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라 고속도로 상황이 어떨지 가히 짐작이 가는 지라,
일찌감치 운전은 포기하고 기차여행을 고려해봤으나,
KTX는 해당사항이 없고, 새마을은 동대구에서 하차하여 갈아타는 번거로움이 있기에
고속버스로 의견 일치를 보고 아침 8시 강남터미널에서 출발~
간간이 내리는 빗속에서의 출발이었으나, 내려가는 동안 날씨는 점점 화창해지고...
4시간만에 도착한 터미널에서 마중나온 차량편으로
경주에서 젤 맛있게 한다는 갈비집으로 고고씽~
가볍게 먹은 아침 몫까지 실컷 먹은 후, 드됴 라궁으로 이동~
'라궁' (羅宮)
신라 밀레니엄파크의 부대시설로 신라의 왕궁을 의미하는 라궁은
한옥의 정취를 그대로 간직하면서 현대적인 호텔의 서비스를 접목시킨 국내최초 한옥호텔입니다. (이상 팸플릿에서)
아시죠? 제가 라궁하고 아무 관계도 없는 1인이라는 거~ ^^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지였다고 하네요.
김현중 (대통령 손자?) 의 집이었다죠?
객실 전경 - 모두 16채라고 합니다.
바로 앞에 인공이긴 하지만 호수가 있어서
창문을 열어놓으니 시원한 바람이 솔솔~
본관입니다.
아래층은 로비, 위층은 식당
이곳 이용요금에는 조식뿐 아니라 석식도 포함되어 있는데
뷔페스타일이 아니고 일인당 코스메뉴라는.
어둠이 내려앉고 있는 앞마당 (?)
마치 궁궐 내부인 듯~
이런 회랑을 따라 대문을 열고 한옥 안으로...ㅎ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
잠시 주위를 둘러보는 여유~
기증받아 이전, 복원한 한옥 '숙재헌'은
조선 현종때 건축된 한옥이라고 합니다.
자, 이제 이 대문으로 들어갑니다~
온돌방에 마련된 다탁
침실 - 근데 쫌 안 어울린다는 느낌...ㅎ
덧문을 열면 바로 눈 앞에 펼쳐지는 호수
각 객실마다 마당에 마련되어 있는 노천온천!
물 받는 중임~
지하 600미터에서 끌어올린 알칼리성 온천수라고 하네요.
첫댓글 라궁이 신라밀레니엄파크의 부대시설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희 목적은 라궁체험이었다는.
오호.. 이런.. 한국적 호텔이 있었군요~~ 주변 경치도 멋지고.. 정말 좋았겠어요~~ 가격은 꽤 하겠지요?
호텔 객실이란 개념으로는 꽤 괜찮아 보입니다.. 상당히 획기적인 발상 같다는.. 일박에 월매나 한다요 근디, 젤루 중요한 침실이 배꼽만 나와유.. 으음
지도 일박에 월매나 하는지 젤로 궁금하다는 ...무궁화5개짜리정도 될가요 소피님은 좋은곳은 다 찿아 다니신다는....
모두들 궁금해 하시는 숙박비는 객실 등급에 따라 다른데, 저희가 묵었던 스위트 한옥의 경우, 2인 기준 주중 30만원/주말 35만원이고, 추가요금은 1인당 12만원/14만원 이에요. 로얄스위트 한옥은 주중 40만원/주말 46만원이구요. 물론 부가세도 그대신 식사 (조식, 석식) 그리고 파크 입장권이 포함되었다는.
외국인들이 특히나 좋아할것 같네요물론 나도 한번 묵어보고 싶구요
외국인을 고려해서 침대를 놓은 것 같은데, 그보다는 두꺼운 보료를 깔던가해서 침구도 한식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일본의 료칸처럼요.
천년고도 경주에서 근사한 여행을 하셨군요....물론 주무실땐 포졸들이 불침번을 섰겠지요
자느라 몰랐는데... 섰겠죠
새로 지은 한옥보담은 역시 옛모습 그대로 이전 복원한 한옥이 훨씬 친근하고 아늑한 느낌이네요.라궁,가격도 가격이지만 넘 인위적이고 넓은 마당 때문인지 좀 썰렁한 분위기.그나저나 지하 600m에서 어렵게 좋은 온천 물을 끌어 올렸는데 목욕하는 사람들은 왜 보이질 않는 것인지.
아, 물 받는 중이라고 했잖아유 글고, 저희는 1박 무료 숙박 티켓이 있어서 2인 추가요금 (30만8천원)만 낸데다가, 조식 뿐 아니라 석식도 포함된 금액이라 나름 괜찮았어요. 훈장님도 썰렁한 마당이 눈에 들어오셨군요 저희가 느꼈던 이런 저런 아쉬움 중에 썰렁한 마당도 당연히 포함되었었다는.
내 이번 주말에 사실 단풍구경 좀 갈까하고(단체버스관광으로요) 이곳 저곳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니..경주 새로운 관광명소로 이곳이 거론되고 있더군요화아지금은 몰라도 저 덧문 열면 바로 밖이라는데...겨울에 안 추울까요 보안은
보안은 괜찮을 것 같은데, 겨울에는 좀 춥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모르긴 해도 몬가 대비를 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