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4번 쓴 사람입니다.
오늘 구치소에 다녀왔습니다. 경찰서로 면회갔더니 구치소로 넘어갔다하여
구치소로 갔었습니다. 정말 떨리더군요. 살면서 이런곳도 오구나 싶어 무서웠습니다.
면회신청하는곳에서 그친구 엄마와 외삼촌을 만났습니다.엄마는 100일된 아이를 업고있었습니다.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저도 애기를 키우고 있는입장이니까.
근데 그것도 잠시 그친구 엄마가 "우리는 돈 없어 절대 합의못한다. 아이는 고아원 보내 버릴거고 신랑이라는 인간은 지 갈길 가라고 보내서 그냥 몸으로 띠우게 할거다" 면서 오히려 저를 무섭게 노려보려 말하더군요.
정말 무서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옆에 같이 가준 친구가 없었다면 아마 울어버렸을겁니다. 정말 엄마라면 자기딸을 그곳에 보내고도 저렇게 이야기 할수 있을까요.
외삼촌이라는 사람은 달랐습니다. 지금 있는돈은 얼마안되지만 우선 그돈이라도 받고 나오는데로 벌어서 갚는다고 자기가 보증 서겠으니 잘 생각 해 보고 합의보자고 했고 며칠전 전화왔던 신랑이라는 사람은 도망갔다고 하더군요.
누구말을 믿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암담합니다.
끝내는 면회도 못하고 왔습니다. 그친구 이모들이 멀리서 면회오니 다음에 와서 보라고 하더군요. 하루에 한번뿐이 안된다고...이모들이 봐야 불쌍한 마음에 합의금 조금씩이라도 내 놓는다고....삼촌이 부탁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말 잘좀 가르쳐 주세요....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