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여기있는 분들 모두 슈로대를 사랑하시고 좋아하시는 분들이기때문에
이글을 이해하시는데에는 문제 없으시리라 봅니다..(아마도..)
슈퍼로봇대전.... 제가 대략 이것을 접한건 2학년때 아버지가 패미콤을 사주셨을때에
우연히 하게된 게임이었죠..그 당시에는 일어라는것도 몰랐던...때라.. 대략 일어를. "이게 뭔 꼬부랑 글씨다냐.."라는 생각도
많이 하고 의아해하기도 했습니다만은.. 저의 로봇에대한 정열이 불타오르는한 그런건 문제가 되지않았죠..
대략 제가 로봇물에 관심을 틔게된건 훨씬 전의 일입니다.. 유치원 다닐때.. 한 6~7살쯤 됬겠네요..
대략 그때 아버지가 비디오방을 하셔서 많은 비디오를 감상했었죠..(어릴 때부터 범상치 않게 자라난.. 비디오방 가게 아들.;;;;)
처음에는 마동왕 그랑죠를 접해봤습니다.. 물론 국내 더빙판이라 알아듣기는 쉽더군요..
대략 마법진을 그릴때와 그랑죠의 필살무기인 엘티카이져(기억이 가물가물..;;)를 사용할때의 주문인 지크가이프리즈를 흉내내서
놀곤했었죠.. 그 다음에 접한건 다간이었습니다.. 하도 본지 오래되서 이미 희미하게 잊혀진 애니이지요..(다간은 단 1번밖에 보지않은터라..)그 다음에 접한건.. 마징가Z였습니다.. 대략 이것도 더빙..;;;; 그때 전 더빙이 뭔지 몰랐으므로..;;;
대략 지금 생각해보면 기계수 가라다 K7하고 싸우는 장면 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하지만 그 애니를 본후 이불위에 올라가서
"브레스트 파이어!!!!"라고 외치면서 흉내내다가 엎어진 적이 수십번 정도려나..?? 하지만 그 때부터 로봇에대한 각별한 애정이 생겼죠.
그리고 대략 1년후 아버지가 비디오방을 그만두시고 다른 직업을 찾으신 후론 로봇에대한 기억이 자츰 잊혀져가기 시작하더군요..
대략 초등학교도 다니게됬고.. 대략 2학년때 아버지가 전자상가로 데려가서 패미콤을 한대 사주시더군요..
대략 수많은 팩중에 단연 제 눈에 띈것은 바로.. 로봇이 그려져있는 2차슈퍼로봇대전!!! 그거 하나사고 좋아서 룰루룰루 하며 집으로 돌아왔던 것이 생각나네요.. 대략 선을 꽂고 팩을 장착!!! 하고 바로 들어갔을때 일어의 압박..;;;;
위에 썼던 대로의 반응이 일어났죠.. 하지만 그것도 많이 보니까 친숙해 지더군요.;;; 하지만 여전히 뭔글씬 지 몰라서
패배한적이 수십번...;;; 족히 한달은 더 걸려서 최종보스인 발시온을 봤을때의 저의 생각... "와 저놈은 칼도 달고 있네....ㄱ-'''"
확실히 강해보이긴했습니다만은 2학년 짜리 어린애가 뭘 알겠습니까..."무조건 돌격!!!"이라는 생각과 함께.. 발시온에게 덤벼들었다가
20분뒤 전멸;;;;;;; 그 때 세이브도 안해둬서.. 저는 마음의 큰 상처(???)를 입은뒤.. 패미콤을 봉인해 버렸죠...(이래서 세이브는 미리미리 해줘야 후에 고생안합니다..)
그리고 2년뒤.. 4학년때 친구녀석 새천년게임이란걸 빌려주더군요.. 대략 난 뭔가.. 하고 컴퓨터에다가 CD넣고 내용물을 확인해봤죠..
꽤나 많은게임이있더군요.. 크로노 트리거에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 "헤에 꽤나 재미있겠는걸......"이라는 생각과 함께 제 눈을 확 끈건 맨 첫번째에 있는 3차 슈퍼로봇대전이란 문구... "3...3차....라고??"라는 생각과 잠시 2차때의 악몽이 교차하면서 결론을 내리게 됬죠.
"좋다!! 도전한다!!!"
대략 3차를 켜고 나니까 오우 컬러풀~~~~
대략 컬러라는 사실에서 2차의 악몽을 잊기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역시 이것도 너무 가볍게 봤다가 피본거지요... 대략 30화 갈때까지 15번의 리셋 기록을 남겨버리고 말았습니다..
게다가 인스펙터4인방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그때의 저의 주력은 빔병기였는데 빔을 아무리 쏴도 죽질 않는겁니다..(역시 이때도 일어는 못읽어서..)그러다가 순간 지나간 생각... "이 녀석 혹시.. 흡수.......하는거냐????"..... 결국 전 3차로봇대전을 30화에서 좌절해야하는 쓴맛을 겪고 말았습니다.... 대략 2차와 3차 두 시리즈에 패배의 좌절을 맛봐야 했던 제게 마음을 달래준 시리즈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4차였습니다.. 4차는 3차와 비교도 할수 없을정도로 그래픽이 좋아서 제 마음을 충분히 적셔놓았죠..
대략 난이도도 적당히 어려워서 그럭저럭 쉽게 깼죠..(3차와 2차의 영향..;;;)
하지만 역시 걸림돌은 있는법... 대략 티탄즈와 드레이크군과의 마지막 전투장인 영광의 낙일에서 리셋 8번의 시련을 겪었죠..
증원이 끝없이 나와서.. 대략 9번째에서 남은 기체는 라이딘과 넬 아가마... 그 2기 였죠.. 적군은 드레이크 전함과 지상전함 2대 정도 있었구요. 전 되든 안되는 전함에 라이딘을 태워서 요리조리 피한다음 어느정도 EN이 채워졌다 싶으면 갓보이스 난무해버렸죠..
결국 마지막화에서 라이딘 출격 불능;;; 뭐 제가 슈로대 최초로 마지막까지 깬 시리즈이기도 해서 많은 추억이 남는군요..
대략 제가 월드에 가입한게 이로부터 2년뒤인 6학년 때였죠.
그때부터 월드에서 활동하기 시작했고.. 여러가지것을 알게됬습니다..
대략 알파외전과 알파의 존재를 확인하고 나서부터 할려고 몸부림을 치던때가 생각나는군요;;
대략 어떻게든 받아서 실행을 해보려해도 에뮬을 다루지 못해서 좌절..OTL....
다시 1년뒤인 중1때 대략 일주일간의 노력에 거쳐서 에뮬설정을 맞춰서 즐길수있게 되었던..
참 웃어야 하는지 동정해야하는지 모를 에피소드입니다..
그리고 지금 반프레스토가 3차알파까지 내놓은 시점에서.. 대략 저는 신작을 해볼마음이 굴뚝같지만...
그럴 때마다 뒤를 돌아서서 시간에 묻혀가는 2차와 3차 그리고 추억의 4차를 꺼내서 플레이 해보곤합니다..
지금은 일어도 어느정도 아는편이고 4차는 이미깨서 쉽습니다만;;;
2차와 3차는 여전히 극악이군요... ;;;;;;;;
대략 반프레스토가 어디까지 슈로대의 신작을 내보여 우리들을 놀라게 할지는 알수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생각을 하죠.. 역시 시작이있으면 끝이있는 법이라고...
언젠가 슈로대도 그 일생을 다 할때가 올것입니다.. 시간에 파묻혀가는 2차와 3차처럼
언젠가 시간이 많이 흐르게되면 지금 최강의 그래픽을 자랑하는 3차알파도 시간에 묻히게 되겠죠..
대략 제가 이글을 쓰는 바는 OG2 공략도 쓰고 지금 2차는 다 깨지 못한 터라 플레이하다가
문득 떠올라서 쓰게됬습니다.. 대략 신작 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한 전작품은 없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슈로대도 2차와 3차도 그래픽은 참 구식적이지만 3차알파와 비교해서 손색없는
정말 최고의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들도 신작을 즐기고 싶으신데 못즐기시거나 신작을 이미 즐기시고
무료하신분들은 한발자국 뒤를돌아서 보면 옛날 우리마음을 열혈이 불태워주고 꿈을 주었던 슈퍼로봇대전의 작품들이
그 자리를 채워주고있습니다.. 한번 해보시는게 어떠실런지요..
대략 저처럼 즐거웠던.. 대략 옛날의.. 철부지였던 옛날의 자신을 다시 볼수있을지 모르니까요..
그랑改군의 추억의 슈퍼로봇대전..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전아직도 대사는 무조건 다넘기고 전투 연출만보면서 게임합니다
전 로봇대전을 어떻게 접했는지 도무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전 슈로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스토리'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로는 난이도. 그래서 저는 4차를 매우 좋아합니다, 멋진 스토리와 골머리를 싸쥐게 만드는 난이도. 솔직히 말해 비쥬얼은 좋으면 좋을수록 만족하는 편이지만, 3차 알파는 오히려 너무 비쥬얼적으로 발전한 나머지 전투씬이 '부드러워' 보일 지경이라 싫어
한달까요, 투박했지만 정감이 갔던 4차나 어설프나마 3D 배경을 채용해 새로운 느낌을 주려 했던 64가 그래서 저에게는 가장 재밌었던지도 모릅니다. 요즘 가장 재밌게 할 수 있는 건 역시 OG2가 아닐까 하는군요, J도 나름대로(참전작이라던가 하는 부분에서) 만족시켜 줬지만 스토리가 후반을 가면 갈수록 영... =_=;;
역시 슈로대의 최대의 매력은 '여러 애니에서의 로봇을 한자리에서 볼수 있다'이죠^^지금이야 오리지널도 많이 나오고 스토리도 잘 짜고 하고있지만...역시 처음 마징가와 겟타, 건담이 한 게임에 나란히 나온걸 봤을때의 임팩트는 아직도 남아있으니까요^^그런면에선 킹오파를 떠올리네요^^처음 94가 나왔을때의 감동을...
3차알파... uc스토리만 제대로 넣어줬어도 더 즐겁게 플레이할지도 모르죠.... 옛날생각납니다..정말로..
저도 옛날 생각 나는군요^^ 좋은 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