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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방학을 이용하여 지난 주에 이어 오늘도 아이와 함께 도척면 진우리에 있는 성분도복지관(지적장애학생들을 위한 복지시설)에 자원봉사를 다녀오는 것은 또 한번의 기쁨과 감사로 수놓아진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오전 9시반-10시에 도착하여 단기보호시설 여학생기숙사 방청소를 열칸정도 마친 후 장애인 직업재활시설인 참벗보호작업장에 가서 오후 3시정도까지 임가공 작업을 돕는 일... 지난 6월 둘째주부터 메르스로 인하여 '작은안나의 집'(&'여기애인의 집')봉사를 7월말까지 할 수없게 된 틈에 시작하게 된 성분도복지관 자원봉사... 8주를 주1회씩 다녀오면서 바라왔던 아이랑 함께 하면 참 좋겠다는 소원을 드디어 이루게 되었는데 아이가 기꺼이 즐겁게 따라주었고 또 작업장에서 몇시간씩 반복되는 단순조립일을 라인작업이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 재빠른 손놀림으로 끈기있게 하는 것을 보면서 참 많이 감사하였습니다... 여학생들 기숙사가 수녀님들 방처럼 검소하고 단순하게 꾸며져있고 매우 깨끗하게 사용한다는 점에 매번 놀랍고 감사하였고, 작업장에서 아기같은 학생들과 함께 일하며 머무르는 시간이 가져다주는 특별한 평화로움에도 늘 감사하고...그래서 갈 때 마다 기쁨 가득, 올 때마다 감사 가득...
지난 7월에는 주교님께서 텃밭에 손수 키우신 쌈채소를 두 자루 수녀님들께 전달해 드리는 손발이 기쁜 심부름을 하였었는데 오늘은 작업장 책임자수녀님께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라며 그림 일기장을 가득 주셨습니다. 가는 길 오는 길에 실어나 른 작은 사랑들이 주는 잔잔한 감동 또한 기쁘고 감사 드릴 일입니다.
주교님 텃밭 채소로 만들어진 무침반찬... 학생, 임직원, 자원봉사자 등 150여명 정도 이용하는 식당에서 반찬가운데 한가지로 만들어져 제공되었습니다. 한끼 식사가 4,000원이니 주교님 채소도 한몫하신 것이지요. 하하^^
오늘까지 복지관 학생들 방학이어서 자원봉사자들끼리만 작업을 하였답니다. 사진으로는 여유있어 보여도 6-7명이 한 라인을 이루어 2구 콘센트를 20분당 100개 속도로 조립한 스피드 작업이었답니다^^
수녀님께서 주일학교 어린이들에게 주라고 하셨는데 대뜸 기훈이를 비롯하여 슬아, 시연이 등 귀여운 얼굴들이 떠올랐습니다. 암튼 청소년분과장님께 전달해 드려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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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학교에서 원하는 자원봉사 점수 필요한
중, 고등학생들은 매월 둘째주 토요일
오후 1~5시까지 사이에 참벗보호작업장에서
봉사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안나자매님 비오와함께 수고많으셨네요~^^
^^ 산북 중,고등학생들이 참벗보호작업장 봉사 잘 활용할 수 없을까요..
지난주 토요일 사진이에요. 봉사하는 학생들이 의외로 많았어요.
최연소 11살 짜리도 형들 누나들 틈에 끼어 열심히
일하는 모습 귀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