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보 걷는 사람 vs 1시간 운동하는 사람' 누가 더 건강할까?
조회 37,2022025. 1. 7. 수정
하루에 최소 1만보를 걷는 것은 오랫동안 건강한 생활습관의 지표로 여겨져 왔다.
그러나 한 연구에 따르면 걸음 수 대신 운동하는 시간에 집중하는 것도 체중 감량, 장수, 심장병 위험 감소에 똑같이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사진=서울신문 DB
#꼭 1만보를 걸어야 할까?
보스턴 브리검 여성병원의 연구원들은 62세 이상 여성 약 1만 5000명의 4년 데이터를 조사했다.
2011년부터 2015년까지 각 여성은 잠을 자거나 샤워할 때를 포함해 모든 신체활동을 측정했다. 매년 연구진은 흡연 및 음주, 키, 체중, 폐경 여부, 개인 및 가족 병력 등 건강 습관에 대한 설문지를 작성했다.
이들은 평균 주당 62분 동안 중간 강도의 운동을 했으며 하루에 5183걸음을 걸었다.
연구팀은 하루에 8000~8500보를 걸은 사람들이 3000보를 걸은 사람들에 비해 심장병 위험이 40%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하루에 75분 동안 운동한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위험 감소가 적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꼭 하루에 1만보를 걷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사진=연합뉴스
브리검 여성병원 예방의학과의 수석 연구 저자이자 연구원인 하마야 리쿠타 박사는 "테니스, 축구, 걷기, 조깅과 같은 활동들은 걸음 수를 추적할 수 있지만 자전거 타기나 수영 등은 걸음 수로 환산하기는 애매하다"고 말하며 "1만보 걷기만 권장할 것이 아닌 다양한 신체활동 가이드 라인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는 환자들이 심혈관 질환 및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 걸음수 목표 또는 시간 목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