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늘 함께 하고 있는..
그리고 세상 떠나는 날까지 함께 할 친구라면
그것은 아마도 음악과 대자연의 자연스러움이 아닌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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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남
화창한 봄날 오후
거주지 주변에 잘 조성된 개천변길을 걷는데
어디에서 평소 좋아하던 ABBA 의 Fernando 가 흘러 나온다
가만보니 산책길 옆 긴 의자에 개를 동반한 여인이 앉아 이 노래를 듣기에
나도 홀린듯 슬그머니 다가가 의자 한편으로 자연스레 걸터 앉았다.
Fernando 가 끝나고 이어지는 "Andante, andante"까지 듣고
일어서려는데
여인이 내게 말을 걸어온다.
실례라면서 나이를 물어오는 거다
그래 5살쯤 줄여서 65세라 하려다
이실직고 "71세입니다" 했더니
자기 아버지와 나이가 같은데 더 젊어 보인다고 덕담을 한다..ㅎ
지난세기 70년대 후반..
우연히 ABBA의 Fernando 를 처음 만났을 때
ABBA의 노래들이 다 좋지만..그래도 이 노래는 정말 퍼펙트하다~는 느낌..
마치 볼링 공이 과녁에 명중하여 핀들이 산산히 산화할 때 그 퍼펙트한 감정..내지는 내 어릴적 소원..
머리 위에 포탄이 작렬하여 몸은 산산히 부서지고 장렬히 전사하는 그런 꿈이 현실로 다가온거 같은..
그런 기분을 가졌고.. 그런 감정을 나는 Perfect한 것으로 받아들였다.
2. 세상속 또 다른 세상
지난날 열정의 화신 ABBA도
이제 80 나이에 접어들었다 한다.
몇년전에는 새 앨범을 선보였고
이는 1982년 그룹 해체이후 실로 40년만의 일이라는데
기념으로 런던에서 홀로그램 콘서트도 열었다는 것이다.
바로 아바타 공연으로..세상은 이것을 3차원 가상세계라 말하니
이른바 "메타버스"의 세상이다.
사실
지금까지 가상과 현실은 서로 다른 의미였지만
이제는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가 연계되고 공존하는
두개의 세상..아니 그보다 많은 수의 세상에서 우리네 삶은 계속될 모양새다.
일찌기 소설 속 홍길동은 머리카락을 뽑아 수많은 홍길동으로 변모..
권선징악의 선봉에 서기도 햇는데..어찌보면 이런 소설 속 둔갑이나 변신의 모습들이
이제 아바타의 모습으로 현실화 되고..
다른 측면에서
5060카페의 닉네임 "가을이오면"도
한 인간의 또다른 카페 세상.. 일종의 아바타 모습 아니었던가!
아무튼
40년이란 오랜 공백에도
변치 않은 스웨덴 4인조 그룹 ABBA의 인기..
하지만 그들은 이미 80의 나이로..현실 무대에 선다는게 왠지 쑥스러운가 보다.
그러니 아바타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메타버스라는 문명의 이기로 대중들 앞에 서지 않았겟는가...
3. 열정의 ABBA
아바 히트곡으로 만든 뮤지컬 "맘마미아"는 세계 곳곳에서 아직도 공연 중이다.
나는 맘마미아를 뮤지컬 무대에서 만나지 못했지만 영화로 본적 있고
그보다 한참 전에 또다른 영화로 ABBA를 만났는데..
그때마다 혼신으로 노래하는 그들의 열정에 감동한 바 있다.
이곳 카페에
가끔 글 올리는 나..
글재주 없고
문학도서 독서량도 빈약해
미려한 문장 없는 촌놈의 투박한 문체지만
그래도 진지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성실하게 글을 써야겠다는 마음가짐..
보편타당한 관점에서 어려운 사안이라도 쉽게 이해되도록 써야겠다는 노력은 하고 있다.
세상에
노래든 글이든
퍼펙트하다는 말이 있을 수 있겟는가...
최선으로..열정으로 노래 부르는 ABBA에 매료되니
나도 성실하게 작문하려 노력할뿐.......
첫댓글 아바의 댄싱퀸
그 열정에 함께 기뻐했던
내 젊은 날들을
그리워 해봅니다.
오늘은 하루가 즐거울거 같습니다.
한때 그 영화가 파도를 치고
유행 했었으니
그 파도의 물결을
재현하는 심정으로
살아보려고 하네요.
지난 10여년
현모양처로 조윤정님을 기억해왔는데
젊은날에는
열정의 시간들로 가득한 세월이었나 봅니다..ㅎ
분위기가 가라앉는 노년에는
열정의 젊은 세월을 회상하며
심기일전하고.. 활력으로 오늘을 살아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가을님의 원(原來) 모습으로
글을 쓰신 것 같습니다.
원 모습이 어떤 것인지 잘 모르지만...^^
글이 오르면(전투하듯이...),
정의감인 것은 모두 알지만, 여성회원들은
가을님이 우락부락한 사람으로 상상을 하거던요....미안^^
오늘 글은 스무스 해서,
제가 안도하고 갑니다.
편안하게 잘 읽고 갑니다.
ㅍㅎㅎㅎ
우락부락해 보이지 않았던 10년전에는
저도 카페에서 인기 좀 있었던거 같은데
본의 아니게 우락부락한 놈으로 인식되는 오늘날..
하지만 그래도 저는..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트럼프의 본 모습 알리는게
사명처럼 다가옵니다.
그동안 저 때문에 안도하지 못했던 콩꽃님..ㅎ
오늘처럼 편안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은 해 보겠으니
모쪼록 여성회원들에게 부드러운 가을이오면이라는 사실..홍보 좀 부탁드립니다~~^^
아바의 노래를 다 좋아하지만 페르난도는 특히 좋아합니다
군대시절 이노래를 듣고 싶어 일요일 외출나와서 포천 이동면의
한다방에서 여주인에게 부탁하여 들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노래배경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전쟁에서 멕시코 노인이 젊은 시절
리오그란데강에서 함께 싸웠던 전우 페르난도를 회상하는 노래입니다
https://youtu.be/lqwDG5JAB_M?si=-j92GkoBa5fjZbkw
PLAY
가는 길은 다를지 모르지만
바탕은 그산님이나 저나 유사해 보입니다.
어찌 그리 페르난도를 좋아하시는지..덕분에 잘 듣겠습니다.
아바의 노래는 멜로디 화음도 훌륭하지만. 가사도 참. 훌륭한 글이 많더군요.
예..저도 그런 생각해봅니다.
그나저나 예술 문학으로 푸른비님 감성을 제가 어찌 따라가겠습니까마는...
한시대를 풍미했던 아바의 노래들.. 대단히 열정적으로 세상 사람들을 사로 잡았죠... 우리에게도 그런 화려한 시절이 있었는지 돌이켜 봅니다.
언덕저편1선배님은
그시절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있었던
연극에 몰입하셨던 걸로 들었습니다.
제 기억에
70년대 학생들 하고 싶다해서
아무나 연극을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고
재능은 물론 열정도 넘쳐야 도전할 수 있는 특별한 분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