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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9 틀 사이에 낀 판자 테두리 위에다가는, 사자와 소와 그룹을 그려 넣었다. 사자와 소의 위 아래로는 화환 무늬를 새겨 넣었다.
7:30 그리고 각 받침대에는, 네 개의 놋쇠 바퀴와 놋쇠 축과 네 개의 다리를 달았다. 그 네 개의 다리는 놋쇠 대야 아래에서 어깨 모양의 받침두리를 괴고 있었다. 이 받침두리들은 화환 무늬의 맞은쪽에서 녹여 부어서 만든 것이었다.
7:31 그 아가리는 받침두리 안에서 위로 한 자 높이로 솟아나와 있었는데, 그 아가리는 지름이 한 자 반으로, 둥글게 받침두리와 같은 모양으로 되어 있고, 그 아가리에는 돌아가면서, 새긴 것이 있었다. 그러나 그 테두리 판자들은 네모지고, 둥글지 않았다.
7:32 그 테두리 판자의 아래에는 네 개의 바퀴를 달고, 바퀴의 축은 받침대 안에다 넣었다. 바퀴 하나의 높이는 한 자 반이었다.
7:33 그 바퀴의 구조는 말이 끄는 전차 바퀴의 구조와 같았다. 바퀴의 축과 테두리와 바퀴살과 그 축의 통은 모두 놋쇠를 녹여 부어서 만든 것이었다.
7:34 그리고 받침대의 네 귀퉁이에는, 어깨 모양의 받침두리가 네 개 붙어 있는데, 그 받침대에서 받침두리가 잇따라 나와 있었다.
7:35 받침대 꼭대기에는 반 자 높이의 테두리가 둥글게 둘려 있고, 또 받침대의 아래에는 바퀴축인 버팀대와 테두리 판자들이 연결되어 있었다.
7:36 바퀴축인 버팀대 판자와 테두리 판자 위의 빈 곳에는, 그룹과 사자와 종려나무를 활짝 핀 꽃 모양과 함께 새겼다.
7:37 그는 이러한 방식으로 받침대 열 개를 만들었는데, 모두가 같은 치수와 같은 양식으로, 일일이 부어서 만들었다.
7:38 또 그는 놋쇠로 대야 열 개를 만들었다. 대야마다 물을 마흔 말씩 담을 수 있었다. 대야들의 지름은 넉 자이다. 받침대 열 개에는 모두 대야 하나씩을 달았다.
7:39 받침대 다섯 개는 성전의 오른쪽에, 다섯 개는 성전의 왼쪽에 놓았고, 바다 모양 물통은 성전 오른쪽의 동남쪽 모퉁이에 놓았다.
◈ 주해
1. 언약적 복을 받은 솔로몬은 하나님의 말씀과 다윗의 말대로 성전을 건축한다.
1) 솔로몬 성전은 건축하는 동안에 성전 속에서 철 연장 소리가 나지 않게, 돌들이 서로 연결되어 지어졌다.
2) 건축비가 400-1000조가 든 성전의 영광은 하늘 지성소가 얼마나 영광스러우며, 하나님의 용서와 자비, 인자와 신실함이 큰지를 보여준다.
3) 하나님은 20년 동안 대규모 공사를 할 수 있는 부와 존귀와 힘을 솔로몬에게 주셨다.
2. 뜰 안에 있는 놋으로 만들어진 기구는 두로 사람과 납달리 지파 과부의 아들 히람이 만들었다.
1) 모세의 성막에는 없던 야긴과 보아스라는 큰 놋 기둥을 세웠는데, “하나님 안에 능력이 있고, 하나님이 세우신다”는 뜻이다.
2) 히람은 놋으로 크고 둥근 그릇을 만들고 그 이름을 ‘바다’라고 하였다.
3. 히람은 놋(청동)으로 물두멍 10개와 그 받침대 10개를 만든다.
1) 놋 받침대 10개는 매우 정교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진다.
2) 각 받침대의 길이와 넓이가 4규빗(1.8m)이고 높이는 3규빗(1.35m)이다.
3) 받침대에는 널빤지 테두리가 있었고 테두리 위에는 사자와 소와 그룹 천사 모양이 있다.
- 사자와 소의 위, 아래 틀에는 꽃무늬를 새겨 넣었다.
- ‘사자’는 힘, 용맹,통치권을 상징하며 ‘소’는 헌신과 순종, ‘그룹’은 하나님의 영광과 거룩성의 수호를(6:23)를 상징한다.
4) 물두멍의 받침대에는 놋바퀴 4개와 놋축이 있었다.
- 네 모퉁이에는 물동이를 괴기 위한 놋 버팀대가 있는데 버팀대에는 꽃무늬가 새겨져 있다.
4. 물두멍 위쪽으로 1규빗(45cm) 높이 되는 곳에 테두리가 있다.
1) 둥그런 모양의 물동이 입구는 지름이 1규빗(45cm)이다.
2) 입구에는 무늬를 아로새겼으며 테두리는 둥글지 않고 네모난 모양이었다.
3) 테두리 아래에는 네 바퀴가 있었는데 그 높이는 1규빗(45cm)이다.
- 바퀴 사이의 축은 받침대와 한 몸이며 바퀴는 전차 바퀴처럼 만들었다.
4) 바퀴 위에 있는 것은 다 놋으로 만들었으며 축과 테두리와 바퀴살과 바퀴통도 다 놋으로 만들었다.
5) 각 받침대의 네 모퉁이에는 네 버팀대가 있었고 이것은 서로 하나로 연결되었다.
6) 받침대의 겉과 널빤지 테두리에는 날개 달린 생물인 그룹과 사자와 종려나무와 꽃을 새겨 넣었다.
5. 모세의 성막 시절에 ‘물두멍’은 제사장이 몸을 성결케 하는 데 사용되었으나(출30:18-21), 규모가 커진 솔로몬 성전에서는 제사장들의 정결을 위한 물은 ‘놋바다’에, 번제의 제물을 씻는 물은 ‘물두멍’에 두었다(대하 4:6).
6. 물두멍을 위에 얹으면 잘 보이지 않는 물두멍 받침대는 매우 아름다움 장식과 함께 정교하게 만들어졌다.
1) 그리고 성경은 물두멍도 아니고, 물두멍의 받침대에 대한 기록이 매우 자세하다.
2) 성소에는 언약궤, 분향단, 떡상, 촛대, 물두멍, 번제단이 있다.
3) 여기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기구가 물두멍이다. 물두멍은 희생제물을 씻거나 제사장의 몸과 손을 씻는데 사용되기에 필요하지만, 절대적으로 필요한 요소는 아니다.
- 번제단은 희생제사를 드리는 곳이기에 반드시 필요하고, 떡상은 말씀을, 촛대는 성령을, 분향단은 기도를 의미하고, 언약궤는 언약관계를 상징하기에 반드시 필요하다.
4) 그래서 모세가 성막을 세울 때와 모세 오경에서 물두멍은 크게 강조되지 않는다.
7. 그런데 열왕기에서는 솔로몬 성전의 건축에서 유독 물두멍과 그 받침대를 자세히 기록한다.
1) 물론, 모세의 성막에 비하여 워낙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솔로몬 성전과 다른 부분을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다.
2) 모세의 성막에 없던 보아스와 야긴 기둥, 바다의 제작을 기록하였고, 모세의 성막에는 1개였던 물두멍이 10개이기 때문에 기록을 하고, 모세의 성막에 있던 기구는 간단히 기록한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물두멍 받침대를 11절에 걸쳐서 자세히 설명하고 기록하는 것은 특이한 점이다.
- 언약궤의 받침대로 아니고, 물두멍의 받침대의 모양과 제작과정을 너무 자세히 설명한다.
8. 놋 받침대 위에 놓을 10개의 물두멍(놋대야)도 만든다.
1) 각 물두멍은 지름이 4규빗(1.8m)이었고 40바트(880리터) 가량의 물을 담을 수 있다.
2) 물두멍이 올려진 받침대 10개는 5개씩 성전 남쪽과 북쪽에 두었다.
- 바다는 남동쪽 모퉁이에 두었다.
3) 물두멍은 바퀴달린 받침대 위에 놓여져 있었기 때문에 이동이 가능하였다.
9. 모세의 성막에 비하여 규모가 커졌고, 많은 희생제물을 드릴 수 있기 위하여 바다와 10개의 물두멍이 만들어 졌다.
1) 솔로몬 성전이 모세의 성막과 다른 부분은 엄청난 건축비를 들인 건축물인 것과 보아스와 야긴의 놋 기둥, 그리고 10개의 물두멍 받침과 물두멍이다.
2) 제사장이 씻는 물을 담은 놋그릇을 ‘바다’라고 부르는 이유는 담은 물의 양이 매우 많기 때문이다. 바다에는 약 45,42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었다.
3)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 제사장, 하나님 앞에서 섬기는 제사장이 그리스도의 보혈로 수시로 씻을 뿐 아니라, 우리의 죄와 오염된 영혼을 씻는 보혈의 능력이 무한함을 보여준다.
10. 10개의 물두멍은 희생제물을 씻기 위하여 이동할 수 있는 바퀴를 가졌다.
1)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우리 자신, 봉사, 헌금)도 깨끗하게 하라고 말씀하신다.
11. 10개의 물두멍 받침대를 자세히 기록한 것은 이름 없이 빛도 없이 하나님을 섬기는 자를 하나님이 자세히 아신다는 뜻인 것 같다.
1) 하나님을 섬기는데 드러나지는 않지만, 받침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구나 섬김도 중요하다.
2) 찬양팀이 찬양을 인도할 때, 방송실에서 섬기는 이들은 받침대와 같은 역할을 한다.
- 찬양 가사의 자막으로 섬기거나, 영상으로 섬기거나, 음향을 조절하는 역할은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다.
3) 또한 재정팀도 사람들이 보지 않는 곳에서 재정의 입출금을 감당하며, 교회의 재정을 염려하고 기도한다.
4) 주보를 만들거나, 주차를 섬기는 것, 이름 없이 재정을 플로잉하는 것, 헌금하는 것 등, 물두멍 받침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봉사자와 섬김이 있다.
빌 3:3 하나님의 성령으로 봉사하며 그리스도 예수로 자랑하고 육체를 신뢰하지 아니하는 우리가 곧 할례파라
12. 바울은 하나님이 사도들을 물두멍 받침대와 같은 자리에 두셨다고 하셨다.
고전 4: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고전 4: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고전 4: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고전 4: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고전 4: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고전 4:14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1) 하나님은 사도들을 높고, 화려한 곳에 두지 않으시고, 끄트머리에 두셨고, 약하고 비천한 곳에 두셨다.
2) 이런 사도들은 하나님 나라의 받침대와 같다.
13. 하나님 나라에서 큰 자는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1) 하나님의 나라에서 놋 받침 수레처럼 있는 자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견고해진다.
2) 그리고 이렇게 겸손하게 섬기는 자를 하나님 나라에서 가장 존귀하게 하신다.
◈ 나의 묵상
1. 비참한 존재
물두멍 받침대와 물두멍이 묵상본문 전체다. 하나님이 무엇을 묵상하라고 하실까...난감했다. 물두멍까지는 관심이 있지만, 나는 물두멍 받침대에는 관심이 없다. 받침대 모양을 안다고 받을 영적교훈도 없기에 복잡한 구조를 쭉 읽어 내려갔다. 11절의 분량이면, 너무나 중요한 말씀, 생명 주는 말씀을 할 수 있는 분량이다. 그리고 하나님은 물두멍 받침대를 통해서 생명을 얻으라고 하신다.
내가 물두멍 받침대처럼 하나님을 섬기고자 할 때, 하나님은 나를 좋게 보신 것 같다. 25세때, 네팔 사람들이 주를 이루는 외국인부를 섬긴적이 있다. 영어도 잘 못하고, 외국인들이 모인곳에서 내가 할 일은 없었지만, 나그네된 그들에게 한국 봉사자는 필요했다. 마이크와 기타 세팅을 해주고, 네팔말로 진행되는 예배에 참여했다. 아무런 중요한 역할도 없었다. 그저, 받침대처럼 지지해주고, 그 자리를 지켰다. 그러다가 네팔 친구들이 일하는 공장의 컨테이너 숙소에서 같이 먹고 자고, 예배를 드렸다. 그 때 만난 수먼과 가지 선교사와 지금도 교제를 하고 있다. 받침대처럼 있을 때, 하나님은 지경을 넓혀주셨고, 점점 복음을 가르치고, 선교하는 자리로 이끌어 주셨다.
그러나 목회의 부르심을 받고, 사역이 많아지고, 단위가 커지고,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점점 받침대의 자리를 떠나, 무언가 보란듯한 자리에서 눈에 띄는 역할을 하려는 자기주장의지가 나타났다. 사도들은 끄트머리와 찌꺼기 같은 자리에 머물렀건만, 나는 보란듯하고 성취하고 인정받는 자리를 구하였다.
2. 복음을 통하여 생명의 교제를 나타내다.
400-1000조가 들어간 엄청나게 화려한 솔로몬 성전에서 물두멍 받침대로 있는 것은 무엇일까?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칭찬하지 않는 받침대로 있는 그가 하나님 나라에서 큰자다. 내 안에 들어온 세속성, 하나님 노릇과 보란 듯하게 되는 것보다 귀한 것은 받침대의 자리에 묵묵히 있는 것이다. 그리고 받침대로라도 하나님의 성전에서 쓰임받는 것을 감사하게 여김을 하나님은 기뻐하신다. 보통 말씀을 전하면 강사비를 받는데, 이번에 돈과 시간을 써가면서 강사비를 받지 않고 말씀을 전하면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을 감사해야 함을 알았다.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주는 일이 너무 귀하기에 돈과 시간을 들여서라도 이런 기회가 주어짐이 감사하다는 것이다. 그렇지 못했던 나의 모습을 다시 돌아보았다. 복음을 전하여서 무언가를 바라는 것, 복음을 전하는 것이 힘들다고 여기는 것은 사치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능력이 없어서, 사람이 없어서 복음 전할 기회를 맡기신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나라, 교회, 복음충신학당, 복음생명선교회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은 부담이 아니라 감사다. 자격 없는 자에게 하나님이 주신 기회다. 내가 받침대와 같다면, 이 은혜를 얼마나 감사하고 감격하며, 영광스럽게 여겼겠는가? 그러나 높아진 마음은 그리하지 못했다.
회개하며, 부패하고 거짓된 마음을 빛 가운데 드러낸다. 주의 보혈로 세속적이고 탐욕적인 마음을 씻으시고, 사도들처럼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끄트머리, 구경거리, 만물의 찌꺼기, 받침대의 자리에 두셔도 좋다는 마음과 믿음을 구한다. 창조주 하나님이 십자가에서 수치를 당하며 구경거리가 되셨다. 높아진 나를 용서하시고 용납하시는 십자가의 사랑안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용납한다. 여전히 내 안에 계시고, 여전히 하나님의 나라, 은혜 아래에 거주하게 하신 그 사랑을 찬양한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축복이며, 하나님의 집에서 섬길 수 있는 그 자체가 감사다.
◈ 묵상 기도
주님, 오히려 목회자가 되기 전에는 물두멍 받침대처럼 봉사해도 좋았고, 보란듯한 사역과 성취가 없어도 감사했습니다. 목자로 부르셨으니, 사도들처럼 더욱 끄트머리와 낮은 자리에 머물러야 하는데, 세상이 제 마음에 들어와서 높은 자리와 성취하고 성공하는 자리를 구했습니다. 불쌍히 여기시고 낮아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품게 하옵소서. 나의 꼬라지를 알고 겸손하게 생각하고 행하게 하옵소서. 그래도 저를 버리지 않으시고, 여전히 하나님의 집에서 받침대처럼 사용하시려는 주님의 인자와 성실하심을 찬양합니다. 그 받침대도 아름답고 정교하게 빚으십니다. 목회가 짐이 되고 부담일 때가 많습니다. 주님이 주신 기회, 사용하여 주시는 은혜가 얼마나 크고 감사한 지를 알게 하옵소서.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나같은 자에게 교회를 섬기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자리에 두신 것이 은혜임을 알고 겸손하며 감사하게 섬기게 하옵소서. 복음충신학당에서 로드십을 전합니다. 모태신앙이고 성경을 많이 알아도 복음을 알아 생명을 얻는 것은 오직 성령님만이 하시는 일입니다. 지혜와 계시의 성령을 주셔서 지각의 눈이 열어져서 복음을 통해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영과 진리로 아는 학당의 학생들이 되게 하옵소서. 장년들이 치열한 삶의 현장으로 나갑니다. 치열하기에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며, 언약 안에 거하는 다윗처럼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