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는 11.23~28일까지 가족 4명(중3, 초3 아이 포함)이 사이판에 다녀왔고 숙소는 피에스타 리조트였습니다.
처음 가는 해외여행이고 사이판은 처음이어서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이 카페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여행을 준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행 출발 전 저희가 궁금했던 것들은 대충 아래와 같고, 제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한 것이니 여건과 상황 등을 잘 고려해서 참고만 하시기 바랍니다.
1. 이스타가 꼭 필요한가?
2. 11월 말 사이판 날씨는?
3. 여행기간 복장은?
4. 샤워기 필터는 필요한가?
5. 로밍, 유심칩 중 무엇이 좋은가?
1. 이스타
- 앱을 통해 항공기 운항스케줄을 보니 저희가 도착하기 30분 전에 중국 항공기가 있길래 주저하지 않고 신청을 했습니다. 앱을 이용하면 3일 전 운항스케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금요일에 신청을 하니까 다음 주 월요일에 바로 승인이 되었고, 비용은 1인당 14불입니다. 1회용이 아니고 유효기간은 2년입니다.
- 저희는 새벽 2시5분 도착 비행기여서 피곤했지만 이스타가 있어서 입국수속은 대기하지 않고 바로 할 수 있어 빠른 시간내 숙소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이스타가 있으면 기내에서 작성하는 서류도 세관신고서 한장만 작성하면 됩니다. 옆에 계셨던 분은 꽤 여러 장의 서류를 작성하였습니다.
2. 11월 말 사이판 날씨
- 사이판 11월 말 날씨도 한국 여름 날씨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온은 22~29도 정도로 낮에는 덥고 저녁 때도 반팔 입고 다니기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섬이기 때문에 구름 이동이 매우 빠르고 날씨가 변화무쌍합니다. 저희가 있는 동안에도 하루에 몇 번씩 스콜이라는 소나기가 2~3분 내렸다가 그치고 맑은 하늘이 되곤 하였습니다.
- 스콜은 자주 오지만 땅으로 배수가 잘 되어 물이 고이지 않고 대기도 전혀 습하다는 느낌이 없습니다.
- “트리플” 앱을 깔고 여행기간을 입력해 놓으면 사이판 날씨예보가 나오기 때문에 여행준비 하시는데 도움이 됩니다.(여행 한달 전에 깔았었는데도 날씨예보가 되었습니다.) 이 앱에 대해서는 포털에서 검색해보시면 설명이 많이 나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사이판 설명, 지도, 맛집, 투어에 대한 설명 뿐만 아니라 가계부 기능도 있어서 여행기간 내내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3. 여행기간 복장
- 수영복은 모두 긴팔, 긴바지 형태의 레쉬가드로 준비했습니다. 여행에서 돌아와 보니 피부가 드러난던 곳은 모두 새까매졌습니다.
- 저는 피부가 금방 타기 때문에 여행 후 너무 티가 날거 같아 후드가 달린 긴팔 레쉬가드와 긴바지 형태의 워터레깅스 위에 수영복 반바지를 입었습니다.
- 당연히 챙 있는 모자와 선글라스는 필수이고요
- 해변이나 마나가하 섬에서 스노클링을 하기 위해서는 아쿠아슈즈도 필수입니다. 바닥에 산호초와 돌들이 있어서 맨발인 경우 다치거나 많이 아플 수도 있습니다.
- 스노클링용 물안경은 물론 마나가하섬에서 대여를 해주지만 별도로 구매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저희는 마나가하 섬에서 뿐만 아니라 숙소에도 수영장이 있어서 스노클링 마스크를 유용하게 사용하였습니다. 물론 일반 물안경도 있지만 스노클링용 마스크는 호흡이 용이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물속을 관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단점은 아이가 물에서 나올 생각을 안해서 약간 힘들었습니다.^^
- 북부투어나 별빛투어 시 가족사진을 찍기 위해 아리러브 사이판에서 가족 티를 샀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보니 가족 티는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색상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국에 돌아와서도 무난하게 입을 수 있도록 하얀색으로 했습니다.(별빛투어 사진을 보니 밝은 색 계통이 좋을 듯 합니다.)
4. 샤워기 필터
- 저희도 혹시나 해서 필터를 챙겨갔고 숙소에서 사용하였는데 이틀 정도 지나니까 필터가 누렇게 변했습니다. 가격이 얼마 안하니 가져가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양치는 세면대에서 나오는 수돗물로 하지 말고 생수로 하시기 바랍니다. 물 맛도 이상하고 냄새도 납니다.
5. 유심칩 vs 로밍
- 숙소와 야외수영장 등에서는 와이파이가 되지만 한국만큼 빠르지는 않습니다.
- 저는 국제전화 보다는 카톡이나 검색 등 데이터가 많이 필요할거 같아 사이판 출발 전에 유심칩을 구매해서 사이판 도착과 동시에 교체를 했습니다.
- 유심칩을 교체하면 제 전화번호가 바뀝니다. 유심칩 포장지 겉면에 전화번호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 “문자”는 오지 않습니다.
- 저희는 사이판 내에서 전화 보다는 카톡을 주로 이용하였고, 민정마님과도 카톡으로 100% 소통했는데 이상 없었습니다.
- 7일간 7GB의 데이터와 국제전화 15분 무료, 사이판내에서는 무제한 통화가 가능했는데 제 경우에는 이것도 많았습니다.
- 한국으로 국제전화도 한 통 했었는데 음질이나 끊김 없이 잘 사용하였습니다.
- 로밍으로 할지 유심칩으로 할지는 모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비용 등을 잘 고려해서 판단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첫댓글 한국서 사이판 건너갈때 옷은 어떻게 입으셨나요?
겨울에 따순나라 여행가는게 첨이라..
겉옷은 두고간다지만
입고간 긴팔긴바지가 아무래도 겨울용이니
비행기타서 사이판도착했을때
많이 더운지 궁금해요
사이판 공항에 에어컨이 잘 나오기 때문에 그리 덥다는 느낌은 안들었습니다. 공항을 나오면 약간 덥긴 하지만 바로 차량에 탑승하기 때문에 잠깐만 참으시면 됩니다.
출국하는 날은 사이판 공항까지는 여름 옷으로 이동하고, 공항에 도착해서 인천공항 출발 때 입었던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자세한설명 감사합니다~^^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주셔서 여행가시는분들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