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경말씀 : 빌립보서 3장 7절 ~ 9절
빌3:7 그러나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나에게 이로웠던 것은 무엇이든지 해로운 것으로 여기게 되었습니다.
빌3:8 그뿐만 아니라,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귀하므로, 나는 그 밖의 모든 것은 해로 여깁니다. 나는 그리스도 때문에 모든 것을 잃었고 그것들을 오물로 여깁니다. 그것은 내가 그리스도를 얻고,
빌3:9 그리스도 안에 잇음을 인정 받으려는 것입니다. 그리고 율법에서 오는 나 스스로의 의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오는 의, 곧 믿음에 근거하여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의를 가지려는 것입니다.
* 말씀묵상
(1) 오늘 나에게 다가온 말씀(한 단어, 한 구절)이나 내 마음에 걸리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2) 묵상하는 동안 그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이 주신 것이 있다면 무엇입니까?(위로, 격려, 도전, 거부감, 회심, 깨달음 등등)
* 말씀나눔(출처 : 사랑이라고 읽는 고난, 참된평화를만드는사람들 엮음)
오늘 본문은 육체적 할례를 통한 구원의 우선을 주장하는 빌립보교회의 유대인들을 향한 경계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모세의 율법에 기초한 나의 행위의 의와 그리스도의 믿음에 기초한 하나님의 의(9절)를 극단적으로 대비시키다 보면, 토라는 물론 구약성서 전체가 무효화되는 위험에 직면할 뿐만 아니라, 십자가 은혜만의 비윤리적인 절대구원론에 빠질 수 있는 함정도 있다. 그러기에 자신의 과거를 배설물(오물, 새번역) 같이 여기는 바울의 고백을 구체적인 상황에 한정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지나치게 일반화하지 않는 주의가 필요하다. 사실 바울은 과거의 지식을 오물과 같이 버렸다고 하지만, 그리스도에 대한 이해는 하얀 백지상태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것이 아니라 율법에 대한 전 이해에 기반한 새로운 이해라고 하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곧 바울은 본문을 통해 구원이란 육체적 할례와 같이 단번에 성취되는 것이 아닌 끝나지 않는 과정에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그래서 바울은 이렇게 변화된 삶을 통해 새로운 사람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과거의 잘못된 모습을 완전히 떨쳐 버리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고 고백한다. 이는 과거 자랑거리를 오물과 같이 여겨 버리고 그리스도 안에서 새롭게 거듭났다고 고백하는 바울조차 자기 안에는 선과 악을 추구하는 두 사람이 있어서, 자신은 '비참한 인간'이라는 자기 고백을 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복음 안에서 참된 신앙을 가지려는 우리들에게도 여전히 버리지 못하는 구습이 많다. 교회 안에는 참으로 다양한 신앙인들이 모이는데 이들 중에는 모태신앙을 은근히 자랑하거나 혹은 성서지식을 자랑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가하면 세상의 학벌이나 재물을 자랑하며 우월성을 갖는 사람들도 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바로 바울이 말한 육체적인 것들이요 배설물과 같은 것이다.
** 말씀묵상을 통하여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 줄 기도를 댓글로 달아보세요.**
첫댓글 주님, 나의 지식과 소유,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서 오는 의를 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