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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는 모양이 날씬하고 멋지게 생겨서
멋쟁이들을 보고 물찬 제비같다고 표현했다. 또 멋부리고 여자들을 유혹하는 사람이나 춤선생등을 제비족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영어로는 꽃뱀족을 gold digger
제비족은 gigolo라 부른다.
요즘은 제비족이라 부르지 않고 픽업 아티스트라고 부른다 한다
여자의 경우 꽃뱀이 풀뱀으로 진화했다고 한다.
정말 제비가 바람둥이일까?
제비는 자식애가 강해 짝을 맺으면 부부가 합심해 진흙과 지푸라기를 섞어 사발을 반으로 쪼갠 모양의 집을 짓고 지극정성으로 새끼를 키운다.
새끼를 먹이기 위해 하루에 300번이상 곤충잡이에 나선다. 그런데 암컷은 수컷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주위를 서성이는 짝을 못찾은 홀애비 수컷과 바람을 피우기도 한다. 그래서 한 둥지에 유전자가 다른 새끼들이 태어나기도 한다. 바람 피운 암컷 입장에서야 다양한 유전자를 전하는 것이 종족번식에 유리할수도 있다는 변명이 성립된다.
홀애비 수컷의 행태를 보고 제비燕자의 의미가 생기고 제비족이라는 용어가 생겼을수도 있겠다. 연산군도 졸지에 제비족이 되었고,,,
조선시대 유몽인의 "어우야담"에 중국사신을 만나 "조선의 제비는 논어도 읽을줄 안다"고 자랑하는 내용이 있다.
논어 위정편에 "知之謂知之 不知謂不知 是知也"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모르는 것을 모른다 하는 것이 바로 아는 것 이라는 구절이 제비가 지지배배 우는 소리와 흡사한 것을 빗댄 우스개이야기이다
(정민, 한시속의 새 그림 속의 새)에서 일부 인용
제비야! 네 덕분에 흥부는 부자되어 강남으로 이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