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앗, 대통령이 '냉장고 치마'를? ☜
★ 박근혜 대통령이 선보인‘휴가 패션’. (왼쪽)살짝 비치는 시스루 남색 카디건 상의에 흑백 패턴이 프린트된 일명‘냉장고 치마’를 입었다. 여기에 나무 굽 샌들과 짙은 회색 토트백을 매치했다. (가운데)평소 즐겨 입는 사파리 재킷에 바지 차림이지만, 올림머리 대신 뒤에서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오른쪽)옷깃이 넓은 흰색 셔츠에 허리선이 높은 남색 치마로 단정한 휴양지 패션을 연출했다. 박 대통령의‘페북 친구’들은‘흐트러진 뒷머리를 보는데 더 아련하고 정겹네요’‘천상의 여자입니다’등의 댓글을 사진에 남겼다. (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에서) ★
★ 朴대통령의 휴가 패션 화제 유행인 '냉장고 치마', 인터넷서 2만~3만원대 추정되며 뒤로 묶은 머리도 포인트가 "자연스러운 여성미" 라는 호평이다. ★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공개한 '휴가 패션'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근무 중'과는 다른 여유롭고 편안한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패션 전문가들은 "'중성(中性)적 정치인'에서 '여성' '자연인'으로 돌아간 박근혜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
♥ 보일 듯 말 듯… 세 가지 패션 ♥
★ 박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사진 5장에는 세 가지 휴가 패션이 담겼다. 첫 번째는 속이 살짝 비치는 시스루 남색 카디건 상의(上衣)에 흑백 패턴이 프린트된 롱스커트를 입었다. ★
★ 박 대통령이 입은 치마는 요즘 편한 옷을 선호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일명 '냉장고 치마'. 신축성이 있는 저지 천으로 만든 데다 길이가 길어 치마지만, 바지 못지않게 편하다. 프린트 바지나 치마는 올해 최대 유행 아이템. 입으면 시원하다 해서 '냉장고 바지' '냉장고 치마'로 불리는 저지 프린트 의상은 홈쇼핑이나 인터넷 쇼핑의 인기 아이템이다. 가격은 인터넷 기준으로 대략 2만~3만원대 라고 한다. ★
★ 대중적인 치마를 입었지만 여기에 발등을 감싸는 넓은 흰색 스트랩이 달린 나무 굽 샌들과 테가 두껍고 알이 큰 선글라스, 짙은 회색 토트백을 매치해 나름대로 '리조트 룩'을 완성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
★ 강진주 퍼스널이미지연구소장은 "한국에서 부와 지위를 가진 여성들이 보여주는 휴가 패션은 재킷·원피스 등 약간 정장풍인데, 박 대통령의 스타일은 요즘 홈쇼핑에서 많이 팔리는 롱스커트 등 소탈하고 서민적"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는 평소에도 즐겨 입는 보라색 계열의 사파리 재킷에 옅은 회색 바지를 받쳐 입었다. 패션은 평소와 비슷하지만 줄곧 고수하던 올림머리 대신 뒤에서 자연스럽게 묶은 헤어스타일이 눈길을 끈다. 세 번째는 목선이 넓게 드러나는 넓은 칼라(옷깃)에 품이 넉넉한 흰색 셔츠, 허리선이 높은 남색 긴 치마를 입어 단정한 휴양지 패션을 연출했다. ★
♥ 패션 포인트는 '뒤로 묶은 머리' ♥
★ 패션 전문가들이 가장 놀라움을 표시한 부분은 올리지 않고 뒤로 묶은 머리였다. 강 소장은 "올림머리를 하지 않은 건 처음이지 않나 싶다"면서 "느슨한 리조트 룩과 잘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간호섭 홍익대 교수는 "정형화된 헤어스타일을 벗어나 자연스럽고 편안해 보인다"면서 "자연인, 여성으로서의 박근혜를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안수경 크리에이티브 팩토리 이사는 "카디건 상의도 평소 입는 재킷과 달리 짧고 허리가 잘록해 여성스럽고 부드럽다"고 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