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수호
반 미 화
내 이름은 정수호인데,
선생님은 꼭꼭
'내 사랑 수호'라고
부른다.
처음에는 도망갔는데,
'내 사랑 수호'라고 부르면
달콤하다.
떼쟁이, 말썽쟁이, 울보가
아이스크림처럼 녹아내린다.
'내 사랑 수호'는
쑥스럽다.
자꾸만 뒤통수가 간지럽다.
푸른 동시놀이터 앤솔로지 제4집 『쉬, 비밀이야』 2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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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동)시 한편
【동시】내 사랑 수호 / 반미화
유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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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7
24.03.12 20:5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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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선생님이 다정스럽네요^^
네~ 이렇게 아이들을 불러주는 선생님이 계시면, 삐뚤어질 아이가 없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