다.
모자라면 모자란 대로, 넘치면 감사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이라 참 다행이다.
부모님과 함께해서 더욱 가치 있던 여행길.
더 오래 손잡고 살자.
건강하고 행복하자, 우리.
edit 박은경 write 김애진(여행작가) photograph 김애진, 박은경,
굿모닝 레지던스 호텔 휴, 호텔 락희
‘여행자의 방’에서는 한국관광 품질인증제 인증 업소 가운데 엄선한 숙소를 소개합니다.
굿모닝 레지던스 호텔 휴 - 따스한 밥 한 끼, 내 손으로 한 상 차려 생색내기 좋은 취사 가능 호텔급 레지던스
호텔 락희 - 가정집에서는 꿈도 못 꿀 매력적인 인테리어를 갖춘 부티크 호텔
금산한방스파 - 들어오고 나갈 때 건강 지수가 달라지는 힐링 필링 웰빙 충만 리조트 호텔
무주리조텔 - 부모님과 함께 가면 더 대접받는 아기자기 오순도순 산골마을 리조텔
오늘은 내가 밥해줄게!
굿모닝 레지던스 호텔 휴
건물 12층에 전망 좋은 피트니스센터가 있다.
운동복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프런트에 문의하자.
무료로 빌려준다.
이른 새벽부터 짐을 싸는 듯했어도 세월은 흘러 이제 부모님의 걸음은 느리다. 재촉하지 말자. 스스로 다짐하며 느지막이 출발한다. 이날의 첫 여행지, 대전으로 향한다. 대전시청 부근 도심 속에는 자연과 예술이 자리한다. 부모님이 내 나이 무렵, 30여 년 전에는 가꿔진 자연도, 전시된 예술도 찾아 나설 삶의 여유가 없었다. 늙어빠진 이제야 무슨 소용이냐 말씀해도, 선선한 자연의 바람을 맞으며 두 눈을 살짝 감기도 하고, 작품 앞에서 어린아이처럼 연신 감탄을 토해낸다. 부모님과 함께 도심의 편의는 한껏 이용하고 자연과 예술의 감흥을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다.
대전시청에서 멀지 않은 번화가에 굿모닝 레지던스 호텔 휴가 자리한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3시. 어느 지역에서 출발하건 짐을 풀고 주변 관광을 하기 좋은 시간대다. 부모님과의 늦은 출발에도 좋다. 도착 전 전화를 하니 직원이 마중한다. 기계식 주차장에 주차를 대행해주고 짐을 1층 프런트까지 옮겨준다.
굿모닝 레지던스 호텔 휴는 화려하지 않고 차분하다. 꾸며진 실내외 공간이며 직원의 친절까지 소란스럽지 않다. 객실 풍경도 마찬가지다. 부모님과 함께 지내기 위해 더블베드와 싱글베드가 마련된 디럭스 트윈을 생각했다가, 더 넓은 공간을 위해 스위트룸을 선택했다. 이곳 객실은 모두 원룸형으로 주방과 거실, 침실이 한자리에 있는 구조다. 그 중 스위트는 공간이 좀 더 넓어 거실과 침실 사이가 구분 지어졌다. 벽과 방문으로 분리하던 집에서 나와 벽 하나 없이 한 방에 둘러앉는 것은 여행지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일 테다.
대전 한밭수목원은 미로를 방불케 한다. 한 번 들어서면 돌아 나올 시간을 기약하기 힘들다. 덕분에 우리의 여행은 하루 더 연장됐다.
그만큼 살아온 부모님의 시간도, 바쁜 일상에 치인 나의 시간도, 이 순간만큼은 함께라서 든든하고 여유롭기만 하다.
INFO
대전 서구 둔산로73번길 21/ 042-489-4000 www.hotelrest.co.kr
오후 3시 체크인, 오전 11시 체크아웃
스탠다드더블80천원, 디럭스트윈 120천원, 럭셔리더블 145천원, 로얄스위트 165천원, 굿모닝스위트 200천원
주차 가능 취사 가능 장애인 객실 있음
체크인 2일 전까지 취소 시 100% 환불.
그 이후로는 취소수수료 차감 후 환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확인__
평생에 한 번은 이런 방에서 자보자!
호텔 락희
이곳의 체크인 시간은 오후 4시.
다소 늦는 감이 있지만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청소 때문.
관리팀이 청소한 후
운영팀이 다시 한 번 청결도를 자체 검열한다고.
대전에서의 두 번째 밤은 굿모닝 레지던스 호텔 휴에서 멀지 않은 호텔 락희에서 보냈다. 갑작스러운 여행 일정 변경에 굿모닝 레지던스 호텔 휴는 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 직원은 친절하게도 몇 곳을 알아보더니 호텔 락희를 추천했다. 노부모와 함께 왔기 때문이기도 했다.
호텔 락희에는 장애인 객실이 있다. 문턱을 없애고 욕실 벽면에 손잡이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는 배려가 곳곳에 묻어 있다. 연로한 부모님에게도 좋은 시설이다. 어린아이 때도, 나이 들어서도 무언가 붙잡을 것이 필요한 법이다. 청년인 나도 가끔은 그렇다.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이 있으면 마음도 안심하게 된다.
객실로 들어서니 부모님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점잖지만 화려한 객실 인테리어 때문이다. 원룸형으로 이뤄진 객실 안에 오픈형 욕조가 놓였다.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구조다. 들어서는 현관 조명부터 침실이며 테이블, 거울 위 곳곳에 반짝이는 조명도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한몫 한다.
“너무 비싼 곳 아니니?”
듣는 이 하나 없는데도 엄마의 목소리는 낮고 걱정스럽다. 호텔 락희는 고품격을 지향하는 부티크 호텔이지만 시설 대비 가격은 착하다. 요즘 말로 가성비 ‘갑’인 셈이다.
INFO
대전 서구 대덕대로220번길 23 / 042-482-0100 www.lacky.co.kr
오후 4시 체크인, 오전 11시 체크아웃
슈페리어 180천원, 디럭스 260천원, 프리미엄 300천원, 로얄스위트 420천원, 락희스위트 500천원
주차 가능 취사 불가능 장애인 객실 있음
체크인 2일 전까지 취소 시 100% 환불.
그 이후로는 취소수수료 차감 후 환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확인
Other
주변 관광지
한밭수목원
광활한 대지를 자랑하는 한밭수목원의 봄 풍경은 찬란하다. 수목원은 엑스포시민광장을 사이에 두고 동원과 서원으로 구성됐다.
동원에서는 호수 둘레로 이어지는 데크길을 따라 수면 위로 반짝이는 습지 동식물을 만날 수 있고, 길옆에 자리한 허브원에서 전해지는 진하고 부드러운 꽃향기를 맡으며 호젓이 걷기 좋다. 꽃의 여왕 장미가 활짝 피어 오르는 5월의 장미원도 빼놓을 수 없다. 장미의 꽃말이 사랑이라는 것이 심신으로 확인된다. 한편 서원은 숲이 참 좋다. 솔숲, 대숲, 잣나무숲 등 길마다 나무향이 봄바람에 실려 코끝에 머문다.
남녀노소 두루두루, 두부두루치기
대전에는 지역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음식으로 소문이 자자한 두부두루치기가 있다. 매콤하게 진한 소스에 두부를 버무려 낸 음식이다. 밥을 비벼 먹어도 좋지만 칼국수면 사리를 넣어 먹는 것이 ‘진리’다. 대부분의 두루치기 음식점은 칼국수와 수육을 함께 판매한다. 대전시청 부근에는 ‘대선칼국수’가 있다. 건물 2층에 자리하지만 엘리베이터가 있어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이 없다. 좌식과 테이블 좌석 배치로 취향과 상황에 맞는 선택도 가능하다.
대선칼국수 042-471-0317
칼국수 6000원, 두부두루치기 2만원, 수육(소) 2만5000원
이응노미술관·대전시립미술관
한밭수목원 엑스포시민광장 옆으로 이응노미술관과 대전시립미술관이 자리한다. 이응노미술관은 충남 홍성 출신의 이응노 작가의 작품세계를 전시하는 공간이다. 계단 하나 없는 관람 동선으로 지상 1층부터 지하 1층까지 편히 감상할 수 있다. 대전시립미술관은 현대미술 중심으로 꾸며졌다. 동시대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며 현대 예술계의 흐름도 익혀볼 수 있고, 대전 지역 예술가들의 활동도 살필 수 있다. 시립미술관으로 운영되니 편의시설도 좋아 부모님이나 아이들과 돌아보기 편하다.
건강하자, 우리!
금산한방스파
황토가 흔한 시대지만
금산한방스파의 찜질방인 황토방은 차원이 다르다.
아홉 번 황칠한 구들장에 갖가지 한방 약재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다수가 사용하는 찜질방인 만큼 청결에 더욱 신경 쓴다.
두 번째 여정의 도착지를 금산으로 하길 잘했다. 자식과 떠난 부모님의 마음은 여지없이 기쁘지만 여행길의 체력소모는 놀랍도록 빨리 찾아온다. 마음을 놓고 몸을 쉬이며 기력을 보충할 수 있는 금산한방스파에서 여독을 풀고 간다.
금산한방스파는 스파와 찜질방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즐길 수 있는 리조트형 호텔이다. 군에서 조성한 곳이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객실을 갖췄다. 말 그대로 휴식을 위한 숙소다.
체크인을 하고 침실 겸 거실과 온돌방이 같이 있는 패밀리형 객실로 들어선다. 낮은 조도의 방은 잠을 부르는 모습이다. 그대로 자리에 누워 한숨 자고 싶은 마음을 다잡아 다 함께 지하 1층 스파로 향한다.
목욕을 마치고 건물 곳곳을 돌아보니 즐길 거리가 제법 있다. 2층에 마련된 헬스장과 마사지숍, 넓은 유아 놀이방이 시선을 끈다. 6살배기 조카와 함께 와도 참 좋겠다. 이것저것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부모님의 얼굴도 발그레 상기된다. 건물 주변 산책로에는 발바닥 지압길이 있다. 함께 산책하고 1층 족욕카페에서 향긋한 허브차를 마시며 족욕을 즐기기 좋다.
INFO
충남 금산군 금산읍 인삼광장로 20 / 041-750-1001 오후 2시 체크인, 오전 11시 체크아웃
스탠다드 60천원, 패밀리 80천원, 스위트 100천원
※스파만 이용 시 성인 8000원(투숙객은 6000원)
주차 가능 취사 불가능
체크인 10일 전까지 취소 시 100% 환불. 그 이후로는 취소수수료 차감 후 환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확인
INFO
Other
주변 관광지
하늘물빛정원
대전에서 금산으로 가는 길에 들른 하늘물빛정원은 여행길에 만난 로또 같은 기분이다. 저수지 둘레로 잘 가꿔진 아담한 정원이 산책하기에 그만이다. 외부 산책길에는 나무 데크가 깔렸고 식물원 규모는 아담해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다. 무엇보다 앉아 쉴 수 있는 쉼터가 많아 어르신과 함께하기에 적당하다.
진한 허브향 가득한 열대식물원 안에는 족욕카페와 허브판매숍, 빵 가게가 어우러져 있다. 채식 뷔페와 이탈리안 레스토랑 카페, 삼겹살 한식당 등 식당도 여러 곳 있다. 길을 따라 조금 더 올라가면 고급스럽게 꾸며진 찜질방과 글램핑장도 자리한다.
금산인삼관·인삼수삼시장
인삼의 고장 금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 먹거리는 단연 인삼이다. 금산한방스파에서 도보 5분 거리에 금산인삼관과 인삼수삼시장이 자리한다. 금산인삼관은 금산의 인삼 역사를 설명문과 조형물로 전시하고 있으며 2~3층에 음식과 사업관 등을 마련해 두었다.
부모님과 관람하기 좋은 동선과 규모라 한 바퀴 휘 둘러보는 데 30분 정도 소요된다. 인삼수삼시장에서는 구수한 장터의 풍경을 구경하며 질 좋은 삼을 장만하기 좋다. 시장을 기웃거리다 만나는 인삼튀김과 인삼막걸리가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인삼마을 인심이 이 정도, 인삼삼계탕
부모님 몸보신에 삼계탕만 한 메뉴가 없다. 더욱이 인삼 한 줌 가득 들어간 삼계탕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인삼수삼센터 2층에 인삼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 ‘맛깔’이 있다. 한방삼계탕을 주문하면 눈에 보이게 푸짐히 인삼을 올린 삼계탕이 나온다. 함께 나오는 반찬에서 인삼마을의 인심을 엿볼 수 있는데, 홍삼정과가 그것이다.
2층에 자리해 오르내리는 수고는 있지만 입맛대로 골라 먹을 수 있는 매력이 더 크다.
맛깔 041-753-5353 한방삼계탕 1만2000원, 인삼갈비탕 1만2000원, 인삼튀김 1만5000원
순박한 산골마을에서 마지막 밤을
무주리조텔
무주리조텔 대표는 홀어머니를 모시며 리조텔을 운영한다.
몸에 밴 효심은 운영방침에도 영향을 미치는데,
본인의 어머니 연세와 비슷한 85세 전후의 어르신이 오면 10% 할인을 해준다.
다자녀가구 증명서를 지참하는 고객에게도 마찬가지. 할인을 받지 않아도 훈훈하다.
덕유산 무주리조트의 관광곤돌라를 타고 설천봉에서 맞이하는 바람은 아직 봄기운이 가득 차지 않았다. 약간 서늘한 기운이 들어 서둘러 이날의 숙소인 무주리조텔로 향한다.
무주리조텔은 덕유산 자락 산골마을에 자리한 아담한 펜션형 숙박 시설이다.
1990년대부터 작은 호텔로 운영되었고, 지금의 대표가 운영을 맡으면서 조금씩 증축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재탄생 했다.
총 3층으로 이뤄진 건물은 일반실과 가족실을 갖췄다. 편안한 잠자리를 위해 모든 객실은 심플하게 꾸며졌다.
가족실은 대표가 손수 작업한 원목 객실이다. 외부는 덕유산 공기가, 실내에서는 나무향기가 온몸을 정화한다. 아침이면 1층 한식당에서 조식을 제공하는데, 빵과 커피 등의 간단식과 5가지 반찬에 국을 함께 먹을 수 있는 한식이 동시에 차려진다. 부모님은 든든히 밥을 드실 수 있다고 좋아하시고, 나 역시 눈치 볼 필요 없이 빵과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돌아가는 길, 체크인 때 못 본 휠체어 한 대가 눈에 띈다. 대표는 무심히 장애인 객실과 휠체어에 대해 설명했다. 어느 장애인 손님이 방문했을 때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고 결심한 생각이란다. 본인의 어머니가 이용해도 불편하지 않을 방을 만들고 싶었다는 말도 덧붙인다. 돌아가는 걸음까지 따스해진다. 진짜 봄날이다.
INFO
전북 무주군 설천면 구천동로 878 063-322-0770/ www.무주리조텔.com
오후 2시 체크인, 오전 10시 30분 체크아웃
더블 78천원, 스탠다드트윈 120천원, 디럭스트윈 150천원, 디럭스가족 150천원
주차 가능 취사 불가능 장애인 객실 있음
체크인 9일 전까지 취소 시 100% 환불. 그 이후로는 취소수수료 차감 후 환불.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확인
Other
주변 관광지
덕유산 무주리조트 관광곤돌라
덕유산 최고봉은 향적봉으로 해발 1,614m다. 지상에서부터 올라가면 엄두가 나지 않을 텐데, 덕유산은 주봉에 도전할 만하다. 무주리조트에서 운영하는 관광곤돌라가 향적봉 바로 아래 설천봉까지 오가기 때문이다.
설천봉은 해발 1,520m로 향적봉까지 30여 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가는 길이 험하지는 않다. 등산에 익숙지 않거나 몸이 불편한 사람도 곤돌라 탑승이 가능하니 시도할 만하다.
10여 분 지나 설천봉에 이르면 덕유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온다.
덕유산을 한입에, 산채정식
덕유산국립공원 구천동지구에 가면 산지 식자재를 이용한 산채 전문 음식점이 즐비하다. 제철 산나물을 비롯해 10여 가지의 반찬이 차려지고, 생선구이와 더덕구이, 돼지 고추장 불고기, 된장찌개, 계란찜 등도 함께 나온다. 음식점마다 맛은 다르겠지만 나오는 메뉴는 거의 비슷하다. 한 상 가득 차려지니 젓가락, 숟가락이 정신없이 오간다.
식사 후에는 구천동 숲길을 산책한다. 천동계곡에 봄 향기가 가득 피어오른다. 국립공원 무장애 숲길도 마련되어 있어 부모님과 나란히 걷기 좋다.
무주머루와인동굴 & 적상산 전망대
적상산 중턱에 자리한 무주머루와인동굴은 1988년, 양수발전소 건설 시에 굴착 작업용 터널로 사용됐던 곳이다. 1995년까지 이용되다 문을 닫았는데 2007년부터 무주군이 무주 지역민과 함께 무주머루와인동굴로 운영하고 있다.
평탄하게 이어진 동굴 안에서 무주의 자원과 무주 머루와인의 역사를 전시한다. 동굴 끝에는 와인을 시음할 수 있는 판매장과 머루와인 족욕카페가 있다.
무주머루와인동굴에서 고불거리는 산길을 차량으로 15분가량 오르면 적상산 전망대에 이른다.
이곳은 무주 양수발전소의 조압수조인데 일반에게 공개해 누구나 전망대 위로 오를 수 있다. 빙글빙글 계단을 돌아 전망대 정상에 서면 적상산 사방이 내려다보인다. 날이 맑아 시야가 좋으면 멀리 덕유산 향적봉까지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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