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저는 처음에 특별강좌인것을 깜빡하고서, 1만원만 들고갔습니다.(제가 속해있는 단체에서 공동으로 돈을 모으고 있어서, 현금이 없었습니다. 있는데로 돈을 내버리고, 결국 집에 굴러다니던 T머니까지 환불해서 돈을 모았지요.)
그리고 접수처에서 얼마나 당황했는지 모릅니다.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제 탓이었지요.
급하게 누나에게 전화해서 돈을 빌리고, 계좌를 확인하는데. 이게 왠일?!
30일로 예정된 알바비 입금이 되어있었습니다! 30분전까지만해도 안 들어왔었는데 말이죠!
저는 정말 놀랍고, 감사하며 자리에 앉았습니다. '정말 난 이 강의를 들어야 하나보다. 감사하다.'라고 하면서 말이죠.
2. 강의 시작부터, 들으면서
앉은 후, 나눠주신 ppt를 읽는데 솔직히 설렘 반, 약간의 실망(?!)반이었습니다.
왜냐하면 몇년 넘게 이 길을 갈것인가 말것인가를 두고서 엄청나게 마찰도 일으키고, 갈등하며, 여러 정보를 찾아봤던 저이기에 어떤 내용들은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물론 저의 안목없음이 컸음을 강의를 들으며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는 ppt보다도 첨언, 조언해주시는 선생님의 말씀들이 너무 좋았거든요!)
그런데, 시작 10분전이었을까요?
최현국 선생님께서 몇가지 질문을 앞 화이트 보드에 적기 시작하셨습니다.
'Q1) 상담사의 길에 비전이 있는가?', 'Q2)상담사에게 필요한 자질은 무엇인가?', 'Q3) 상담사로서 계속 걷게 하는 힘은?'
이 질문들로 opening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내가 어떤 상담사로서, 어떤 상담사가 될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상담사와 앞에서 말하는 상담사의 차이는?'등의 추가 질문도 해주시면서, 이 질문들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가져보라하셨습니다.
정말 최고였습니다!
상담사의 길을 아직 시작이 아닌, 뜻을 세워가고만 있고, 준비하는 제게
'국토대장정'비유와 함께 '7년'과 '3천만원'이란 가이드는 너무도 좋았습니다.
먼 길이며, 인내와 끈기의 길이며, 어쩌면 '그것도 시작일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이런 마음으로 가리라'는 각오가 서게되는 내용이었지요.
그리고 실제 상담사의 길을 걷게 된다면, 석사 과정중 주의할 점에 대해서 들으며 너무도 좋았지요. 특히 석사 과정에서 수강 과목과 수련에 있어서의 문제점들과 주 슈퍼바이저와 1급자격증을 따는 것에 대해서...
또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 말씀해주신 후 옆사람과 임시조가 되어서 나누어 보는 것도 너무 좋았어요.
단지 제 상황만 아닌,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들으며, 생각과 열정을 나누며, 멀고 험란할지 모르는 길에서 동지를 만난 기분이었습니다.
3.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
정말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나누어 볼께요.
정말 좋았던 점은 역시나 맨 처음 해주신 질문과 그에 대한 선생님의 답변이었어요.(그 다음으로는 마라톤비유?!)
하지만 위 질문의 답은 가서 들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위 세가지의 질문과 답은 몇만원으로 매길 수 있는 값어치가 아니라고 생각해요.(우리나라의 상담계가 컸다면, 몇백만원 이상가는 갚어치라고 느꼈습니다.)
저 질문에 대해서만 근 한시간 하셨거든요. 즉, 선생님께서 정말 해주고 싶으신 이야기 중 하나가 아닐까 싶어요.
사실에 근거한 것이긴 하지만 그보다는, 선생님의 경험과 열정 그리고 바람이 담겨있달까요? 그래서 더 좋았어요!
그리고 아쉬웠던 것은 선생님의 '카페지기 이야기'를 제대로 듣지 못한건 정말...하아...
다음에 이 강의만 한번 더 들을까..하는 생각까지 들었어요. (아.. 진짜 이것만 들으러 2만원 내도 아깝지 않을 것 같은데..ㅠ_ㅠ)
근데 왠지 다음에 가도 이 내용은 듣기 힘들것 같아요. 선생님 열정이 넘치셔서 주시고 싶은신게 너무 많더라고요.ㅎㅎ
언젠가 기회가 되겠지요?^^
또 선생님께서 '코칭'에 대해서 좀 더 강조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시간이 부족해서 그런거였나요? 아니면 따로 강의가 있어서?ㅎㅎ) 물론 저도 선생님처럼 상담과 코칭을 병행하고 싶어서 그럴지도 모르지만, 코칭은 정말 필요하고, 상담만큼 중요하다고 믿거든요!^^
그래서 코칭설명회-'상담자가 놓치는 긍정변화 원리'를 들어보려고요. 꼭!(7월24일은 시간이 안 되네요.ㅠㅠ)
4. 마지막으로...
나중에 주 치료이론만 맞는다면, 선생님을 주 슈퍼바이저로, 그리고 서울상담심리연구소에서 수련받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들더라고요! 하하~ 모든 상담사들이 선생님 같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좋은 강의와 먼저된 분으로서 하시는 염려와 열정에 감사합니다.
이번 강의를 통해서 저는 이 길이 정말 제가 갈 길임을 한번 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너무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이상으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그럼,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첫댓글 저도 강의 들으러 갔었는데 많은 실질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어요
저도 상담심리연구소 자주들르게 될것같아요 ㅎㅎ
서울 북부지역 특수대학원을 안내받고 싶습니다
정보 부탁드립니다
소감보니 저두 강의 들으러 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